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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
메대와 바사 |
헬라 |
로마제국 |
로마교황 |
시기 |
B.C.605~539 |
B.C.539~331 |
B.C.331~168 |
B.C.168~A.D.476 |
A.D.590~ |
금신상(단2장) |
머리(금) |
가슴과 두팔(은) |
배와 넓적다리(동) |
종아리, 두 발(열발가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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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짐승(단7장) |
사자 |
곰 |
표범 |
넷째짐승, 열뿔 |
작은 뿔 |
두 짐승(단8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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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뿔가진 수양 |
숫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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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뿔 |
그런데 로마제국은 A.D.476년에 훈족의 침입으로 인하여 멸망당한다. 이때 서로마는 10개의 나라로 나뉜다. 열 개의 나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열 뿔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민 족 |
앵글로색슨 |
프랑크 |
알레마니 |
부르군드 |
롬바르드 |
서고트 |
수에비 |
동고트 |
반달 |
헤룰리 |
국 가 |
영국 |
프랑스 |
독일 |
스위스 |
이탈리아 |
스페인 |
포르투칼 |
멸망 |
멸망 |
멸망 |
다시 말해, 이 짐승이 단7장에서 "열 뿔"을 지녔다는 것과 단2장에서 큰 신상의 마지막 모습이 "열 발가락"이었다는 것은 이 나라가 훗날 멸망해서 10개의 민족과 국가 될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단2장에 의하면, 이 나라와 민족들은 철과 진흙과 같아서 함께 섞이기는 하겠지만 절대 합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다(단2:41~43). 그런데 세대주의자들은 언젠가 세계단일정부가 탄생할 것이고 총통이 나타나게 될 것인데, 그가 바로 적그리스도가 될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다. 주님은 언제 오시는가? 그것은 단2:44의 말씀에 따라, "이 여러 왕들(열발가락, 열뿔)의 시대에" 오신다고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로마가 망하고 10뿔들이 각축하고 있는 시대에 주님이 오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 끝날까지 단일세계정부는 절대 세워지지 아니할 것이다.
그런데 이 짐승의 머리가 일곱 개라고 하였다. "머리"는 왕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이 짐승이 세계에서 일어났던 7개 대제국들의 왕이라는 것을 상징한다. 이미 바벨론제국(느부갓네살왕)과 메대와 바사제국(고레스왕), 헬라제국(알렉산더), 로마제국(?)이 언급되어 있으니, 그 이전에 3개의 제국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나중에 더 살펴보겠지만 이러한 제국들과 왕들은 한사코 하나님을 대적하며 여호와 한 분 하나님만을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는 세력이자 왕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들 왕들은 한사코 자신을 신처럼 섬기도록 강요하든지, 아니면 우상을 만들어 숭배케 한 제국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앞선 3개의 제국들과 왕들은 아마도 구바벨론제국(니므롯왕), 이집트제국(바로왕), 앗수르제국(산헤립)으로 추정된다. 어찌되었든지 이 짐승은 이 세상에서 일어났던 거대한 제국과 그 제국의 왕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이 짐승은 표범(헬라제국)과 비슷하게 생겼고, 그의 발은 곰(메대와 바사제국)의 발 같았으며, 그의 입은 사자(신바벨론)와 같은 입을 가진 짐승이었다(계13:2a). 그것은 이 짐승이 앞에서 일어났던 세계대제국의 포악성이나 잔인성을 이어받았음을 말한다. 넷째, 그런데 이 짐승이 세계대제국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용(사탄)이 이 짐승들에게 능력을 주고, 자기의 보좌를 주고, 큰 권세를 주었기 때문이다(계13:2b). 다섯째, 그런데 이 짐승의 머리 하나가 칼에 상하여서 죽게 되었으나 상처가 낫자, 온 땅에 거주하는 자들이 이 짐승을 따르며 이 짐승을 경배하면서 "누가 이 짐승과 같으며, 누가 이와 더불어 싸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는 것이다(계13:3~4).