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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끄적끄적끄적
다시금 서로의 입술이 맞물린다. 뜨거운 혀가 치열을 고르게 훑었다. 입안을 샅살이 파헤치다가 빨아들일 듯 강렬하게 잡아 삼킨다. 키스만으로도 몽롱하게 달아올랐다. 떨어진 입술 사이에선 엉켜 붙은 타액이 가늘게 늘어진다. 으. 민망해. 얼른 입가를 쓸어 닦았다. 머쓱하게 눈동자를 굴리는 나와는 달리 김루한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나의 셔츠 단추를 바삐 풀 뿐이다.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친다. 그래서 일까, 플라스틱 단추가 빚어내는 투둑거리는 소음에도 민감한 반응을 터뜨리고야 만다. 교복 셔츠를 벗겨낸 김루한이 바지의 버클을 풀고 그대로 끌어내렸다. 까슬한 감촉이 허벅지에 쓸린다. 한 장의 얇은 브리프마저 벗은 나는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어쩐지 한기가 느껴지는 것만 같다. 두 다리를 모아 한껏 웅크렸다.
나의 몸 구석구석을 훑다가 잘근잘근 깨물어 잇자국을 남긴다. 어디가 가장 민감한 부위인지 탐색하려는 모양이었다. 김루한의 손길이 닿은 곳마다 울긋불긋한 열꽃이 핀다. 덩달아 바튼 신음이 쉼 없이 터졌다. 허리께에 한참을 머물던 그 손은 점점 아래로 미끄러져 결국 나의 중심에 닿았다.
창피함을 무릅 쓰고 겨우 말한 건데도 김루한은 안 들리는 척 가뿐히 무시한다. 아쉬운 쪽은 나인지라 거의 애원조로 울먹였다.
"치워… 나 갈 거…같아."
너무 아팠기 때문에 실은 그만두고 싶었다.
"…아니."
그러나 김루한의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컸다.
"…계속 해도 돼?"
"좋게 해줄게. 조금만 참아."
효과가 있었는지 김루한이 한결 수월하게 제 것을 쳐올린다. 말 그대로 이곳저곳을 쑤셔댔다. 처음에는 마냥 아프기만 했던 것이 그 애가 약간 방향을 틀자 묘한 쾌감으로 다가왔다. 기어이 스팟을 찾은 모양이다. 고통에 찬 비명은 점차 들뜬 교성으로 변했다. 김루한이 길을 내려는 듯 그곳을 집중 공략한다. 집요한 몸짓이었다. 살과 살이 부딪혀서 생긴 야한 소리가 질퍽하게 울렸다. 강하게 치댈 때 마다 흥분감이 고조 됐다. 어느 새 더 세게 찔러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밀려오는 욕구에 이끌려 허리를 들썩이며 호흡을 맞췄다. 그 애가 깊게 들어올수록 황홀경에 잠긴 새된 신음을 내질렀다.
"…정말 좋아해."
"…"
"너가 없으면 안 돼…"
대답 대신 나도 입술을 들이밀며 쪽쪽, 간지러운 소리를 냈다. 내 안에 찬 그것이 다시 커지기 시작한다. 지금 꼴랑 뽀뽀해줬다고 흥분한 거야? 눈을 둥글게 뜨고 멍하니 올려다 보자 김루한이 픽 웃으며 물었다.
"…한번 더 할까?"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은 밤이다.
내 몸에서 티셔츠가 떨어져 나가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미친. 어디서 탈의 자격증이라도 속성으로 땄나 왜 이렇게 빨라. 능수능란한 동작에 놀라 얼떨떨하게 눈을 깜빡이는 동안, 행거에서 교복 타이를 꺼낸 김루한이 한 손으로 나의 양 팔목을 낚아챈다. 그걸 한데 끌러 모으더니 살짝 제 입술을 가져다 대는 거였다. 쪽, 소리가 나게끔 번갈아 입을 맞춘다. 낯간지러워서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김루한은 남색 타이를 다른 손에 쥐고 내 팔뚝을 단단히 결박했다. 반쯤 농담으로 알아 들었던 터라 조심스레 물음을 던졌다.
