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7일(일)
오전 10시30분~12시
?문화디딤돌 예원
?강사 : 보리작가 김은진
'미술의 이해와 감상법'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방법이 있을까?
나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작품속 세상이 보인다.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다.
그림은 읽는 것이다.
'읽어라!'
대상을 사랑하거나 관심을 가지면
대상을 보기 보다는 마음을 읽게 된다.
아름다운 것을 찾아라.
호기심을 가지고 예쁜 구석을 찾도록 노력해라.
예술작품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읽어라.
길을 걷다가 개똥이 있으면 눈을 돌리고
예쁜 꽃이 있으면 더 큰 시선으로 바라 보아라.
작품을 볼때는 질문을 던져라.
나의 입장에서, 나의 시선에서
아름다운 질문, 아름다운 의문을 가져라.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답이 나올 수 있도록!
작품에게 이름(제목)을 불러 주어라.
이름을 불러주면 작품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다!
작가에게 질문을 던지면 시각적으로 보이는
부분 그 너머의 세계를 이야기해준다.
질문을 많이 하면 이해가 시작된다!
나의 취향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감상하라.
훌륭한 작품이라도 내가 느낌이 없으면 한발
물러서라.
예술작품 감상의 키포인트는,
'나 자신을 사랑하라!'이다.
어린시절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 다니면서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밟혀 피어나는 보리의
이야기를 작품에 쏟아 부었다.
천복을 부르는 보리,
보리가 꺾여 있는 왼쪽 방향은 지구의 방향이다.
바람이 불고, 지구가 돌고 순환하면서
황금기운이 온 우주에, 지금 이곳에
가득차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읽고
온 시간이었다.
'항아리에 금가루를 쳐바른다'는,
김보리, Bodis Kim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와서
끄적, 끄적!
-----------어제 쓴 일기입니다.
보리 작가님 강의를 들으러 가는 날이니
찰보리빵을 사가야겠다는 엉뚱한 발상으로
아침에 찰보리빵을 사가려고 했는데,
단골 찰보리빵집이 쉬는날이어서 약과를 조금 챙기고 예원으로 갑니다.
노란자켓에서 강렬함이 느껴졌던 작가님의
첫인상만큼이나 1시간30분의 강의는 제 마음을
일렁이게 했습니다.
새로운 시선에 눈을 뜨게해주신 쉽고 재미 있었던
강의...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