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산 ㅡ 시

[시계꽃]

봄동산

이비이ㅡ

오늘 같은날 안 나가면 

커다란 손해

친구의 문자를 받았다

그래 그렇지

혼자서 집을 나섰다

뒷동산 오솔길

언제 진달래가 

언제 연두잎이

오오

자연의 음악이 흐른다

조용히 조율해온 

역동적 선율이다

연둣빛 사랑의 작품

바람이 지휘한다

객석은 나무와 산새들

만석이다

기립 박수 쏟아진다

끝없는 커튼콜

완전무결 연주이다

예술의 전당이

뉴욕 카네기홀이

하나도 부럽지 않다

지금 봄동산은

절찬리 공연중

[시계꽃]

시작노트 ㅡ

이곳에 직접 쓰다보니
퇴고도 이곳에서 하네요
백퍼센트.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고
당김음 음악. 을 자연의
음악으로 바꾸었습니다
퍼센트는 외래용어이고 당김음은 음악용어인데 시인은 국어를 순화하는취지입니다
당김음 음악.은 바꾸고도 미련이 있네요ᆢㅎ
일반적이지 않기에 고치긴 했습니다만ㆍ
하느님 작곡.을 연둣빛 사랑의 작품.으로 대체했구요ᆢ
즉흥적 시상이지만 쓰고봐야겠다는 마음의 경작입니다

[오영록]

연초록 떡갈나무 이파리가 마치 나비처럼 너울너울 춤을 추는듯 합니다. 사진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계꽃]

사진시로 분류해도 되겠군요ᆢㅎ
오샘 댓글도 시어예요

[오영록]

한무리의 나비춤입니다.~~

[시계꽃]

감사합니다
한무리의 나비춤ᆢ
빌려 쓰고싶은 시구입니다 ㅋ
저는 음악회로 유추해서요ᆢ

[박영원]

무르익는 봄 향기에 흠뻑 취해, 나도 수목들처럼 회춘할 수 없을까? 공상에 젖어 보았습니다. ...ㅎㅎㅎ

[시계꽃]

네ᆢ박고문님
바야흐로 봄날입니다
동해안 여행중인데 연두빛 신록과 산번꽃들 산천초목이 봄바다와 아름다운 오케스트라를 연주하고이습니다
요즘같아선 모든 생명이 회춘의 기쁨을 노래하지요ᆢ하물며 만물의 영장신 선생님께서야 그 선두 대열에 계실듯 하옵니다
봄나물 많이 드시고 비타민 원기 보호하소서!
동해용왕님께 비나이다
비나이다ᆢ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