여섯째, 그런데 이 짐승이 용으로부터 권세를 받아서 신성모독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행하고, 42달(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1260일)동안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계13:5~7). 다시 말해 "짐승의 표"의 짐승이란 하나님을 대적하고 모독하는 존재요, 한 분 하나님을 믿는(구약시대에는 여호와 하나님, 신약이후에는 예수님)을 백성들을 핍박하는 존재인 것을 보면, 이 짐승의 명칭이 "대적하는 자"가 맞는 것 같고, 장차 백마를 타고 오시는 주님에 의해 멸망받을 존재이니까, "멸망의 아들"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살후2:4~5). 일곱째, 이 짐승의 활동하는 시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창세이후부터 주님 오실 때까지다(계13:8).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 안에 창세이후로 그의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자들은 그 짐승을 경배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계13:8). 그러므로 이 짐승을 먼 미래에 출현할 세계단일정부의 총통이라고 주장하는 세대주의자들의 생각은 틀린 것이다. 왜냐하면 이 짐승은 한 왕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창세이후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여 온 이 세상제국의 왕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대주의자들은 바다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는 이 첫째짐승을 "적그리스도"라고 부르지만, 그 명칭보다는 "대적하는 자"라고 함이 더 좋을 듯 싶다. 다시 말해, 이 첫째짐승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면서 때로는 죽이기까지 하는 자이기 때문이다(물론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서 한다). 이는 그가 사탄으로부터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받아서 사탄을 대신하여 힘있게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다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는 이 짐승은 사탄의 대리인이지 하수인으로서, 이 세상제국의 왕들로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신이라고 칭하게 하며, 아니면 자신의 우상을 만들어 숭배케 하는 자들(대표단수)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짐승의 마지막의 모습이 하나 더 설명이 남아 있다. 그것은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이라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계13:3,12). 또한 단7장과 8장에 의하면, 넷째짐승은 열 개의 뿔을 가지고 있는데, 이 열 뿔들 가운데에서 한 개의 작은 뿔이 올라와서는 이내 이전의 3개의 뿔이 뿌리채 뽑아버린다고 나온다(단7:8, 8:9). 그러므로 이 작은 뿔은 넷째짐승의 마지막 모습인 것이다. 이상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이 넷째짐승의 작은 뿔은 로마교황(대표단수)인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넷째짐승이 망하여 10개의 민족과 국가를 이루게 되었을 때, 헤룰리부족이 살던 지역(바티칸)에서 로마교황이 나오게 되는데(A.D.590년), 이 교황은 10개의 민족들 중에서 동고트족, 반달족, 헤룰리족을 멸망시키고 급부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전 로마제국의 나라들을 다스리는 교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후 교황들은 자기들을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자처하면서 하나님 자리를 꿰차고서 사람들 위에 왕노릇하였으며, 자기를 반대하는 자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였으니, 중세로마카톨릭에 의해 죽임당한 성도들의 수가 무려 6,000 ~ 8,000만명이라고 하니, 가이 피에 굶주린 짐승과 같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은 다음 아닌 로마제국 후에 로마제국의 10개의 국가들 위해 군림하고 있는 로마교황인 것을 알 수 있다. 고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의 마지막 모습은 로마교황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교황이 있다. 하지만 1,517년 종교개혁이후 바톤은 이제 첫째짐승에서 둘째짐승(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으로 넘어가게 된다.
