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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정맥사진.후기 ☜ 스크랩 한남정맥 산꾼 기행문
이제학(백두) 추천 0 조회 43 10.01.27 15:0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한남정맥 지지대-버들치기행문 1

한남정맥

용인산꾼 8기 정기산행을 2010년에 한남정맥 지지대고개에서 칠장산까지 10회로 나누어 산행하기로 했다. 오늘 날씨가 푹하다고해서 마음이 놓인다.

용인버스종합터미널에 9시에 집합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잘못되어 9시 30분에 모였다.

첫 산행이라 누가 참석할지 몰라 몇 명이나올까 궁굼하기도 했지만 참가자 없으면 솔로산행도 생각해 본다. 다행이 8기산꾼 첫산행에 8명이 참가했다. 많치도 적지도 않은 딱 산행하기 좋은 명수다. 8회에 8명 느낌이 좋다고 한다. 8은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인데?

용인에서 원천까지 10번 버스로 이동하여 원천유원지입구에서 65번(원천-안양) 버스로 지지대고개 입구 효행공원에 도착했다. 효원공원 전시관앞에서 산꾼 8기 회장을 느티나무님이 맡기로 했다. 산행안내가 끝나고 정조임금입상 그리고 화장실을 지나서 625프랑스참전기념탑앞이다. 동쪽으로 고속도로 진입로 굴다리가 있다.

한남정맥이란

 

 

우리 한반도를 옛지도에 나타난 산맥을 정리한것이 1800년경 찬표된 산경표(山經表)다.

산경표는 여암 신경준이 동국지도류의 산줄기 흐름을 토대로 문헌비고의 산수고(山水考)를 집필한 내용을 가지고 누군가가 찬표한 것이다.

그내용은 전국의 산줄기를 하나의 대간(大幹) 그리고 또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규정하고 여기에서 다시 가지처 뻣은 기맥(岐脈)으로 기록 했다.

산맥이름을 정리하면 백두대간,장백정간,13개정맥은 1낙남정맥 2청남정맥 3 청북정맥 4해서정맥 5임진북예성남정맥 6한북정맥 7낙동정맥 8한남북정맥 9한남정맥 10금북정맥 11금남호남정맥 12금북정맥 13호남정맥으로 1대간 1정간 13정맥을 한반도의 줄기로 표현한다

하나의 대간인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땅의 중심산맥이 되며 모든 물줄기를 크게 동서로 양분한다

하나의 정간인 장백정간은 두만강과 어랑천,수성천의 분수령으로 백두대간

원산 설령봉에서 두만강하구 서수라곶 까지다

13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가지친 산맥으로 북쪽에 5개의정맥 남쪽에 8개의 정맥을 말하며 13개의 정맥중 용인을 통과하는 정맥이 한남정맥이다

우리가 답사하려는 한남정맥은 13정맥의 한나로 백두대간인 속리산에서 서북쪽으로 이어진 한남북정맥이 안성시 칠현산에서 서쪽으로 뻣은 금북정맥 과 서북쪽으로 한남정맥과 갈라선다

한남정맥은 안성시 칠현산에서 칠장산을 시작으로 강화도와 연결된 김포 문수산까지 160KM정도를 해발 200m 내외의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남부 지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문수산 수안산 가현산 계양산 철마산 양지산 수암봉 광교산 응봉 성산 부아산 함박산 문수봉 구봉산 달기봉 도덕산 관해봉 칠장산 으로 이어진다

국도 1번도로를 따라 수원을 지나는 사람들은 정조임금의 효성이 서린 역사적장소인 지지대고개에 접하게 된다 바로 수원시와 의왕시 시경계 고개가 지지대고개다 수원쪽에서 왼편으로 지지대비가 있는데 이 비에는 정조의 뜻을 기리기 위해 1807년 홍문관 제학 서영보가 지었고 윤사국이 글씨를 써서 건립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호)

