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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2 . 7 . 29
장소 : 황제도
인원 : 3명
물때 : 2물
날씨 : 머리벗겨질정도로 더운날!
조황 : 상사리! 낱마리
안녕하세요 찌발이입니다.
요번 일요일도 또 근질근질한 손을 참지못하고 또 출조하고 왓습니다.
이번 출조후 하루종일 마눌님에게 갈굼을 당한걸 생각하니
아직도 정신이 없네요.
회원분들도 저처럼 막무가네로 출조해서 큰곤욕을 치루지 마시길 바랍니다
ㅠ_ㅠ
날로 좋아지는 상사리 씨알을 기대하며 그리고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바라고 바라는 쿨러만땅을 기대해보며 출조길에 올랏습니다.
이번 출조길에는 저와 최근에 꾸준히 같이 주말마다 출조하시는 철관형님과
저희 회원에 들어오신 임재홍씨와 함께 3명이서 출조 다녀왓습니다.
최근 계속돼는 땡볓더위에 대비하여 음료수와 얼음물등을 최대한 넉넉히
챙긴후12시에 출항하는 낚시배를 타기위해 광주에서 10시에 출발!
장흥회진에 11시 30분에 도착하여 출조점에 가보니 아직 문을 안열엇더군요.
12시에 배가 출항한다고 햇는데 12시가 다돼어서 문을 열더군요
사모님께 인사하고 출항명부에 저희에 흔적을 남긴후 주말이라 많은 낚시꾼이
오실걸 대비하여 젤먼저 배에 타서 편하게 선실에 누워서 갈수 잇게끔
빠르게 배위에 올랏습니다.
제일 먼저 배위에 올라 텅비어잇는 선실에 자리잡고 누어잇기를 30여분..
12시에 출항한다는 배가 12시30분이 돼도록 낚시꾼한분도 안타더군요.
무엇인가 찜찜하여 출조점에 전화해서 " 오늘 12시 출항이라면서요?? "
하고 물어보니 오늘 올림픽 개막식에 영향인지 주말인데 출조인원이 20명도
안됀다고 하더군요.. 지금 낚시꾼들 다 도착하여 배에 탈준비중이라더군요.
아..이렇게 한가하게 출발할줄 알앗음 커피라도 한잔 출조점에서 타먹고 올걸..
이 뜨거운 선실에 30분동안 누워잇을려니 땀만 삐질삐질 흐르고 삽질햇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왕 좋은자리 버티고 누워 잇던거 버티기로 잠이나 자기로 합니다.
잠시후 낚시꾼들이 배에타느라 분주한 소리한 들려오고 곧이서 선장님이 배에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합니다.
낚시모자를 안챙겨온 임재홍씨 부랴부랴 출조점에서 저 모자를 사셧네요 ㅋ
황제도 까지 가는길에 덕우도 나 근처 부속섬에 많은 조사님을 내리고
마지막으로 황제도로 갓기때문에 항상 늦게 갯바위에 내리게 돼엇는데
이번엔 다행이 출조인원도 적고 다들 황제도로 가는거라 다이렉트로 가니
생각외로 빠르게 갯바위에 내리게 돼엇습니다.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갯바위에 내리고 빠르게 채비를 마친후 청거시기를 달고
첫입질을 기대해보며 전자찌를 흘려봅니다.
금방이라도 전자찌가 바다속으로 사라질듯 하면서도 전혀 입질이 들어오질
않습니다.
조류도 전혀 흐르질 않고 간간히 잡어에 입질인지 전자찌가 깜빡깜빡일뿐
대상어에 시원한 입질이 들어오질 않습니다.
청거시기 크릴을 바꿔가며 수심층또한 계속하여 변화를 주어도 입질은
없습니다.
최근새벽에 시원하게 들어오던 입질이 없자 서서히 불안해져옵니다.
역시나 새벽시간 3시간동안 입질한번 받지못하고 밑밥만 3/1가량을 소비하고
그렇게 새벽낚시가 끝나버립니다.
동이 떠오르고 먹이활동을 시작하는 대상어에 입질을 기대해봅니다.
다행이 바다속수온과 바깥수온이 차이가 많이 나는지 황제도 전체에 운무가
잔뜩 끼어잇어서 다행이 떠오르는 태양에 빛은 피할수 잇엇습니다.
황금시간대에 소나기입질을 기대해보며 열심히 밑밥품질과 조금씩 살아나는
조류에 찌를 태워 보냅니다.
하지만 오늘 바다상황이 안좋은지 새벽부터 없던입질이 여전히 없습니다.
저쪽끝에서 낚시하시던 철관형님도 답답햇는지 입질점 잇냐고 외치십니다.
