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화가 난 장소에서 도망쳐라!"
분노를 슬기롭게 푸는 법
많은 사람이 욱하는 성격 탓에 한 번쯤 얼굴이 달아오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의지는 사라진 채 제어되지 못해 일어나는 화 때문에 곤란한 일이 벌어지니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욕설하거나 애꿎은 사람에게 화살이 가는 경우도 있고, 비합리적인 소비로 지갑만 얄팍하게 하는 전혀 도움 되지 않는 방법들로 화를 잠재우기도 한다. 이러한 비합리적인 방법들로만 화를 잠재워야만 하는 것인가?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는 유튜브 채널 ‘소확성’의 강연을 통해 다음과 같이 사람의 ‘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1. 총량의 법칙
인간의 의지는 총량의 법칙을 따르지만, 감정은 총량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더 컨트롤하기 힘든 것이다.
예를 들면 지갑 안에 들어 있는 내 돈은 총량의 법칙을 따르지만, 부부싸움을 하고 나온 회사 상사의 화는 무한대로 증식하기 때문에 총량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집에서 생긴 화가 운전을 하면서도 유지되고, 회사에서는 직원들에게까지 이어진다. 계속 양이 줄어들지 않아 전염된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자신의 의지로 제어되지 않는 화로 인해, 폭언과 낭비를 막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2. 슬기롭게 화내는 방법
화를 안 내고 사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 하면 제어되지 않는 나를 돌아볼 것인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화가 난 물리적 장소에서 도망쳐라. 두 다리를 이용해서 그 자리에서 도망가라. 빠르게 뛸수록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내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 돌아보는 경계선을 만들게 된다.
화를 참을 수는 없다. 문제는 그다음 부터인데 내가 있는 이 장소에서 멀어지면 심리적으로 멀어지게 된다. 이때 감정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된다.
3분 정도 내가 화난 장소에서 벗어나 화난 이유를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좋다. 만약 화가 난 장소가 실내였다면,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자신의 감정을 엄한 데 풀기 전에 심리적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