정조가 아버지 장현세자(사도세자)의 원침인 현릉원 전배를 마치고 환궁하는 길에 이 고개를 넘으면서 멀리서나마 현릉이 있는 화산을 바라볼수 있으므로 이곳에 행차를 멈추게하고 현릉원쪽을 돌아 보면서 떠나기를 이쉬워 하였다고 한다 이때 정조의 행차가 느릿느릿하였다 하여 이곳의 이름을 한자로 느릴지(遲)자 두자를 붙여 지지대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그런가하면 지지라는 뜻은 보통 느리다는 것이 아니고 예부터 부모를 생각해서 “지지”하다는 뜻으로 말하는 고사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공자가 노나라에서 사관 벼슬에서 물러나 노나라를떠날 때 공자의 걸음이 너무 지지(遲遲)함에 제자인 자로가 어찌 그리 발걸음이 느리냐고 그 까닭을 물어 보니 공자가 말하기를 “노나라는 나의 부모님 지향이니 더디고 더딘 나의 걸음이어라 부모님의 나라에서 내가 나기 때문이어라” 한데서 그때부터 이말이 나왔다고 한다 더욱 아버지를 모신 곳을 떠나가는 정조임금의 발걸음이 가벼울리 없고 공자의 말과 같이 역시 걸음이 더디다는 데서 지지대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지지대고개 동편으로는 효원공원을 만들어 효의도시 수원을 상징할수 있는 장소로 조성했다 정조임금의 동상 그리고 효원전시관 그리고 626때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참전비를 조성했는데 매년 11월 11일 2차대전 종전일을 기해 프랑스대사관에서 참배행사를 한는 참전비도 한번쯤 둘러볼만하곳이기도 했다.(아름다운 용인산하에서)

정조임금의 효심과 625동란의 아푼상처를 뒤로하고 굴다리를 지나친다, 내가처음 이곳을 찾았을때는 이곳이 휴식연제 구간이라 나를 포함한 정맥꾼들이 길을 찾느라 헤메던 때가 생각난다. 굴다리를 넘으면 비탈기이 정맥의 진입로다. 백운산으로 가는 길이라 사람도 많고 길도 잘 보수해 놓았다. 능선을 가볍게 오른다. 능선부터가 한남정맥이다, 우리말로 마루금이라하여 물이 양쪽으로 갈리는 산맥 능선을 말한다. 두 번째봉우리가 범봉이다. 오래된 이정표지만 정감이가는 나무표찰이다. 처음만나는 사람도 있지만 등산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한팀이 되어버린다. 용인천하님이 연실 카메라 촬영중이다. 오늘은 500장을 찍을 태세다.

봉우리두개를 넘으니 휴식년제때 제한구역초소가 보이고 너른마당이 광교헬기장이다. 일요일이라 파장동에서많은 인파가 올라온다 왼쪽으로 백운산안테나가 우뚝솟아 오른다. 통신대이정표쪽으로 이동한다. 지름길을 포기하고 능선을 고집하는 모습에서 차차 정맥꾼이 되어가는 산꾼들의 모습이 대견했다.작지만 서너개의 소나무 봉우리를 지나며 양쪽에 로프를 보며 올라서면 넓은 통신대헬기장이다. 점심 먹기 편한 양지 바른 곳에 해오름산악회번개 회원들을 만났다. 어제 떠난다고 했을 때 꼭 만날 것이라 기대를 했지만 아는 사람을 타향에서 만남은 매우 즐거움이다. 해오름에 과메기로 먼저 한잔하고 우리는 답례로 북어찜을 해서 술잔이 돈다. 관내산행은 이런 여유가 있어 더 좋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에 북어 만두 라면 김치찌개 먹을게 지천이다.

미군부대앞으로 철조망을 끼고 내려선다 그리고는 백운산 통신탑까지는 시멘트계단이다. 점심힘으로 가볍게 올라 통신탑서쪽 철망을 끼고 백운산에 오른다. 날이 좋으면 의왕시와 숲의 모습이 보기에 좋은데 오늘은 날씨가 좋지않다. 흰색의 정성석 그리고 망바위에서 호연지기를 한다.

안테나 3개가 광교산을 향해 일렬로 선다.

안테나를 동쪽길로 돌아 통신대길과 만나는 곳 부터 마루금이 다시 시작된다. 얼룩무늬통신탑은 우리국군 안테나다. 옆으로난 길은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쉽게 통신탑을 통과하면 바위봉이 멋을 부린다. 일행은 바위위에 올라 사방을 보며 멋드러진 경관에 감사하고 사진을 찍는다.쉬엄쉬엄가는 산행은 볼 것 안볼 것 모두 참견하며 지나처 시간은 걸려도 재미가 있다.

이어서 내리막으로 들어서면 돌탑이 있는 곳이 억새밭이다. 지금은 억새가 하나도 없다, 용인이든지 수원이든 억새를 심어 두어야  억새밭이지? 돌탑 벤취뒤로 고기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오른쪽 넓은 길은 파장동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한남정맥길은 큰 안데나(경기방송)를 향해 올라산다 이윽고 작은초소 그리고 만나는 귀틀집 모양의 나무로 만든 노루목대피소다. 오후들며 따듯하던 날씨가 산능선 이라서인지 바람이 불어 춥다 노루목안에서 과일로 목을 축인다.

