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합격수기 (울산/재수/인강)

[fuding]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울산 합격한 인강생입니다~ 사례발표하는 곳에도 갔었는데 거기서는 자료를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따로 글을 써봅니다ㅎㅎ

일단 저는 2014년도 졸업 후 바로 공부를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사실 시험은 총 세번을 쳐서 삼수라고 해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ㅠㅠ 4학년때 시험삼아 한번 쳐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때가 기말고사 끝나고 바로 다음날이라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시험에 응시해서 사실 그날에 대한 기억 자체가 없습니다ㅋㅋ 재수같은 삼수라고 해야 할까나요ㅠㅠ 
공부 스타일은 굉장히 기복이 심한 스타일입니다. 한번 필 오면 미친듯이 하는데 아니면 아예 놓아버린다랄까요..ㅠ 게다가 야행성도 아니고 바른생활 사람도 아니라 일찍자고 늦게 일어났습니다. 10시에 공부 시작한 적 몇번 안됩니다ㅎㅎ 10-11월 되면 다를 줄 알았는데 12시, 1시에 시작했습니다.ㅠㅠ 사람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대신에 저는 한번 앉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9-11월에는 하루 한끼만 먹었습니다. 12시에 아침겸 점심 먹고 그 뒤로는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몇번 안가고 그냥 쭉 공부했습니다. 1시부터 쭉 공부하면 10시까지는 집중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 시기에는 초조해서 집중은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냥 놀 수 없어서 상반기에 생활스터디를 했습니다. 이는 나중에 스터디에 대해서 말할 때 자세히 쓰겠습니다.



1. 2015년 임용

1) 전공
졸업하고 2월은 그냥 보내고 3월에 시작했습니다. 그 때 당시 아무 정보도 없었는데 교생실습한 학교 선생님이 ㅇㅇ교실, ㅇㅇ나라는 피해라고 하셔서 다행히(?) 돈 낭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3대장급으로 세분이 유명하셔서 세분 중에 막 떠오르는 대세 강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발음 때문에 힘들었고 양 때문에 힘들어서 너무 안 맞는데 다들 대세 강사라고 하고 이미 바꿀 수가 없어서 (바꾸고 싶은 강사님이 따로 없었습니다ㅠㅠ) 그냥 쭉 들었습니다. 그 강사님이 잘 못가르친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공부하는 스타일과 너무 많이 달라 적응하느라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 임수진선생님의 존재를 알았더라면 제 인생은 좀 더 일찍 폈을텐데 말이죠ㅠㅠ 홍보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헤매는 사람 더 이상 없도록 말이죠~......하지만 작년에 제가 임수진 선생님 강의 들을 때는 아무한테도 안 알려주고 저만 알고 싶기도 했습니다ㅋㅋㅋ) 

5월부터 저희 집안에 많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7월까지 아주 정신없이 불행이 닥쳤습니다.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힘이 들었었습니다. 

7월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데 기로에 섰습니다. 이론강의를 다 들을 것이냐 문제풀이를 들을 것이냐 입니다. 저는 이론도 제대로 못들었는데 문풀가서 문제를 풀겠어? 라는 맘으로 이론강의를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지금 제 생각은 이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들어가서 아주 순수하게 4가지 쓰시오 하면 4가지 쓰고.. 포괄적, 구조화 이런거 없이 그냥 키워드 나열만 한 것 같았습니다.
결과는 아주 낮은 성적으로 1차 불합격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엄청 자신있었기 때문에 왜 떨어졌는지 왜 이점수인지 납득이 안되서 2015년 2월 까지 무척 방황하였습니다. 임샘 문풀강의를 듣고 알았지요.. 같은 내용이 들어가 있는 답이라도 점수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요..ㅎㅎ

2) 교육학
ㅈㅌㄹ 강사님이 유명하다고 해서(팔랑귀..맞습니다!ㅠㅠ) ㅈㅌㄹ 강의를 들었습니다. 3월에 1-2월 강의 듣고 4월에 3-4월 강의 들어야지 하고 있는데 4월에 강사님이 사라졌습니다(정확히 4월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4월이었을 겁니다.) 허리 디스크로 강의를 계속 할지 안할지 모른다길래 첨삭 잘 해준다는 ㅅㅌㅅ 강사님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유머 코드도 저랑 맞고 구술테스트 용지를 매주 주셔서 잘 활용했습니다. 