4. 땅에서 올라오고 있는 다른 짐승(둘째짐승, 나중짐승)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짐승(처음짐승 흑온 첫째짐승)의 표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둘째짐승(나중짐승)이다. 로마교황의 시대를 이어 사람들을 미혹하여 짐승(처음짐승)을 경배하게 하고, 짐승의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경배케 하는 존재가 바로 둘째짐승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자신을 "처음이요 나중이라"고 하셨는데, 사탄을 대신하는 짐승들도 처음짐승이요 나중짐승이라고 불린다는 것은 사탄이 모방의 천재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둘째짐승(나중짐승)은 어떤 존재인가?(계13:11~18) 첫째, 그는 땅속에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다(계13:11a). 이 짐승도 땅속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귀신이기 때문이다(계16:13~14). 이는 사탄의 하수인들이 바다에서 올라오고 또한 땅에서 올라와 전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런데 이 귀신도 사람들을 잡아서 쓴다. 그가 바로 둘째짐승인 것이다. 둘째, 이 짐승은 어린양과 같이 두 뿔을 가지고 있고, 용처럼 말하는 존재다(계13:11b). 그렇다. 이 짐승은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닮았다. 여기서 뿔은 권세를 상징하므로 어린양의 모습으로 행하는 권세를 가진 존재다. 또한 그는 용처럼 말을 한다. 이는 그가 얼마나 뛰어난 말솜씨(궤휼)을 사람을 미혹할 것인지를 암시해준다. 그러므로 어린양같은 권세를 행사하면서 용처럼 말을 하는 이 존재의 미혹에 안 넘어갈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셋째, 또한 이 짐승은 처음짐승이 사탄으로부터 받았던 그 권세를 자기가 받는다. 그리하여 짐승 앞에서 자신의 권세를 행하되, 땅과 땅 안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처음짐승(대적하는 자)을 경배하게 한다. 이 둘째짐승의 존재목적은 오직 하나, 사탄을 대신하여 올라왔던 처음짐승(첫째짐승)을 경배하게 하는 일이다. 넷째, 이 짐승이 얼마나 큰 능력을 지녔던지 커다란 이적들을 행하되, 불이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떨어지게 할 것이라는 점이다(계13:13). 다섯째, 이 짐승은 용으로 받은 권세를 통하여 이적들을 행하여 땅과 땅에 거주하는 자들을 미혹하는 자라고 했다(계13:14a). 그러므로 이 존재의 정체가 누군지가 적나나하게 드러난다. 이 짐승은 미혹하는 (속이는)영인 것이다. 미혹하는 귀신이자, 미혹하는 자가 이 자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세에 그렇게 조심하라고 말씀하셨던 미혹하는 존재가 바로 이 둘째짐승이다. 주님께서는 마24장에서 이 미혹이 있을 때에 재림하신다고 했다. 다시 말해 둘째짐승이 활동하고 있을 때에 우리 주님이 재림하시는 것이다. 또한 여섯째, 요한계시록에서 이 존재는 "거짓선지자(계19:20, 20:10)"라고 했다. 그러므로 이 존재는 미혹하는 거짓선지자인 것이다. 버가모교회에서는 발람선지자로(남자), 두아디라교회에서는 이세벨선지자로(여자)로 활동하였던 자다. 곧 순진한 성도들을 미혹하여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자가 이 자다.
여기서 우리는 잠깐, 거짓선지자가 누군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요한계시록에서 말하고 있는 선지자란 대체 어떤 직책을 가진 자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선지자직은 초대교회 가운데 있었던 주의 종의 직책 가운데 하나다. 주의 종들에는 사도들이 있었고 선지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복음전하는 자가 있었고, 목사인 교사가 있었다(엡4:11). 그런데 사도바울은 말한다.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고 했다(엡2:20). 이 말은 교회가 세워질 때에 필요한 주의 종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이었던 것이다. 이들 중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보내심을 받아 복음을 전하던 자들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어린양의 12사도들과 부활하신 예수님의 한 명의 사도인 바울이 있다. 그런데 이들이 죽고 난 후 이들과 함께 교회를 세우고 온전케하는 직책은 계속 살아남았으니 그들을 일컬어 "선지자들"이라고 했다. "다 사도이겠느냐? 사 선지자들이겠느냐"고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주신 은사의 직책이 있음을 말했다. 사실 사도바울도 처음에는 안디옥교회의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행13:1). 그런데 선지자직과 목사직은 한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선지자는 목양하는 교회가 따로 없이 복음을 전하러 다니는 자를 가리키는 직분이고, 목사는 한 교회에서 머물러 시무하면서 목양하는 주의 종을 가리킨다. 특별히 오순절이후 선지자직은 교사직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왜냐하면 오순절이후 선지자직은 2가지 직분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하나는 오신 메시야를 정확히 전달해주는 자였고, 회개를 촉구하는 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버가모교회와 두아디라교회를 찾아온 선지자들은 거짓선지자였다. 예수께서도 마24장에서 주님 오실 때에 미혹을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그때 조심해야 할 것이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선지자들이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거짓선지자들이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으로 끌고 갈 것임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땅속에서부터 올라오는 둘째짐승은 미혹하는 자요, 거짓선지자라고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베리칩이 과연 짐승의 표인지를 알려주는 귀한 단서가 된다. 