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직전[maraṇakālā]의 순간 등에서’ ‘등’이란 ‘혼절할 때, 마음을 잃을 때, 매우 어릴 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혼절할 때’란 나무에서 떨어짐, 물에 빠짐, 병으로 인해 큰 고통을 당함 등 큰 고통으로 혼미하여 멍하여 약한 속행의 상태이다. ‘마음을 잃은 때’란 아람부사 천녀와의 접촉으로 잇시싱가라는 도인이 강한 희열로 정신을 잃을 때, 아귀나 식인 거인들에게 붙잡혀 마음을 잃을 때, 술에 취해 몽롱할 때, 잠들어 혼미하여 꿈꿀 때 등으로 일반적으로 지각의 상태를 벗어난 때이다. ‘매우 어릴 때’란 어머니 뱃속에 쭈그려 있을 때,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갓난아기 때 등이다. 평상시보다 마음의 힘이 강하지 못한 순간들이‘ 죽음의 직전 등’에서의 ‘등’에 해당된다.
‘느리고 약하게 일어나는’
활동적이지 못하고 매우 느리고 약하게 일어나는 때를 말한다. 죽음 직전에는 의지처인 몸의 힘이 약하기에 마음의 힘도 매우 저하된다. 근본적으로 마음을 ‘힘 있다, 힘 없다’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의지하는 대상(몸)에 근거해서 힘 있고 없다라고 할 수 있다. 평상시 건강하게 먹고 잠들면 마음은 힘이 충만하여 힘이 있다. 건강하지 않거나 음식과 수면의 균형을 잃으면 마음 또한 힘이 줄어든다.죽음 직전에는 극심한 고통 때문에 온몸의 힘이 빠져서 마음의 의지처인 심장도 약하게 된다. 약해진 몸을 의지하여 일어나는 속행이 강한 기세로 일어날 수 없잖은가! 견고하지 못한 철도 위를 가로지르는 열차처럼 속행도 매우 느리고 둔하게 일어난다. 아람부사 천녀와의 접촉으로 잇시싱가 도인은 정신을 잃을 정도의 강한 파도와 같은 희열로 몸조차 무력해진 경우와 비슷하다. ☸️💚보통 때처럼 6차례, 7차례 빠르고 힘차게 일어나지 못하고 5차례 정도만 일어난다. 이처럼 힘이 약하기 때문에 ‘정신이 혼미할 때나 죽음 직전의 속행들은 재생연결을 가져올 정도의 업의 길[kammapatha]에 이르지 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5차례만’이라고 ‘만’으로 정확하게 지정하고 있지만 <물라띠까>에서는 4차례 정도로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일부 견해와 바사띠까 견해
<위바위니띠까>에서 ‘일반적으로 7차례 강하게 일어난다’고 한 뒤 ‘둔하고 약하게 일어날 때나 죽음 직전 등에는 6차례나 5차례만 일어난다’고 한다. 약한 마음에서 6차례 일어난다고 언급하였으며 “죽음 직전 등에서 ‘등’에는 ‘약하게 일어나는 때’를 포함한다”고 하여 마음이 약하게 일어날 때 속행이 5차례 일어난다고도 하였다. 이에 <위바위니띠까>와 상반되기를 원치 않았던 스승들은 ‘죽음 직전처럼 매우 혼미한 때는 5차례, 보통으로 혼미할 때는 6차례’라고 혼미한 정도를 두 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앗타까타와 상가하의 견해로는 보통 때에 6차례 속행이 일어나는 것이 적당하다고 여긴다. ‘욕계 속행들은 7차례 혹은 6차례로 강한 여세로 일어난다’고 일반적인 경우 욕계 속행이 일어나는 것을 보인 글이다.
# 참고: '악행 전에 하는 음주'도 사악처에 태어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음주를 하고 악행을 하더라도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악업전은 업궤도돼’라는 표현은 다음을 뜻합니다. 즉, 이러한 네 가지 구성요소를 다 갖추면 거짓말과 마찬가지로 단지 계만 무너질 뿐이고 업궤도에는 해당되지 않아 사악처까지 태어나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악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음주는 사악처까지 태어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음주는 잠, 악행과 함께 만족하지 못하는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되기 때문에(A3:104), 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또한 이어서 설명할 여러 가지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만큼 삼가야 합니다."
첫댓글☸️💚마음 찟따의 속행이 보통 때처럼 6차례, 7차례 빠르고 힘차게 일어나지 못하고 5차례 정도만 일어난다. 이처럼 힘이 약하기 때문에 ‘정신이 혼미할 때나 죽음 직전의 속행들은 재생연결을 가져올 정도의 업의 길[kammapatha]에 이르지 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5차례만’이라고 ‘만’으로 정확하게 지정하고 있지만 <물라띠까>에서는 4차례 정도로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첫댓글 ☸️💚마음 찟따의 속행이
보통 때처럼 6차례, 7차례 빠르고 힘차게 일어나지 못하고 5차례 정도만 일어난다. 이처럼 힘이 약하기 때문에 ‘정신이 혼미할 때나 죽음 직전의 속행들은 재생연결을 가져올 정도의 업의 길[kammapatha]에 이르지 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5차례만’이라고 ‘만’으로 정확하게 지정하고 있지만 <물라띠까>에서는 4차례 정도로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