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94-296
조선후기 궁체
궁체는 궁중서체
또는 궁녀의 서체의 줄임말이라고 하겠는데
그 유미함은 정자. 흘림. 진흘림을 막론하고
극치에 이르지 않은 것이 없다.
그 이유는 조정에서의
궁녀 서사인을 양성하는 적극적인 배려에
힘입은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당시 궁녀들의 충성심에서 우러나온 미의 추구였다.
다시 말하면 대필 등을 통하여
왕후에게 최고의 멋과 기량을 보여주기 위한
궁녀들의 경쟁에서 얻어진 결정체라는 뜻이다.
한자의 필의를 살려서 쓴 한글글씨도
그 멋을 한껏 드러냈으며 민간 사이에서 특별한 필법도 없이
쓴 필사본에서도 무궁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단정하면서도 정교한 정자체
유려하고 연미하기
그지없는 반흘림
진흘림체는 초서의 연면초(連綿草)와
방불하여 기맥이 관통하고 신운이 감돈다
서기 이씨의 봉서
참고문헌; 서예통론, 운림당 서적 참고 도판, 우리한글의 멋과 아름다움, 다운샘
첫댓글 이번주에 나갈 서예이론이다. 이제 방학도 이번 강의로 다 끝난다.
우리 후배들 모두 건강히 방학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방학동안의 계획 잘 정리하고 새학기를 맞이하도록 하자 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