이 짐승이 사람들(특히 성도들)로 하여금 처음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게 하고, 이 우상을 경배한 자들에게 표를 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짐승이 어린양과 같은 두 뿔을 지녔고 용처럼 말한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교회 가운데서 활동한다는 측면에서, 이 둘째짐승은 오늘날 종교개혁이후에 교회 가운데서 일하고 있는 거짓선지자들(주의 종들)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발람이나 이세벨처럼 거짓된 가르침으로 교회의 성도들을 미혹하여 결국 하나님이 아닌 사탄을 숭배하게 하고, 우상들을을 숭배케 하여 사탄이 주는 소유의 표식 곧 표를 받게 하는 자들인 것이다.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성경을 왜곡하여, 믿기만 한다면 우상을 숭배해도 괜찮고, 음행을 저질러도 괜찮다고 가르치는 주의 종들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죽은 자들 때문에 드리는 예배 곧 추도예배, 장례예배를 드려 현대판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자들이 이들인 것이다. 더욱이 믿기하면 죄를 회개하지 않더라고 만세전에 이미 구원받기로 예정된 자들은 누구든지 다 구원받게 될 것이니, 설령 내 삶에 믿음에 따른 행함의 열매가 없더라도 믿음만 있으면 된다고 가르치는 주의 종들이 이들이다. 이런 거짓선지자들이 버가모교회(발람선지자)에 있었고, 두아디라교회(이세벨선지자)에 있었고, 사데교회(주의종)에 실제로 있었던 것이다.
5. "짐승의 표(카라그마)"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짐승의 표"란 무엇인가? 짐승의 표란 둘째짐승이 첫째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게 하고 그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는 자들에게 주는 표(표식, 카라그마)을 가리킨다. 이때 둘째짐승(거짓선지자)는 첫째짐승(하나님의 대적자)을 경배하도록 하기 위해 짐승의 표를 이용하는데, 그것은 그 표(표식)를 매매에 이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첫째짐승의 표를 가지지 못한 자는 매매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 어느정도 효과를 가져왔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이것 때문에 황제숭배와 그리스와 로마의 신들을 경배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했기 때문이다.
짐승의 표를 이용한 매매금지행위는 사실 A.D.95~6년 당시에도 실재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오늘날 유럽지역은 당시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로마로부터 특권을 부여받고 길드상업활동을 보호받기 위해서는 각 도시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황제숭배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제숭배 후에는 조합파티에 참여하여 음행까지도 같이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과연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반응했을까?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은 우상숭배행위이고 음행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교회 가운데서 거짓선지자들이 일어났다. 그들은 예수님만 믿으면 육체의 행위가 자신의 영혼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자신의 구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가르쳤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성도들이 매매활동을 받지 못해 상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결국 성도들은 엄청난 궁핍에 시달리게 되고 핍박과 환난을 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꼭 우리나라의 신사참배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일제시대 때에 신사를 참배를 하지 않으면 교회를 폐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니까, 예배드리기 전에 동방요배를 하고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신앙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이때 교회의 주의 종들이 그것은 우상숭배의 행위가 아니라, 국민의례라고 가르쳤다(한 마디로 속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거의 대부분의 교회는 동방요배와 신사참배를 행하고 난 뒤, 예배드리는 가증스러운 일을 다 자행하였던 것이다.
결국 "짐승의 표"라는 것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가? 우상숭배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표식인 것이다. 하지만 결국 사탄은 이 방법으로 인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십계명의 제1계명과 제2계명을 범하게 만들 수 있었고, 그들을 지옥으로 끌고갈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상숭배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표식은 바로 "짐승의 표"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의 표를 받는 것은 이제 확실히 사탄의 자식이 되었다(사탄의 소유가 되었다)는 공포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짐승의 표는 전부가 우상을 숭배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표식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상숭배와 관련이 없는 모든 것들은 결코 짐승의 표가 될 수 없다.