"자꾸 왜 그러는데."
샐쭉 웃으면서 가증스럽게 군다. 김루한을 째려보는 것으로 무언의 신호를 보냈다. 신경질도 나고 몸이 한껏 달아오르기도 해서 그런지 눈꼬리에 눈물이 톡 맺힌다.
"…입으로 해줄까?"
김루한이 뜬금없는 얘기를 꺼냈다. 입으로 해준다고?… 미처 판단할 새도 없이 내 중심에 김루한의 입술이 닿았다. 얘가 지금 뭘 하는 거야. 관계는 여러 번 가졌지만 펠라를 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식겁해서 몸을 마구 비틀었더니 허벅지를 꼬집는다. 얌전히 있으라는 뜻이었다. 나의 것을 제 입에 담은 김루한이 마치 인터코스를 하는 것 마냥 제 머리를 움직인다.
흐응, 낯 뜨겁다고 밀어냈던 게 언제였냐는 듯 희열에 찬 교성을 내질렀다. 솔직히 털어놓자면 손으로 해주는 것보다 훨씬 짜릿했다. 김루한은 끝을 살짝 물기도 하고 기둥을 혀로 핥아가며 극렬한 쾌락을 선사했다. 속도를 높이자 사정감이 몰려온다. 빼라고 말하려다가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조금만 더 버티려는 욕심을 부렸다. 한계점을 넘어 버리자 결국 그 애의 입안에 파정을 하고 말았다.
그제야 김루한이 내게서 떨어져 나갔다. 볼이 멀쩡한 걸로 미루어 짐작하자면 아마 그걸 삼킨 모양이다.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죽을래?"
"미안."
그러게 누가 하랬나. 괘씸한 생각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사과를 했다. 손이 자유롭지 않은 터라 어떤 반격이 가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제 입술을 대강 문지른 김루한이 내 어깨를 눌러 그대로 눕혔다. 팔이 등에 깔려서 제법 불편했다. 싫다고 도리질을 치자 김루한이 나를 다시 일으켜준다. 아예 몸을 뒤로 돌리더니 엉덩이를 높게 세우게끔 했다. 팔로 지지를 할 수가 없는 탓에 고개를 베개에 파묻고 어깨로 간신히 버텼다.
김루한이 나의 입구에 제 손끝을 슬슬 밀어 넣었다. 안이 더 넣어 달라는 듯 움찔거리며 손가락을 문다. 김루한이 엉덩이 틈을 조금 더 벌렸다. 후배위는 깊숙이 들어오는 점은 좋지만 구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게 너무나 싫다. 지금 이 모든 모습이 김루한의 눈에 적나라하게 비치는 걸 생각하면 창피해서 미칠 것 같다. 점점 더 들어간 손가락이 내벽을 이리저리 휘저었다. 손톱을 세워 긁을 때마다 교성이 흐르긴 하지만 무언가 깊은 곳까지는 닿지가 않아 아쉬웠다.
"하응…핫…!"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김루한이 손을 한꺼번에 뺀다. 그 순간마저도 묘한 자극이 전해져 다리를 부르르 떨었다. 김루한이 픽 웃는 소리가 들린다. 쟤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다. 팔목도 꽉 묶여 있고 엉덩이를 들린 상태로 베개에 고개만 처박고 있으니 자꾸만 힘에 부친다. 내 속사정을 알 리 없는 김루한이 진입을 시도했다. 확실히 이 자세는 삽입이 쉽다. 그 애가 능숙하게 제 것을 집어넣는다. 끝까지 밀어붙여서는 처음부터 마구 박아댔다. 스팟을 찌르지 않는데도 한껏 달아올라서 앙앙거리는 소리를 냈다. 기운이 빠져 몸이 주저 앉으려고 하는 것을 김루한이 억지로 골반을 부여잡아 지탱했다. 김루한이 강하게 치대면 내 안이 가득 삼킨다. 엉덩이만 추켜올린 꼴이 수치스러워 몸부림을 치면서도 흠뻑 젖어들어갔다. 워낙 빠른 속도로 쑤신 탓에 인정사정 없이 눌린 목이 저린데다 견딜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나머지 눈물이 났다.