다만.. 실전에서 학습동기 말고는 적중한게 없고 다 처음보는 거였습니다.ㅠㅠ 실제로 2016년 대비 강의 시작할 때 사과를 하셨다죠.. 적중률 낮아서 미안하다고ㅠ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ㅅㅌㅅ만 듣고 합격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는 적용력이 약해서 그런가 과락기준 점수를 받았습니다..ㅠ


2. 2016년 임용

1) 전공
2015년 대비 2차 스터디로 만난 선생님의 추천으로 임수진 선생님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과제도 있고 우와 신세계다 하면서 강의를 들었는데 진짜..작년 1년 수 많은 후회의 홍수 속에서 유일하게 후회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건 제가 임수진 선생님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거짓말 아니고 시험치기 전 마지막 임수진 선생님 메일에도 쓴 말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월 1차 불합격 통지 후 하루동안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제일 먼저 불합격 화면을 보고 한 일이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하는 거였습니다. 잘 못 본줄 알고요ㅠㅠ 지금 생각하면 정말 근거없는 자신감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할 때 1년만 한다고 약속을 해서 그날 바로 병원 알아보고 기간제 알아보고 이력서 넣고 제정신 아닌 것 처럼 있다가 제가 안쓰러웠는지 딱 1년만 더 하게 해준다고 가족에게 약속을 받아 그 다음날 바로 다시 공부 시작했습니다. 
첫주 다음엔 수석합격 할거라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 다음주 계속 15년 시험지를 가채점 해봅니다. 끊임없이 왜 떨어졌지? 라는 생각이 괴롭혀서 공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2월 기간제에서 연락이 와 유혹에 흔들렸습니다. 결국 떨어졌지만 아마 그때 떨어진 것이 올인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2월 대충대충 공부하다 3월이 되었습니다. 강의는 밀렸고 과제는 많아서 정신없이 공부했는데 그게 오히려 좋았습니다. 다른 생각 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마이맵은 끊임없이 고쳤습니다. 아마 처음에 마이맵 그릴 때 정말 감이 안올겁니다. 저는 처음 할 때 어디가지 써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구조화 방식도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헤맸습니다. 하지만 한번 방향이 잡히면 끝까지 갑니다. 학교보건이랑 지역이 힘들지 나머지는 거의 질병의 나열이라 하루만에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작성한 마이맵은 이랬는데 하다보니 이상해서 메일로 피드백 요청하니 이건 마이맵이 아니라 요약이라는 지적 받고 고쳤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혼자서 끙끙 하는 것 보다는 바로 물어보는게 좋습니다ㅎㅎ

그 다음 만든건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눈에 보는게 좋아 b4용지에 글자를 크게크게 쓰고 연상하는 연습했습니다. 몇년도 기출인지 표시하고 어떤 기출문제였는지 연상하는 것도 했습니다.
후에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 불편해 a4용지 버전도 만들었었습니다. 하나 만드는데 10번은 넘게 구조화 해본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그려서인지 강의 듣기 전에 연상하고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암기는 따로 쓰면서 암기하지 않아도 하반기가 되니 외워졌습니다. 나중에는 연결고리로 계속 떠올라 머리가 너무 팽팽 돌아가서 잠을 못 잘 정도였습니다.

심화이론반에서는 형성평가와 질병표를 과제로 내주십니다. 저는 형성평가를 2가지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연상해서 키워드 들어가게 써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문제에 대한 답을 포괄적으로 구성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팔도 아팠는데 두가지 다 필요한 것 같아서 그냥 두가지 다 했습니다ㅎㅎ 

질병표는 과제로 내주시는건 다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후에 일이 생겨 밀리면서... 다 만들지는 못했지만 모의고사반 들어가서 엄청 후회했습니다.ㅠㅠ

질병표는 저는 대표적으로 세가지 버전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표형식으로 임수진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입니다. 사진에서 급성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 비교한 표와 아동의 성장발달 표가 그에 해당됩니다. 소화성 궤양은 표 형식이 아니라 가지치기(?) 방식인데 저렇게 하는게 좀 더 편하고 한눈에 들어와서 표 만들기 위한 초안 짜다가 그냥 초안대로 정리하였습니다. 소화성궤양과 간경변증은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것이 질병표는 각론서를 보고 포괄적이고 확실하게 이해하며 구조화를 통해 암기를 돕기위해서 만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임수진 선생님이 과제로 주시는 질병표는 반드시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나중에 저처럼 후회합니다ㅠ 반드시 표가 아니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 스타일대로 자신한테 꼭 맞는 질병표를 만들어보세요~^^