저역시 입질이 없네요 만을 해가뜬지 1시간동안을 계속 말해줍니다
해는떳지만 다행이 운무가 잔뜩 끼어서 뜨거운 태양을 피하는중!
그렇게 해가뜨고 1시간30분정도가 흘럿을때쯤에 바다위로 떨어지는 밑밥에
반응을 하며 학공치때와 손바닥보다작은 고등어가 달려듭니다.
3호찌를 달고잇는 채비가 내려가기도 전에 아가야 고등어가 물어댑니다.
그러다 학꽁지 한마리가 잡혓는데 형광등급 이더군요
상당히 씨알이 좋습니다. 순간 학꽁치나 잡을까하는 유혹에 빠졋지만 학꽁치는
잡어다 라는 생각을 돼세기면서 참돔낚시에 집중합니다.
그러다 7시쯤부터 기다리던 입질이 들어옵니다.
순식간에 구멍찌가 바다속으로 사라지는 입질!
빠르게 챔질하고 힘들게 들어온입질 놓칠세라 집중하며 릴링을 합니다.
확실히 씨알이 커진듯 쿡쿡하고 처박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손맛을 전해주며 올라온 참돔 확실히 씨알이 35는 돼어 보입니다.
" 형님 참돔 들어왓나보네요 수심12미터에서 입질이 오네요 "
여전히 입질이 없던상황에 암울해하던 철관형님에게 말해주고 저는
다시 빠르게 잡은 고기를 뒷처리하고 크릴을 끼워 투척!
역시나 고기가 들어왓는지 첫입질을 받은곳에서 여지없이 구멍찌가
사라집니다.
빠르게 챔질 ! 쿡쿡하고 처박는게 방금잡은거보다 더 힘을 씁니다.
낚시꾼이라면 느끼는 행복한순간을 만끽하며 빠르게 릴링하지만.
경사가 심한곳에서 낚시를 하다보니 거짐다 올라오던녀석이 그만
갯바위가장자리 여에 목줄이 쓸렷는지 터져버리고 맙니다.
아 ... 비수기에 이런기회를 놓치다니.. 확실하게 위험하더라도 밑으로
내려가서 낚시할까도 생각해봣지만 언제 무거운 아이스박스 밑밥통을 들고
내려가나 하는 생각에 그냥 다시 빠르게 목줄과 바늘을 묶고 채비를
투척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입질받은곳에서 또다시 입질!
이번에 생각외로 씨알이 작은녀석이 올라오더군요 .
손바닥만한.. 한마디로 눈만붙어잇는 상사리..
다행이 입술에 바늘이 걸려잇어서 방생해주고 다시 채비투척!
그렇게 1시간가까이 소나기 입질이 들어옵니다.
씨알은 30넘어가는것부터 20도 안돼는것까지 다양하게 올라옵니다.
바늘을 삼킨 작은녀석들은 그냥 아이스박스에 담고 주댕이에 걸린놈들은
방생해주고 하며 낚시를 하다보니 1시간만에 20마리 가까이 잡앗습니다.
중간중간 씨알큰놈들 몇마리는 수면위로 거짐 다올라와서 갯바위끝에 걸려
터져버리고 아까 내려갈껄 하는 후회가 오더군요
8시가 넘어가니 뜨거운태양에 점점 몸이 지쳐갑니다.
소나기입질도 끈기고 그렇게 활발하게 입질을 해주던 상사리도 뚝
끈겨버립니다.
가지고간 음료수와 얼음물을 끈임없이 들이킵니다.
배고품을 달래기 위해 준비한 유일한 카스테라빵을 한입에 몰아넣고 음료수로
목마름을 해소하며 끈겨버린 입질에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집중해서
낚시를합니다
9시가 넘어가자 옆에서 낚시하시던 임재홍씨 그늘을 찾아 이곳저곳을
해메시더니 겨우 몸만 가릴수 잇는 그늘을 찾아 그대로 2시간동안 낚시포기!
뜨거운태양에 이미 온몸은 축축히 젖어잇고 입질또한 전혀없으니 낚시에
집중이 안됍니다.
10시쯤 끝에서 낚시하시던 철관형님 낚시대를 놓고 저에게 다가오십니다.
입질한번 못받고 잇으니 힘들어죽겟다고 날리시네요.
그리고 저에 아이스박스를 열고 상사리를 보시더니...
" 아니 언제 이렇게 잡앗어? "
하고 놀라시더군요.
철관형님은 아직까지 상사리 한마리못잡으시고 쏨뱅이만 10마리
잡앗다는군요..
" 아까 7시쯤에 소나기입질 오더라구요 그후로 입질도 없네요 "
" 담엔 똥여내릴때 내가 여기서 함 해봐야겟구만 " 하시더군요 ㅎㅎ;
그렇게 뜨거운태양에 축처진마음을 철수까지 2시간만 열심히 해보자는 맘으로
열심히 해봅니다..