6. 베리칩은 과연 "짐승의 표"가 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오늘날의 베리칩이 과연 짐승의 표가 될 수 있는가? 만약 베리칩이 사탄의 표식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조건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그것이 정말 우상숭배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표식으로 쓰여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베리칩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를 섬기도록 교회의 거짓선지자들이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다. 그리하여 베리칩이 과연 우상숭배와 같은 거짓된 가르침을 받아들인 자들에게 주어지는 표식이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이것은 영적인 표식이지 물질적인 표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짐승의 표는 짐승의 이름이라고 했다(계13:17b). 그렇다면 베리칩이 첫째짐승의 이름이어야 한다. 그런데 베리칩이 과연 짐승인가? 아니다. 혹시 베리칩이 짐승의 이름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그것을 숫자값으로 환산해 보았을 때에, 과연 666(육백 육십 육)이 나오는가? 그것도 아니다. 베리칩(Verichip)을 게마트리아로 환산해보면, 540이 나올 뿐이다(혹은 Verification chip은 1002일 뿐이다). 또한 짐승의 수는 사람의 수라고 했다. 그러면 "베리칩"이 어떤 사람의 이름에 해당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가? 그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베리칩을 교회의 거짓선지자들이 우상숭배한 자들에게 매매활동을 위해 주고 있는가? 이것도 아니다. 또한 이 짐승의 표를 물건이라고 가정해보자, 이 물건은 사람의 오른손 위에 이마 위에 받게 한다고 되어 있는데, 과연 베리칩은 사람의 오른 손 위에 이마 위에 받게 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람의 살갗속에 집어넣고(삽입하고) 있는가? 성경은 분명 "위에(on)"에 받도록 한다고 되어있지, 결코 "안에(in)" 넣는다고 되어 있지 않다. 결론적으로 성경이 말하는 것과 베리칩은 거의 일치하지 않고 있다. 고로, 베리칩은 짐승의 표라고 절대 말할 수가 없다. 그렇다. 앞에서 살펴보았지만 짐승의 표는 짐승이 상징적인 존재인만큼 짐승의 표도 상징적인 것에 해당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아닌 것을 숭배하는 자들에게 영적으로 쳐지는 표식으로서, 이제 그가 사탄의 소유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표식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탄은 이런 표식을 하려고 하는가? 그것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구약백성들의 이마에 영적으로 표식을 하고(계7:3~4), 신약의 구원받은 성도들의 이마에도 표식을 한 것을 사탄마귀도 따라서 그대로 행하는 것 같다(계14:1). 사실 거짓선지자의 실체는 귀신이요, 사탄의 하수인이니까 말이다. 거짓선지자인 귀신이 사탄의 소유가 되었음을 영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짐승의 표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제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말씀을 중심으로 베리칩이 666이 될 수 없는 이유를 하나씩 정리해보자. ①짐승의 표는 짐승의 이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계13:17). 그런데 짐승의 이름을 베리칩이라고 할 수 있는가? ②짐승의 표는 짐승의 이름의 숫자값으로서 그 이름값이 666이어야 하기 때문이다(계13:17~18). 즉 짐승의 이름을 숫자값으로 환산했을 때에(게마트리아) 666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리칩은 540이며, Verification Chip도 1002에 해당할 뿐이다. ③짐승의 숫자가 사람의 숫자이니(계13:18), 짐승은 어떤 사람을 지칭해야 하며 그 사람의 이름의 숫자값도 666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황(왕관에 쓰고 있는 명칭 = 라틴어로, Vicarius Fili Dei = 하나님의 아들의 대리자 = 666), 네로나 히틀러는 사람으로서 그 이름값이 666을 가지는 사람들이었다. ④둘째짐승(거짓선지자)가 나타나 처음짐승(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고, 처음짐승의 우상을 경배하는 자들에게 주는 것이라야 하기 때문이다(계13:14~18, 14:9~11). 그런데 둘째짐승이 처음짐승을 위해 베리칩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⑤짐승의 표는 모든 사람이 다 받도록 권장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계13:16). 하지만 현재도 일부 극소수만 쓰고 있을 뿐이다. ⑥표는 사람들의 오른손 위나 이마 위에 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계13:16). 