"흡…"
작게 울먹였더니 김루한이 얼른 제 것을 뺐다. 내 어깨를 끌어안고 토닥인다. 무척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민석아, 왜 그래? 아파?"
"…이 자세 싫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중얼거렸다. 눈가에 고인 눈물을 슬몃 닦아주던 김루한이 쪽쪽 뽀뽀를 해댄다. 금세 표정이 느슨히 풀려 짓궃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내 유두를 지분대며 농락을 하기까지 했다. 덕분에 한껏 흥분감이 일어서 언제 울었냐는 듯 울음이 그쳤다. 아랫입술을 잘게 깨물던 김루한이 은근한 음성으로 물었다.
"민석아."
"…"
"그럼 너가 위에서 할래?"
삽입하는 과정이 민망하긴 해도 후배위보다는 나았다. 조그마하게 응, 이라고 대답하자 김루한이 나를 제 허벅지 위에 앉힌다. 손이 부자연스러워서 안에 넣는 게 영 불편했다. 시원찮게 헛다리만 짚으니 김루한도 신경질이 났는지 끝내 타이를 풀어주고야 말았다. 묶인 손에 붉은 자국이 남아 았었다. 입구에 겨우 김루한 것을 맞추고 천천히 내려앉았다. 내부를 뚫는 것처럼 통증이 얼얼했지만 그보다 쾌락이 더 컸다.
"흣…! 아응…"
위아래로 움직이며 안을 뜨겁게 꿰뚫는 것을 느꼈다. 잔뜩 부푼 그것이 파고들 때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질린다. 교성을 지르며 엉덩이를 야하게 들썩거렸다. 미칠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김루한의 목을 감싸고 허리를 마구 흔들어댔다. 스스로 스팟을 찾아 찔러 넣는 모습에 김루한도 달아올랐는지 내 허리를 쥐고 세게 쳐올렸다. 서로 박자를 맞춰 가장 깊은 곳까지 쑤셨다.
"하앙, 좋아…"
퓨즈가 모두 나간 사람 마냥 들뜬 신음성을 터뜨리다가도,
"흡… 하읏, 루한… 읏…!"
더 세게 박아달라고 애원조로 매달렸다.
반응에 흥분한 김루한이 마구잡이로 밀어붙였다. 쾅쾅 속도를 높이자 나의 안을 질척한 액이 적신다. 그것이 윤활유가 되어 김루한이 한결 수월하게 제 것을 치댔다. 강하게 찌르면 찌를수록 달큰한 숨을 헐떡였다. 이미 길을 들인 자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순간, 나의 중심이 두 번째 사정을 맞이했다. 반사적으로 몸을 덜덜 떨며 안을 콱 조였다. 격렬하게 허리 짓을 하던 김루한도 슬슬 절정으로 치닫는 모양인지 살짝 인상을 쓴다. 느끼는 지점 만을 정확히 박아댔다. 내벽이 쓸리는 열기가 견딜 수 없이 화끈거렸다. 한창 스퍼트를 올려서 쑤시던 그 애가 내 허리를 그러쥔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뜨거운 액이 안을 듬뿍 채운다.
<3> 루한은 우선 민석의 팔을 뒤로 모아 타이를 둘렀다. 혼자서는 풀 수 없도록 매듭을 단단히 묶었다. 완전하게 결박 당한 민석의 마른 등을 침대 헤드에 기대게 했다. 잔뜩 겁먹은 민석이 예뻤다. 묘한 긴장감으로 젖어드는 눈은 평소보다 훨씬 매혹적이었다. 숱 많은 속눈썹이 제 눈꺼풀을 떨 때마다 애처로이 나부낀다.
