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면 여행을 아주 성공한거죠.
잠자리가 불편하면 다음 일정도 엉망이 되어버리는 게 여행입니다.
여행에 따라 숙소도 각각 달라지는데요.
그 곳을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전통가옥체험,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펜션을~
귀족같이 우아하게 묵을 곳을 찾는다면 고급호텔이 딱이겠죠.
이때까지 꼬양은 여행을 하면서도 아주 서민적인 평범한 곳에서 주로 묵었습니다.
우아와 세련, 고급스러운거랑은 거리가 멀었거든요.
근데 부띠끄 호텔에 첨으로 가보게 됐네요~
우아하게, 귀족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느껴보라 했는데...
과연...? 꼬양은 호텔에 제대로 적응 했을까요?
(참,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글을 읽어주셨음 합니다. ^^; 저 정말 소시민이란 말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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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고향이지만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신제주 근처 우뚝 솟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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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엔 고급차들이 주르르르르 줄지어 주차가 돼 있는.
눈이 휘둥그레진 꼬양.
이런 곳에 첨 와봤단 티를 팍팍 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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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말을 합니다.
"꼬양, 여기 알지?"
"네에? 아뇨오..-_-;"
"제주도가 고향이라며?"
"아... 근데 이런 건 첨보는데요? @_@;"
"잉?"
놀라는 언니의 얼굴... 그리고 꼬양의 이마에 흐르는 땀.
평민이 아니라 점점 촌사람이 되어가는 꼬양.
아.. 나름 제주시에서 살았고, 서울에서도 남쪽에서 사는데..
앗앗.. 이런이런... 굴욕입니다ㅠㅠ
보오메 꾸뜨르.
부띠끄 호텔이죠.
부띠끄 호텔? 좀 생소합니다.
유럽에서는 귀족들(?) 시대가 어느땐데 귀족들이라니...
암튼 귀족과 상류층의 사교와 문화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 부띠끄 호텔이라고 하죠~
어쨌든. 제주도에서 작년 3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픈한지 꽤 되었지만 도통 모든게 생소하기만한 꼬양...
일단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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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인포메이션.
체크인-아웃은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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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인테리어 및 설비 관련한 분들입니다.
유명건축가 승효상씨가 이 호텔을 설계했다고 하죠.
그리고 조명은 Lighting 디자인은 (주)뉴라이트의 윤병천님의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담백한 건축미와 세련된 조명으로 아늑한 유럽풍의 부티크 살롱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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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를 받아들고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카드를 대야 이동합니다.
이런 것도 첨 봤어요~
근데 엘리베이터 사진이 없습니다.
조명이 너무너무 어두워서 도통 찍을 수가 없었다능!!
플래시를 터뜨려 찍어도..ㅠㅠ
어쨌든 생략입니다.
참 엘리베이터는 자신이 묵는 층수로밖에 이동하지 않습니다.
603호면 6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알아서 갑니다.
카드키가 없으면 오도가도 못하는 완벽한 프라이빗 호텔이죠~
나씨 언니들이 출입이 절대 안되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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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통로입니다.
통로도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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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안으로 들어가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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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는 곳은 트윈룸 스탠다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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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위의 베개의 압박. 베개 싸움하라고 저리 많이 준것인가....
꼬양은 머리가 머엉해집니다.
저 베개들의 용도는?
잘때.. 많은 베개들땜에 꼬양은 끙끙댔습니다.
침대의 2/3는 베개가 차지하는 상황 발생.. -_-;
영화를 너무 많이 본게야.
이 베개를 어따 쓰라고....
혼자 궁시렁궁시렁 대던 꼬양이었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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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로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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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폼, 샴푸, 린스, 바디로션 4종세트.
이것도 명품이네요?
에.트.로!
언니와 저...
우왕 굿!!!!
이랬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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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천에 들어가 있는 건 헤어드라이기.
이것도 파나소닉거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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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는 비데일거라 예상했기에 그리 놀라진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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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안을 살펴시 보니 가운과 함께 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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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가 어찌나 바닥에 착착 감기던지...
발을 떼기가 힘들더군요.
바닥을 사랑한 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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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룸이니까 세면대도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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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기포트와 머그컵.
