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줍니다. 강한 자외선은 안구의 표면인 각막이나 결막에 화상을 입히고, 수정체나 망막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B·C로 분류되는데 이 중 자외선B는 안구 표면에, 자외선A는 안구 내부까지 들어와 안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외선이 각막에 화상
* 자외선 B에 의해서 생기는 광선 각막염
각막은 눈의 검은자(동공) 표면 부위 입니다. 이 부위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각막 세포들이 화상을 입어 벗겨지는 손상이 생기는데, 이를 '광선 각막염'이라고 합니다.〈그래픽 참고〉
광선 각막염은 대부분 해변에서 모자나 선글라스등을 이용하여 태양광선을 차단하지 않고 1~2시간 정도 활동한 후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각막이 손상되어서 심한 안구 통증과 시야 흐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염증 반응으로 눈곱이 많이 생기는 일반적인 각막염과 다른 점 입니다.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낫기도 하지만 간혹 화상을 입은부위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서 안과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눈 상처를 빨리 낫도록 도와주는 압박 안대나 치료용 렌즈를 이용하면 3~4일 지나면서 치유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