좋다, 비식한 웃음을 입가에 건 루한이 박스를 열었다. 젤을 꺼내고 한 손에 바이브레이터를 들었다. 크기가 작긴 해도 진동을 단계 별로 조절할 수 있어 무척 효과가 좋았다. 민석의 안에 들어가면 민석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사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벌써부터 눈앞에 선연했다.
할 일을 마친 루한이 옷을 벗었다. 천천히, 느긋하게. 민석은 맥없이 풀린 눈으로 그 광경을 응시했다. 자신은 애가 타는데 루한은 지극히 태연하다. 밉지만 늘 이랬다. 민석은 마른 입술을 축이며 루한이 벗기를 기다렸다. 이내 나신을 들어낸 루한이 민석을 내려다본다. 민석은 어쩐지 부끄러워 몸을 한껏 옹송그렸다. 반면 루한은 여전히 한만했다. 루한이 살짝 손을 뻗어 아프도록 일어난 민석의 중심을 쥐었다.
"흣…"
몇 번 흔들기만 했을 뿐인데도 민석은 미칠 것 같았다. 바이브레이터가 꿈틀대는 안은 한껏 달아올랐지만 절정을 맞이하기에는 아직 부족했던 탓이다. 루한의 손이 거침없이 움직이자 그제서야 사정감이 들었다. 머릿속이 온통 하얗게 질린다. 하응, 민석은 들뜬 교성과 함께 파정했다.
"민석이, 재밌게 잘 놀았어?"
"…흐응."
루한이 민석의 안에 손가락을 넣었다. 잘게 떠는 바이브레이터를 조심히 잡고 살살 빼냈다. 저를 괴롭히던 것이 빠져나간 구멍은 야릇하게 움찔거렸다. 마치, 어서 루한의 것을 넣어 달라는 듯.
"손도 풀어줘…"
민석이 애원조로 웅얼거렸다. 안 그래도 풀어줄 생각이었는데 먼저 보채니 심술이 난다. 이대로 박아버릴까. 음, 그래도 민석이가 싫다는데 풀어줘야지. 루한은 씩 웃으며 민석의 손목을 자유롭게 놔줬다. 민석이 얼른 팔을 뻗어 루한을 껴안는다. 민석과 완전히 포개지자 두근대는 심장 박동이 더욱 잘 들렸다. 조금 흥분된다. 고개를 묻은 루한이 민석의 유두를 물었다. 잘근잘근 깨물며 돌기를 빨아댔다. 점점 분홍빛으로 달아오르는 유두가 먹음직스러웠다. 민석 또한 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제 것이 빳빳이 서는 게 느껴졌다. 쇄골뼈 부근, 배꼽 주위, 갸냘픈 허리선까지. 루한의 입술이 닿은 자리마다 작은 울혈이 새겨졌다.
"루, 한…"
"…왜?"
루한의 손가락이 엉덩이 사이를 지분거리기만 할 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자 민석은 무척 안달이 났다. 결국 민석이 애달픈 목소리로 루한을 불렀다. 다 알고 있으면서 루한은 천연덕스럽게 되물었다.
"얼른…, 하앙…"
민석이 루한의 손가락을 잡고 제 구멍에 맞추는데도 루한은 요지부동이었다. 부러 못되게 굴고 있었다. 민석이 더 매달리길 원했다.
"말을 똑바로 해야 알지. 아파? 그만해?"
능청맞게 제 손을 치우는 루한이었다. 민석은 차라리 울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루한을 째려보다가 간신히 소리를 냈다.
"넣어줘…"
"뭘 넣어줘?"
루한이 손톱으로 민석의 유두를 꾸욱 눌렀다. 바튼 소리가 민석의 입에서 반사적으로 새어 나온다. 루한이 피실피실 웃으며 대답을 종용했다.
"민석아, 말해봐."
"…니, 꺼."