그늘에 쉬신지 30분만에 그늘마져 사라져버리자 뜨거운태양에 갯바위에
축처져 계시던 임재홍씨 2시간만에 겨우 힘을 내어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러시더니 오늘첫 상사리를 한마리 올리십니다..
옆에서 잇던 철관형님도 추카해주고 저도 추카해줍니다~
그리고 얼마후 강한입질을 받고 아가야 부시리를 올리십니다.
30이 조금넘는 아가야부시리 손맛에 입가에 웃음꽃이 피시더군요 ㅋ
이미 다 떨어져버린 밑밥 열심히 햇지만 답이 없더군요.
아직 밑밥에 여유가 잇던 철관형님에게로 낚시대만 들고 곡예를 하듯 가파른
갯바위를 가로질러 다가가서 옆에서 같이 낚시를 합니다.
혹시나 하고 철관형님 아이스박스를 열어보니 진짜 작은쏨뱅이만 몇마리
보이더군요...;;
그렇게 11시까지 입질한번못받고 잇을때쯤 철관형님 농어루어나 1시간만
던지고 철수해야겟다 라고 하시더군요.
축처진몸 기운을 내서 루어대를 꺼내들고 애깅을 달아 투척합니다.
이곳저곳 던져보아도 입질도 없고 그것마저도 힘이 드셧는지 앞에 둥둥
떠잇던 거대한 해파리나 한번 걸어봐야지 하시고 애깅을 던져 천천히 릴을
감아올립니다.
아슬아슬하게 애깅이 해파리를 피해갈때쯤 느닷없이 70은 넘어갈듯한
농어 2마리가 순식간에 나타나서 가짜미끼인 애깅을 덮치려고 따라서 옵니다.
그러더니 애깅이 빨랏는지 못쫒아오고 순식간에 또 사라집니다.
" 헉... 형님 방금 밧어요 ? "
" 어. 나도 밧네 농어 "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도 잠시 저렇게 씨알좋은 농어가 잇다는생각에
기운을 내어서 다시 채비를 투척합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애깅을 던지던 철관형님 30분이 지나도 반응이 없자
포기!
옆에서 손가락만 빨고 잇던 저도 포기하시는 철관형님에게 루어대를 받고
저도 열심히 이곳저곳에 투척하여 농어들을 꼬셔보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 아..그 농어2마리가 잠시라도 철수시간까지 희망이라도 줫네요..;; "
그나마 소나기입질 한번에 이정도.....
뜨거운태양 아래에서 땀을 비오듯 흘리며 철수준비를 하고 배를 기다리고
잇으니. 서서히 3명이 말라죽어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 아따 평소에는 12시돼면 철수배오더만 오늘은 왜이렇게 안온다냐.."
늦게 오는 철수배를 원망하며 마지막남은 한톨에 기력까지도 소비를하며 배를
기다립니다.
갯바위뒤 저멀리서 들려오는 철수뱃소리..... 그 소리가 이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들려오더군요.
가까이 다가오는 철수배를 맞이하며 뜨거운태양을 피해 부랴부랴 배위에
오릅니다
선실에 들어가보니 이미 철수한낚시꾼들이 소금물에 절인듯 축 처져잇더군요.
다행이 선실바닥이 뜨끈뜨끈하여 아무도 누어잇지않아 자리가
비어잇엇습니다.
빠르게 신발을벗고 그대루 누어 줄줄흐르는땀을 이불삼아 그대로 잠이듭니다.
얼마나 피곤햇던지 그더위에 장흥에 도착할때까지 쓰러져 잠이 들엇습니다.
광주로 오는길에 관산 중국집에 들러 사천탕수육으로 끼니를 때우고
월드낚시에 도착하니 4시가 넘어가더군요.
다들 피곤하여 바로 집으로 직행..
저는 내일 물량을 맞추기위해 다시 일터로...
끝내고 집에와서 고기손질하고 시간을보니 새벽1시 30분이더군요...;;
뜨거운 날씨에 낚시하느라 고생들 하셧습니다..
이번주에는 도저히 낚시를 갈수 없겟네요.. 가족과 가까운 냇가라도
다녀와야할듯 하네요... 마눌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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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았네..조행기 잘 보았고..담엔 대박나길 바라네....
수고들하셨습니다. 더운날엔 물이최고 많이 챙겨가시길...원길이 이번주에 낚시갈려나 ㅎㅎㅎ
안가요 ㅋㅋ
요즘 날씨에 대낮에 낚시하다간 머리 벗겨지네요....야간낚시나 한번 조 잡아 보죠 다들....
우리 찌발이님 조행기를 보면 다시 낚시가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아무튼 고생하셨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