이렇게 과제를 하다보면 그 다음 강의가 업데이트 되고 과제 하면 다음 강의 듣고를 무한반복하면 어느새 6월이 끝납니다ㅎㅎ 시간 정말 빨리 간 것 같았습니다. 저는 2월 한달 좀 쉬어서 강의가 밀린 상태로 7월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문풀강의를 우선시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문풀에서 첨삭을 받은건 7월 1주차 뿐이었습니다. 

7월에 엄마가 교통사고로 입원하시면서 저는 병원생활에 돌입했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였는데 원인 모를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에 조금 오래 있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암기카드를 활용하고자 했지만..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때 한 것이 필수문제 과제 입니다. 쭉 연결해서 공부하지는 못했지만(다인실인데 다른 환자분들이 부탁하는게 많았습니다ㅜㅜ-불꺼주세요 켜주세요 tv 꺼주세요 켜주세요 문열어주세요 닫아주세요 등등등.....) 짧게짧게 그나마 손을 움직이니 머리에는 잘 안들어 와도 뭔가 하는 것 같아서 불안감은 낮았습니다. 그렇게 저는...한달 동안 학교보건만 했습니다.ㅎㅎㅎㅎ

8월 중순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7-9월은 원래 과제가 엄청납니다. 그런데 밀렸습니다. 미친듯이 한 것 같습니다.(그래도 하루 공부시작은 늦게 시작했지만요ㅠㅠ 지금 생각하니 미친듯이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후회되는군요) 성인까지는 필수문제를 풀고 포괄적인 나만의 답을 만들었는데 그 뒤는 그냥 필수문제 답안지를 오려 붙이기만 했습니다. 9월 말부터 7-9월 문풀 문제에 대한 모범답안도 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주시는 답안은 각론서 다른 표현 답안이라 3-6월 심화이론 자료와 합쳐야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만든 자료는 11월 2주차까지 저를 괴롭혔는데(만들면서도 수없이 이게 맞는지 고민했었습니다.ㅠ) 마지막에 그것만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7-9월 문풀 문제는 omr 용지 사서(오엠알프로 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했습니다.) 거기에 적어보는 연습도 다했습니다. 점수는 무척이나 처참했는데(계속 30점대였습니다ㅠㅠ 정말 자존감 떨어지고 이래서 시험 합격할 수 있을까 걱정과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문풀, 모고에 나온 문제는 절대 틀리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복습 철저하게 했습니다. 한번 풀었던 문제만은 정말 틀리기 싫었습니다..ㅠㅠ

모의고사문제는 다 풀어보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머릿속으로 연상하고 바로 답안 확인 후 다시 완벽 답안 구상해보는 식으로 머리를 돌려가며 공부했습니다.


2) 교육학
2월 말부터 ㅈㅌㄹ 강의 듣기 시작했습니다. 전화스터디와 오프라인 스터디를 같은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도서관에서 만나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때 제가 사례발표회에서 설명하면서 이상하게 말해서 오해하실 수 있는데 따로 듣는데 같이 만나서 들었습니다. 만나서 들으면 좋은게 인강을 미루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스케줄 맞춰서 같이 시작해서 같이 끝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중간에 딴짓할 여유도 없고 밀릴 일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문풀모고 들어가는 하반기에는 만나서 시간 정해놓고 omr에 논술 쓰는 연습도 했습니다.
강의 듣고 강의 진도에 맞게 복습 스케줄을 짰습니다. 월~금요일 스케줄을 짜서 1시간씩 전화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전화스터디 전 1시간동안 개인공부하고 전화스터디를 했습니다. 
1회독은 그냥 자료보고 읽었습니다. 알고 읽는 것과 모르고 읽는 것은 차이가 심합니다. 모르고 읽으면 말하면서도 뭐라고 하는지 모를 때가 많고 말하다가 말이 자주 끊겨서 티가 나기 때문에 공부하고 읽어야 했습니다. 그럼 2번은 복습을 한 것과 마찬가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2회독 할 때는 그냥 일상용어로 안보고 말하기를 했습니다.
3회독 할 때는 교육학 용어를 사용해서 말하기를 했습니다.
전쌤 강의가 중간에 비었었는데 그 때는 전화스터디도 오프라인 스터디도 따로 안했습니다.
문풀모고 가서는 쓰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안나고 모르는 이론 나올 수도 있는데 제가 2015년도 떨어지면서 느낀게 아는 문제만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를 그럴듯하게 쓰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모르더라도 한번 써보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bs 권구현 교육학 논술 강의도 들었습니다. 본방사수 하면 공짜입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교육학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긴 했는데 전쌤과 좀 많이 달라서 한편으로는 불안감도 생겼습니다. 그냥..개인적으로 선택해서 듣고 싶으면 들으시는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교육학은 스터디 외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전공은 스터디를 위한 공부를 하지 마라 했는데 교육학은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20:80이니까요^^ 참고로 저는 교육학 15점대입니다. 에릭슨은 완전 이상한데 필받아서 자율성을 써버렸습니다.ㅠㅠ 유예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ㅠㅠ 거기서 2점 마이너스 되고 역량 연결 안해서 15점 예상했는데 예상한데로 나왔습니다.