이것은 속에 삽입하는 것도 아니며, 오른손 위나 이마 위에 두는 방식이라야 한다. 즉 표식용으로(낙인같은 것, 도장과 같은 것) 사용하는 것이라야 한다. ⑦둘째짐승(거짓선지자)이 이 표를 가진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는 통제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계13:17). 그러나 매매에는 베리칩이외에 아직도 수많은 것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베리칩이 매매용(전자화폐)으로 쓰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설령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거기까지 가기에는 한참 남은 것 같다. 왜냐하면 베리칩보더 더 편리하고 쉬운 것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베리칩이 전 세계적으로 매매수단으로 쓰일 날은 아마 안 올 것 같다. ⑧요한계시록 14장에 의하면, 짐승의 표를 받으면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져야 하는데, 베리칩받았다고 지옥에 갔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한낱 어떤 물건의 소지여부에 따라 구원이 이랬다 저랬다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사람을 지옥에 떨어뜨리는 죄는 예수님을 믿고도 우상숭배와 같은 죄를 범하기 때문이다(계21:8). ⑨짐승의 표(666)는 창세이후로 계속 우상숭배자들에게 찍혀온 것이라고 하는데(계13:8,14:9~11), 베리칩은 언제 실행될지 모를 아직도 미정인 물건이기 때문이다(그러한 날은 아마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미련한 사람이 자신의 신상과 금융정보를 그렇게 쉽게 기기에 넣어서 자기 몸에 들고다니겠는가?) 그렇다면, 창세이후로 그들의 이마 위에와 손 위에 찍힌 666표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상숭배자들에게 사탄이 자기의 소유의 표식을 해온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베리칩을 666표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가정을 미리 당겨서 걸정하는 것으로서, 과거에도 이미 찍고 있던 짐승의 표를 무시하는 처사다. 아니다. 창세이후로 666표가 이미 우상숭배자들의 이마 위에와 오른손 위에 찍혀 왔었다(계13:8, 14:9~11).
7. 나오며
오늘날 베리칩종말론의 미혹에 빠져있는 자는 베리칩에 관하여 너무나 많은 왜곡된 정보를 믿고 있다.
첫째, 베리칩에는 GPS기능이 있어서 사람이 어디에 있든지 인공위성을 통하여 위치추적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안테나가 있기는 하나 위성통신용 안테나가 아니며, 겨우 외부 수신지가와 반응할 수 있을 정도의 안테나일 뿐이다. 그리고 베리칩 안에 결코 위성통신을 할 수 있을만한 장치가 들어있지 않으며, 인공위성이 잡을만한 신호를 보내고 있지도 않다.
둘째, 베리칩은 체온변화로 인해 리튬전치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인체의 온도를 이용하여 전기를 발생시키려면 두 점의 온도 차이를 나게 해야 하는데, 베리칩에는 온도차이를 만들 수 있는 장치나 구조가 없다.
셋째, 베리칩 안에는 128개의 유전자정보(메모리)가 들어있고 원격조정으로 인간의 유전자정보(DNA)를 바꾸어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베리칩에는 단지 128개의 문자(128 characters)만을 저장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메모리밖에 없다. 즉 베리칩의 용량이 128바이트에 불과한 것 뿐이다(1키로바이트는 1024바이트이고, 1메가는 1024킬로바이트이고, 1024메가가 1기가바이트인데, 요즘핸드폰은 128기가~256기가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인간의 유전자정보 중 염기 하나도 못 넣는다. 베리칩의 128바이트 메모리는 16개의 숫자(고유번호)만을 저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넷째, 베리칩은 센서로 사람들의 생각을 조종하는 생체칩이라고 하지만, 생체칩이 아니라 사람의 몸에 이식가능하여, 태그처럼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칩에 불과할 뿐이다. 센서가 없다.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도 못한다. 그런데 인간의 생각을 바꿀 수 있겠는가! 베리칩은 신분증 대용이나 신용카드 대용으로 쓸 수 있게 만든 변형된 칩으로서, 휴대하다가 분실하지 않게금 인체 내에 집어넣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 베리칩 때문에 너무 겁먹지 말라. 베리칩은 아직까지(아니 영원토록) 짐승의 표가 될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 이러한 베리칩이라도 짐승(둘째짐승)이 짐승의 우상을 숭배하는 자에게 주는 표식으로 쓰인다면, 베리칩도 혹시 666이 될 수는 있겠지만(거의 대부분의 조건이 맞지 않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베리칩은 666하고 아직은 아무런 상관없는 것이다.
2018년 7월 11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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