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망 끝에 핀 사랑' 연재 중인 소설가 이인규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발간된 도서가 있어 연재 중간에 소개하려 합니다.
- 발간일자 : 2023년 4월 20일
- 출판사 : 푸른고래
- 참여작가 : 경부울 문화연대 스토리소위원회 회원 (김주현 교수, 이인규 소설가, 윤창영 시인, 백승휘 소설가, 신호철 소설가, 박미정 동화작가)
지난 2022년 3월에 서울 및 수도권 일변도의 문화 권력과 집중을 비판하고 지역의 가치 재조명과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에 관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경부울 문화연대’가 출범하였습니다. 그때 저를 비롯한 몇 작가분들이 출범 취지에 맞게 지역 문학의 융합과 통섭을 생각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즉, 문학의 독립 장르별 혹은 나아가 다른 분야의 융합·통섭의 한 방편으로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시, 동화, 소설 등의 산문 등을 결합, 협업하여 스토리텔링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하여 시너지(Syngyer) 효과를 높이는 방안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부산, 울산을 오가며 콘텐츠 내용 개발과 너무도 지역적인 이야기의 가치 발굴을 위해 여러 회원의 힘을 모았습니다.
오랜 토론 끝에 우리는 문학에 관하여 지금까지 가져온 고정관념 - 순수문학, 예술혼, 장인정신 등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시대성과 상업성을 지나치게 무시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고, 농업조차 6차산업을 강조하며 모든 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미 들어섰음에도, 문학의 대표적인 두 장르인 시와 소설을 창작하고 바라보며 비평하는 시선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토리 소위원회 회원들은 각자의 문학 장르를 유지하되,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자”, 하는 자크 라캉의 말처럼, ‘따로 또 같이’ 모여 2차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스토리를 집필,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서문에 ‘문화예술과 지역성에 대한 단상, 경성대학교 글로컬 문화학부 문화기획 전공 김주현 교수’부터 본문에는 원전 파괴로 인한 환경 재앙을 다룬 ‘지리산 디스토피아(이인규 소설가)’, 현대사의 질곡이 그대로 묻어 있는 울산의 ‘땅꾼 양일호 스토리(윤창영 시인)’, 부산의 영도와 집창촌이었던 완월동의 유래와 기원을 순우리말로 멋들어지게 표현한 ‘화사(백승휘 소설가), 순간이동, 차원 이동이란 키워드(Key Word)로 SF 공상과학 스토리의 지평을 넓힌 ’덧차원 방정식(신호철 소설가)‘,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통해 이 시대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 ‘걱정마 반달가슴곰(박미정 동화작가)’ 등이 지면을 활짝 열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참! 이 도서는 출판사 기획출판으로 작가들 역시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해야 하니 무료 나눔이 어렵습니다.
현재 알라딘, 이마트몰, 신세계몰, 교보문고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이인이규 소설가님, 회원 정보란에 본명으로 수정 부탁니다/
필명 으로는 다른 회원 님들이 누군지 퍼뜩 알아볼 수기 없으니 --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