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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진단 특강 강사 인터뷰 (3) | 김선호 (수원 김선호한의원) 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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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CC2는 아무나 설문 진행할 수 없다” 사상진단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혼란이 극심해지며, 이는 곧 한의학과 한의사의 진단에 대한 불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보다 명확한 사상진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족의학신문은 ‘사상진단 제대로 하고 처방쓰자!’ 강의를 마련, 체간측정법을 이용한 사상체질진단(나대운 원장), 체성진단법(박인 원장), 「동의수세보원」을 기반으로 한 진단기법과 QSCC를 활용한 체질진단법(김선호 원장) 등을 통해 객관성있는 사상인 감별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의에 앞서 나대운, 박인, 김선호 원장을 차례로 만나본다. 〈편집자 주〉
이제마 선생이 주장하는 사상의학의 본래 취지부터 알고 접근해야 한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이전 「격치고(格致藁)」를 저술하기 전부터 상대방을 통해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을 더 잘 알고 자신의 심신을 건강하게 돌보고자 했다. 결국 이제마 선생의 속뜻은 의학보다는 철학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최근 급부상하는 「상한론」을 임상에 적용할 경우 일부 한의사들의 의견으로는 생각 외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한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사상의학이 대안이 되지 않을까?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질병을 다스리는 의사를 크게 삼등분하여 상의(上醫), 중의(中醫), 하의(下醫)라 했다. 상의(上醫)는 마음을 다스려서 질병을 미리 치료하는 의사이고, 중의(中醫)는 음식을 통하여 질병을 미리 치료하는 의사이며, 하의(下醫)는 환자의 질병을 보고나서 치료하는 의사를 말한다. -QSCC2개발자 입장으로 체질진단툴로서의 능력을 어떻게 판단하나? QSCC2는 1996년 발표한 논문 ‘四象體質分類檢査紙(QSCC)Ⅱ의 標準化硏究 : 各 體質集團의 群集別 Profile 分析을 中心으로’를 제품화한 것으로 이제마 선생의 본래 취지를 연구한 후 변별력 있고 통계적으로 객관화된 설문기법을 개발한 것이다. 임상에 적용해 본 결과 정확도는 90%에 육박하고 있다. -QSCC2를 환자에게 설문하기 위해서 교육은 얼마나 중요한가? MBTI의 경우 아무나 설문을 시행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문 자격증을 가진 이들이 시행하게 된다. 그만큼 설문에 응답하는 환경이나 시행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QSCC2역시 동일한 시술환경이나 교육된 시행자가 질문지를 주고 설문방법을 제시해줌으로써 최대한 정확한 진단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시술시 누군가 옆에 있다면 다른 대답을 할 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환자 혼자 설문에 대답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사상의학은 중의학과 확실히 차별화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접근과 임상 적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후배 한의사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 판단한 후 공부하지 말고, 공부하고 나서 판단하라. 객관적이냐 그렇지 않느냐, 사상이 있느냐 없느냐를 먼저 판단하기 보다는 이제마 선생이 진정 말하고자 한 속 뜻을 정확하게 공부한 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 = 신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