3. 스터디
1) 생활스터디
- 공부시작할 때 스톱워치 시작시간 올리면서 당일 공부계획 올리기
- 하루 공부량 스톱워치로 측정하여 당일 밤 12시까지 자유롭게 올리기
- 일주일 공부량은 각자 정해서 매주 월요일 당일 공부 시작시간 올릴 때 목표시간 올리고 매주 일요일에 하루 공부량 시간 올릴 때 그 주 합계 공부 시간 올리기
- 그날 공부 패스 할 경우 이유 없이 그냥 "오늘 공부 쉽니다"  라고 해도 되니 글은 반드시 올리기 (잠수는 하지 말아 주세요ㅠㅠ)

여기까지가 제가 운영하던 생활스터디 규칙이었습니다. 보시다 시피 매우 프리합니다. 기프티콘이런거 없습니다ㅎㅎ
강압적으로 하면 엄청 싫어해서 프리하게 제가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우리는 자기주도적학습이 가능한 존재로 서로에게 학습동기에 대한 자극만 주고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부하는 주체가 되자는 취지였습니다ㅎㅎ 일주일 공부량은 다 못채우는 경우도 있었는데 꾸준히 다들 열심히 했습니다. 나는 쉬는데 다른사람은 얼마나 공부하지에 대한 궁금증도 풀리고 공부하는데 나도 해야지 하는 동기도 촉진되었습니다. 저는..스터디원을 매우 잘 만난 듯합니다.ㅎㅎ

2) 교육학 스터디
위에서 설명했듯이 전화+오프라인 형태로 짝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3) 전공스터디
서로 칭찬하기, 암기법 공유, 모르는거 물어보기 등등을 하는 짝스터디를 했는데 그냥 지치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4. 운동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12월 시험 친 후 큰 산 넘었다는 느낌과 함께 미친듯이 체력이 저하됩니다. 1차 준비할 때보다 더 힘이 들었습니다. 아프기도 많이 아프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공부도 하기 싫어지는데 이 때는 정말 앞만보고 2차준비를 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저도 절운동, 마일리 사이러스(? 이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비슷한 이름 운동이었습니다.)운동, 집에서 하는 힐링요가, 제자리 걷기 등등을 했는데 저는 집밖에 나가는데 매우매우 오래걸리는 사람이라 집 안에서 하는 운동을 주로 했습니다. 절운동이랑 마일리 어쩌구는 하다가 무릎 나갈뻔해서(아마 동영상 보고 제대로 못배워서 잘 못된 동작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만 두고 그나마 제일 오래했던게 독서실이 6층이라 독서실 갈 때 계단으로 다니기였습니다. 
그 결과 저의 체력은 저질이 되었고 2차 시험 전 날 목소리가 안나오고 열이 펄펄 끓어 응급실에서 시름시름 앓다가 약에 취해 면접 중간에 영혼탈출로 헛소리 하다가 면접결과 때문에 떨어질 뻔한 그런 엄청난 사태가 일어났었습니다.
준비하는 선생님들께 꼭!! 당부하고 싶은게 체력.. 딱 2차 시험 칠때까지만 에너자이저처럼 달릴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5. 1차 시험
1차시험 치기전엔 모든것이 불안합니다. 
자료는 무엇을 들고가서 보고 
밥을 들고 갈지 빵을 들고갈지 
옷은 어떻게 입고 
무슨 펜을 사용하는가
답안지 한줄에 두 줄을 나눠서 써도 되는가
쉬는 시간은 정말 많은가
방석과 담요는 허용하는가 아닌가
등등.. 엄청난 양의 질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체로 공고문을 읽어보면 다 나오는데 물어보는 것도 많아 답답하기도 합니다. 공고문을 꼭 먼저 읽어보세요~ㅎㅎ

