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옛날 동요(童謠)
27. 김규환 작곡 동요 ♣ 김규환(金奎桓/1925년생)
작곡가 김규환 / 작곡가 권길상 / 단풍 숲길 / 과꽃
작곡가 김규환은 평안남도 평양 출생으로, 1961년 KBS교향악단과 합창단을 지휘, 1968년부터 1983년까지 KBS합창단의 지휘를 맡으며 많은 합창곡과 관현악곡을 편곡했다. 대표적인 가곡(歌曲)으로 ‘가는 길’, ‘옛 꿈’, ‘기다림’, ‘임이 오시는지’, ‘남촌’ 등이 있다.
작곡가 권길상은 성울 출생, 서울대 예술대학 음악부 졸업, ‘스승의 은혜’, ‘과꽃’, ‘어린이 왈츠’, ‘푸르다’, ‘꽃밭에서’, ‘둥근달’ 등 약 150곡의 동요를 작곡하였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작곡 활동을 하였으며, 35세 때인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가 한글을 가르치는 한국학교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등, 동요(童謠) 보급에 힘썼다.
(1) 가을길 김규환 작사, 작곡
<1절>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가을 길은 고운 길
트랄랄랄라 트랄랄랄라 트랄랄랄라 노래 부르며 산 넘어 들 건너가는 길 가을 길은 비단 길
<2절>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가을 길은 고운 길
트랄랄랄라 트랄랄랄라 트랄랄랄라 노래 부르며 숲 속의 새들이 반겨주는 가을 길은 우리길
28. 권길상 작곡 동요 ♣ 권길상(權吉相/1927년생)
(1) 과꽃 어효선 작사, 권길상 작곡
<1절>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2절> 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보면 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
시집간 지 온 삼 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2) 스승의 은혜 강소천 작사 권길상 작곡
<1절>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후렴)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은혜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2절>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며는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간들 언제간들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 <후렴>
<3절>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갚을 길은 오직 하나 살아생전에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 위해 겨레 위해 일하오리다. <후렴>
(3) 둥근달 윤석중 작사, 권길상 작곡
<1절> 보름달 둥근달 동산 위에 떠올라 어둡던 마을이 대낮처럼 환해요.
초가집 지붕에 새하얀 박~꽃 활짝들 피어서 달 구경하지요.
<2절> 보름달 둥근달 산들바람 타고 와 한없이 떠 가네 어디까지 가나요.
은하수 강물에 뱃놀이 가나요. 은하수 따라서 뱃놀이 가나요.
(4) 바다 문명호 작사, 권길상 작곡
<1절> 아침 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고기를 싣고
희망에 찬 아침 바다 노저어 가요. 희망에 찬 아침 바다 노저어 가요.
<2절> 저녁 바다 갈매기는 노래를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고기를 싣고
넓고 넓은 저녁 바다 노 저어 와요. 넓고 넓은 저녁 바다 노 저어 와요.
(5) 시냇물 이종구 작사, 권길상 작곡
<1절>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 따라 가고 싶어 강으로 간다.
<2절>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6) 달 윤석중 작사, 권길상 작곡
<1절>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2절> 달 달 무슨 달 낮과 같이 밝은 달 어디 어디 비추나 우리 동네 비추지
<3절> 달 달 무슨 달 거울 같은 보름달 무엇 무엇 비추나 우리 얼굴 비추지
(7) 꽃밭에서 어효선 작사, 권길상 작곡
<1절>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엔 채송화도 봉숭화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2절> 애들하고 재밋게 뛰어 놀다가 아빠 생각 나~서 꽃을 땁니다.
아빠는 꽃 보며 살자 그랬죠. 나 보고 꽃 같이 살자고 했죠.
(8) 어린이 왈츠(1951년) 원치효 작사, 권길상 작곡
<1절> 꽃과 같이 곱게 나비같이 춤추며 아름답게 크는 우리
무럭무럭 자라서 이 동산을 꾸미면 웃음의 꽃 피어나리
<2절> 꽃과 같이 곱게 나비같이 춤추며 아름답게 크는 우리
무럭무럭 자라서 이 동산을 꾸미면 웃음의 꽃 피어나리.
(9) 푸르다(?) 박경종 작사, 권길상 작곡
<1절> 푸른 푸른 푸른 산은 아름답구나 푸른 산 허리에는 구름도 많다.
토끼 구름 나비구름 짝을 지어서 딸랑딸랑 구름 마차 끌고 갑니다.
<2절> 푸른 푸른 푸른 산은 아름답구나 푸른산 그늘아래는 서늘도 하다.
어깨동무 내 동무들 짝을 지어서 매앰 매앰 매미 소리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