커피 믹스라도 갖고 올걸!!!
순간 드는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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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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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엔 이런 것들이 들어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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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침대~
폭신폭신, 이불 감촉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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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보면 제주시내가 보입니다.
물론, 시내의 번잡스러운 모습을 보기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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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조명 조절하기~ 오른쪽은 에어컨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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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욕실이예요~
타월도 가지런히 걸려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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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제대로 안하고 다니지만...
화장대가 커서 너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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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은 상류층 소수 고객을 겨냥했다고 하죠.
파리의 르 마르퀴스 호텔과 싱가폴의 스칼렛 호텔처럼 소수의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 이 호텔은 4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휘트니스센터, 남여 공용 사우나와 옥상 야외 수영장,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네요.
일반 객실을 제외한 10개의 스위트룸을 세련된 디자인의 각기 다른 조명기구와 가구 인테리어로
멋스러움을 자랑하고 있다는데.... 전 스탠다드 룸이니까-_-; 해당사항 없구요~
그리고 회원제 운영을 통해 철저하게 보장되는 고객의 프라이버시와 맞춤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네요.
일반 대형 체인호텔과는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가 부띠끄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라지요.
객실료는 더블룸 35만원에서 로얄스위트룸 250만원까지 6성급 호텔에 견줄만하다고 합니다.
암튼...
평민 꼬양... 정말 난생처음으로 부띠끄 호텔이란곳 가 봤습니다.
솔직히 제주도 서귀포에나 이런 곳이 있을줄 알았는데.
시내에도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네요~ㅎㅎ
그리고 이곳은...
연예인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_+
실제 이날 보진 못했지만..ㅡㅜ
아.. 그리고.. 잠은 제대로 못잤어요.
3시간 잤나? -_-;
역시.. 평범한 숙소가 저에겐 어울리나 봅니다.ㅠㅠ
너무 고급스러워서 잠이 오질 않았어요.. 흑흑...
첫댓글 음,,, 멋지군... 샴푸/린스 다 챙겨왔겠지?
아뇨오ㅠㅠ 다 두고 왔어요ㅋㅋㅋㅋ 바본가봐요ㅠㅠ 흑흑..
콴~ 샴푸, 린스 챙겨다니다니...=.= 난 수건만 챙겨 다니는데... ㅋㅋ 조신처자는 알고 있음... ^^
수건 가져가면 나중에 결재할 때 청구된다는..
다 챙겼어야지! 아깝다 ㅎㅎㅎㅎ 콴형님 전문가 이시군요 +.+
꼼꼼하게도 찍었네~~ 좋았겠땅^^*
ㅎㅎㅎ 너무 좋았는데.. 근데 전 마음이 편치가 않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ㅠㅠ
우왕굿!! 럭셔리~ 럭셔리~ 가보지 못한 곳.. ㅠ.ㅠ
ㅎㅎㅎ 저도 첨 가본곳인데.. 다시 또 이런 곳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의문입니다ㅠㅠ
여기 이사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었어요. ^^ 제가 이야기하다 눈물을 뚝뚝 떨굴까봐 부탁 들어줬다 하더라고요... ㅋㅋ 난 담에 혼자 가야지...
헉!! 언니~ 저도 살포시 델꼬 가주면 안될까요?ㅎㅎㅎ 포스팅 더 잘할 수 있는데-_-;;ㅋㅋ
아직 평민 대열에도 끼지 못하는 엉뚱나미....그저 침만 흘리고...선택받은 꼬양은 귀족이 되어 버렸네요~~ ㅎㅎㅎㅎ
ㅋㅋㅋㅋ 그래도 평민입니다ㅡㅜ 이런 곳 또 언제가볼까요ㅎㅎ 근데 전 고택체험이 더 하고픈걸요+_+
자네는 포스는 귀족이라네 ㅋㅋ 사진 이쁘게 잘담았네~ 내공이 예사롭지 않아~
핫! 감사합니다ㅠㅠ 귀족 포스..ㅎㅎㅎ
오호~~~ 에트로 샴푸린스...아깝다~~
ㅋㅋㅋ 저 지금도 후회하고 있어요-_-; 왜 안챙겼을까란 생각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