자료는 저는 마지막 7-9월 모범답안 들고 갔습니다. 하지만 거의 못 봤습니다. 공고문에 나오는 쉬는시간은 굉장히 길어서 밥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화장실 갔다가 5-10분 후에 책가방 다 앞으로 내라고 합니다. 화장실 줄 엄청나게 깁니다.ㅠㅠ
저는 밥도 빵도 다 안들고 가고 초코바만 몇개 들고 갔습니다. 김밥드시는 분, 죽 드시는 분도 계셨는데 냄새나는 음식은 다들 복도에 나가서 먹는 분위기였습니다. 초고속으로 먹을 수 있는 분, 밥 안 먹으면 머리가 안돌아가는 분은 밥 싸가셔도 제제는 하지 않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저는 밥 천천히 먹는 편이라 아예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ㅠㅠ

옷은 얇게 여러겹이 답인 것 같습니다 15년도 시험 창가 옆이었는데 창문이 고장나 꽉  안닫아져서 커튼은 휘날리고 바람 그대로 와서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ㅠㅠ 밖에서 시험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손이 얼어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16년도는 뒷문쪽이었습니다. 그나마 따뜻했는데 15년도 시험 기억을 토대로 붙이는 핫팻을 도배를 하고 같는데 따뜻하다 정도까지는 안되는 추위였습니다.

펜은 보통 제트스트림을 많이 쓰는데 똥 많이 나오고 미끄러지는게 싫어하시는 분은 시그노도 많이 쓰는 것 같았습니다. 그외에 다른 펜을 쓰시는 분도 있는 것 같았는데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는 펜이라면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안전하게 가려고 다들 쓰는 제트스트림을 썼습니다.

답안지 한칸에 두줄로 쓰는걸로도 말이 많았는데 이건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는게 채점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두줄로 나눠썼는데 자를 이용해 줄을 긋지는 않았습니다. 제 점수로 보아 감점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저는 채점위원이 아니라 확답은 못드리겠습니다.ㅠㅠ

방석과 담요 금지는 공고문에 나와있는데 아예 언급이 없는 경우 들고가서 감독관에게 물어보고 오케이 하면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감독관마다 허용할 때도 안 할 때도 있었습니다. 15, 16년도 다 울산에서 시험쳤는데 15년도에는 금지하고 16년도에는 허용했습니다. 

준비물은 흑색볼펜, 컴퓨터용 사인펜(울산은 가져오라 했는데 아닌 교육청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고문을 참고하세요), 수험표(컬러 프린트 해야 합니다.), 신분증, 손목시계, 담요, 방석, 쉬는시간에 볼 자료(가볍게~), 간단한 간식, 휴지, 핫팩(손이 얼면 머리도 멈추더라구요ㅠㅠ), 필요한 경우 인데랄 또는 우황청심환(미리 먹어보세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일찍 갈 수 있으면 일찍 입실해서 의자랑 책상 높이 보고 의자도 바꾸고 화장실 위치도 확인해보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사실 1년 공부를 한 게시물에 넣는 건 힘든 것 같습니다. 주제별로 자세하게 쓰고 싶었는데 합격사례 게시판 도배하게 될까 자제합니다..ㅎㅎ 따로 블로그에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지금부터 긴 시간 많이 힘이 들 것입니다. 언제는 공부가 너무 잘 되서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과연 이게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지 나 같은 사람이 합격을 할 수 있을런지 의심되고 불안하고 감정기복이 엄청 심해 어떨 때는 이러다가 정신과 환자가 되는건 아닌가 걱정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건 이 시험은 누군가 합격하는 시험이고 합격하는 사람이 대단한 빽을 가졌거나 아이큐 200이 넘는 엄청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옆에 있는 평범한 보통사람,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힘들겠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제일 힘들지만요ㅠㅠ 주변에 합격자가 있다면 더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제가 그랬습니다^^)


언제나 용기 잃지 마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미리.. 합격 축하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kfrjsk2]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려요! 이번에 저도 최종합격하겠습니다!!!