겨우 듣고 싶은 말을 들었다. 루한이 민석을 똑바로 눕혔다. 허벅지 사이로 제 몸을 가까이하자 민석이 스스로 다리를 벌려 루한의 허리에 감았다. 오늘따라 예쁜 짓도 하네. 루한이 제 것을 입구에 뭉근하게 밀어 넣었다. 이미 풀어진 구멍은 조금씩 루한의 것을 물기 시작한다. 쫀득하게 달라붙는 내벽이 루한의 중심을 콱 조였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민석의 안은 전보다 훨씬 좁았다. 루한이 슬몃 인상을 쓰고 제 것을 단숨에 찔렀다. 아무래도 다시 길들여놔야겠다. 맛있게.
"흐읏, 하앙… 읏…!"
민석의 신음은 언제나 음란했다. 갸냘프게 떠는 소리가 좋았다. 루한이 화답이라도 하는 것 마냥 제것을 세게 쳐올렸다. 쾅쾅 박아대자 민석의 몸이 사정없이 흔들린다. 제 것이 치고 들 때마다 민석의 허리가 유연하게 들썩였다. 깊숙이 받아내려는 민석의 몸짓이 사뭇 마음에 들었다. 루한은 칭찬 대신 스팟을 찔러줬다. 곧장 이어진 야살스런 교성이 공기 중에 울렸다.
"더, 더 해줘…"
솔직하게 구니까 얼마나 예뻐. 루한은 민석이 유독 느끼는 지점만을 노려 빠르게 박아댔다. 점차 속도를 높여 쑤시자 민석이 아예 입술을 열고 앙앙거리는 소리를 냈다. 민석은 솟구치는 쾌락에 빠져 사고회로가 몽땅 고장난 기분이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더 세게 넣어달라며 애걸을 할 뿐이었다. 물론 루한은 민석의 부탁을 모두 들어줬다.
"좋아, 흐읏…"
"그렇게 좋아?"
"으응, 좋아, 루한아…"
"우리 민석이… 오늘 왜 이렇게 귀엽지."
오래 참은 보람이 있었다. 민석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올 줄이야. 루한의 것이 빠져나가면 민석은 울상을 지었고 다시 파고들면 기쁜 듯 웃었다. 거친 허리 짓에도 싫다는 말 한번 없이 발그스레한 홍조를 물들였다. 루한은 제 것에 감겨오는 민석의 내부를 음미하며 힘껏 쳐올렸다. 한창 쑤시다 보니 민석의 중심이 눈에 들어왔다. 손끝으로 그것을 연신 쓸어주자 민석이 금세 사정을 했다. 꿀렁이는 액을 토해내는 와중에도 민석의 안은 루한의 것을 가득 삼켰다. 그 야한 광경에 루한도 슬슬 절정으로 치달았다. 더욱 빠른 속력으로 파고들었다. 루한은 마지막까지 민석의 안에 깊숙이 찌르고 나서야 사정했다.
제 것을 뺀 루한이 민석의 안에 손가락을 쑥 넣었다. 듬뿍 들어찬 자신의 액을 빼주자 민석이 묘한 신음을 흘린다. 장난기로 눈을 빛낸 루한이 내벽을 온통 휘저었다. 막무가내로 가해지는 자극 덕에 민석은 다시금 몸이 달아올랐다. 민석이 안쓰러울 만큼 상기된 얼굴로 루한을 바라본다. 루한의 것을 바라는 게 분명했다.
"민석아, 더 하고 싶어?"
"웅…"
우물 우물 대면서도 대답은 하는 민석이다.
"그럼 먼저 입으로 해줘. "
루한이 빙글빙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오늘 루한은 정말 짓궃었다. 얄미워 죽겠다. 그러나 한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민석은 하는 수 없이 루한의 중심을 입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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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루한X민석] 양아치 김루한에 대한 보고서 (제목 진짜 후지죠;;; 저도 열번정도 후회했습니다)(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