[fuding]

축하 감사합니다^^선생님 화이팅 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이승은]

꼼꼼한 합격수기 감사해요! 저도 꼭 합격하겠습니다.

[fuding]

넵! 내년 2월 이 게시판에 올라올 선생님 합격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JiYa]

쌤 저에요 ~ 쌤 앞자리 ㅋㅋ 저도 샘이랑 같이 벽자리여서 진짜 시험치다가 추워서 덜덜 떨릴 정도 였는데ㅋㅋㅋㅋ 담요를 두르고 시험첬어요 저능ㅜ

[fuding]

쌤~!! 우와 여기서 이렇게 보니 엄청 신기하네요^^ 밑에 게시글이 선생님 글이었군용ㅎㅎ 맞아요ㅠㅠ 전 창가 아님 벽쪽이라 계속 추웠습니다ㅠㅠㅠ 히트텍 입고 핫팩 도배하고 갔는데 따뜻하다는 느낌이 안들었으니 말 다했지요ㅠㅠㅠ

[합격만들기...♡♥]

샘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샘의 보건임용 도전기가 모두 망라되어 있네요....^^
흥미진진하고 감동스럽게 몰입하여 잘 봤습니다....!!
도중에 힘든 상황도 많았지만 잘 극복하고 결국 합격을 성취해 내셨어요.
유사한 상황에 있는 수험생들에게도 힘을 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요.
이제 당당한 보건교사로서 첫발을 내 딛는 샘에게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해요....홧팅...!!
* 정성을 다해 특별회원의 영예를 드립니다....^^

[fuding]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해서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었습니다.ㅎㅎ 다른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영]

쌤글 읽으니 음성지원되는 것 같아요^^
실제 합격수기를 듣기도 했지만..^^;
40이 넘는 나이에 근자감으로 노량진을 찾았지만 같이 공부하는 젊은? 쌤들을 보며....나만 뒤쳐지는 기분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ㅎㅎ
저만의 스타일대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해야겠어용...
귀찮으실텐데 소중한 후기 너무 감사해요~^^
동기부여와 격려가 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fuding]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ㅠㅠ 노량진은 제가 안 겪어봐서 모르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선생님과 비슷한 상황의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본 것 같습니다^^ 면접준비할 때도 나이 어려 보이는 것 보다는 조금 있는 편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소리도 들었었구요~(이건 루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힘드신 점 많으시겠지만 선생님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도 반드시 있을 것 입니다! 내년 2월 이 게시판에 선생님 합격수기를 보게 된다면 무척 기쁠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2017대박합격]

먼저 합격축하드려요.
질병표, 마이맵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fuding]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화이팅입니다!!

[바람과 같이]

자세한 수기가 많이 도움 되었네요. 직장 다니면서 인강생이라 강의 따라가는 것도 버거워서 불안도 상승중이었거든요. 차분히 잘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uding]

합격이 시험에 나오는 모든 문제를 맞춰야 하느냐가 아니라 아는 것을 얼마나 정확하고 포괄적으로 적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양이 많은데 직장다니시면서 공부하시면 충분히 불안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는 내용의 모든것을 공부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일하시면서 공부도 하시다니 선생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ㅠㅠ 마지막까지 화이팅해서 내년의 선생님 성공 스토리를 기대하겠습니다!

[쫑아양]

감사합니다..그리고 너무 축하드려요~
진짜 너무 고민이 많이 되는 상황인데 힘이 되네요~^^

[fuding]

축하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마지막까지 화이팅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복댕이]

선생님 저는 재수인데 샘 동영상보고 진짜 도움많이 됐어요..초수샘들 이야기도 와 닿지만..^^
샘이 공부하고 만드신 자료들 보니...정말 열심히 하셨단 생각들고..작년에 저도 다른샘듣고 올해 임샘듣는데..
스스로 마이맵하며 공부하면 떠올리기 싫어도 떠올려진다는 말이 참 와닿고 저도 그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나타해질때마다 합격수기 한번씩 계속 봐야겠습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으신거였고. 축하드려요

[fuding]

감사합니다 선생님^^ 맘에 와 닿았다고 해주시니 제가 더 감동입니다ㅜㅜ 올해 화이팅 하셔서 반드시 좋은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