노루목대피소를 통과하면 왼쪽으로 시비가 보인다. 광교산시비(장세영군 작품) 를 통과하면 삼거리 이정표가 광교산 정상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쯤이면 힘들어 할 때 쯤인데 모두 쌩생하다.

용인땅 광교산 주봉은 바위돌위에 수원시장이 만든 성루모양의 돌로된 상징물엔 시루봉이란 음각의 글과 뒤편에는 광교산 유래를 새겨 넣었다 용인시민으로서 수원시장의 월권 이라고 여러차래 항의를 했고 결국 용인시에서 2008년11월에 정상석에 광교산이라 새겨 설치했다. 수원 시민이 더 많이 이용하는 광교산을 도립공원화한다는  것도 좋은 생각 같다. 정상석 뒤에 용인시 표시를 안한 것이 아쉽다.

일행은 정상석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시루봉에서 동쪽으로 300m쯤 가면 큰 바위봉이 있다 바위위에 오르면 수지와 분당의 도시가 한눈에 보인다. 오늘은 조금흐린 관계로 조금은 아쉽다. 이곳의 야경은 참 아름답다 혹 야간 산행을 할때면 하늘에 별이 너무나 아름다워 별천지도 구경꺼리다 이 바위봉이 시루봉이다 수지에서 보면 이 바위봉이 떡시루 같다 하여 시루봉이라 불리었고 지금의 시루봉은 측량삼각점 표시가 있다 하여 푯대봉이라 불리우다 언젠가 두봉이다 시루봉으로 불리우다 정상석에 광교산으로 음각하며 시루봉은 이름을 되 찾는 기회가 됐다.

광교산은 용인팔경엔 광교설경 수원팔경엔 광교적설로 양쪽시 모두 설경이 아름다운곳으로 알려 졌다 

   광교산(595m)은 원래 광악산이었는데 928년 왕건이 후백제 견원을 평정하고 산근처 행군을 차리고 군사를 위로 하때 산 정상에서 불빛이 하늘로 솟아 오른는 것을보고 이산은 부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 하여 산이름을 광교라 명(命)하여 광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다시 시경계로 돌아와 토끼재까지 3개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친다 광교산에는 작은 봉우리마다 작은나무원통 의자나 긴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쉬기에 편하다.

토끼재에는 여름엔 아이스크림을 판다. 이곳에서 사방땜쪽으로 하산하기 제일 편하고 빠른 곳이다. 이어 계단을 지나면 갈림길이다. 왼편은 지름길이고 오른쪽은 또끼봉(비로봉 종루봉)에 오르면 팔각정이 자리한다. 팔각정에서 오분간 휴식이다. 팔각정에 청산은 나를이란 싯귀와 천년약수에 있는 싯귀가 눈에 뛴다. 약수터 기둥에 써 놓은 한시의 구절이다 “산중호우간조 (山中好友間鳥) 세외청음석상천(世外靑音石上泉) 산중에 좋은 친구는 산속 새며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리는 바위를 흐르는 물소리다”

팔각정에서 보는 수원시가지가 토끼봉 소나무와 어울어저 멋을 느끼게 한다 서쪽으로 소나무 숲으노 광교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마루금으로 내려서는 길입구에 김정희의 광교산이라 부른다 란 시비를 두고 내려서면 지름길과 만나며 오른쪽으로 김준용전승비 70M의 안내판 있다 왼쪽산 아래에는 서봉사지에 현오국사탑비(국가 보물 9호 문화재)도 있다

 

   김준용전승기념비는 경기도 문화재제38호로 병자호란때 이곳에서 청나라군대와 대적하여 김준용장군의 부대가 승리한곳으로 후에 화성성곽공사의 총책임자인 번암 채제공 (청계천벽화 정조대왕반차도의 영의정)이 김준용장군의 전승 이야기를 전해 듣고 친히 찾아와 광교산 자연석에 기념비를 새겨놓고 흡족해 했다는 곳으로 이 골짝이를 호항곡이라 하여 오랑케가 항복한 곳인란 뜻이다 이곳을 지나는 등산객들은 한번쯤은 둘러 우리선조의 기개가 담긴 비석을 보시라 권하고 싶다

양지고개는 신봉동과 상광교동을 잇는 고개로 예전 오지 신봉동 양지말에서 수원으로 쉽게 갈수 있는 길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곳이지만 지금은  등산객이 머무르는 곳일뿐이다 남쪽으로 한남정맥마루금은 형제봉으로 이어진다 양지고개에서 가파르게 소나무길로 오르면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경사가 큰 나무계단을 오르면 새로 만든 계단으로 연결 된다  바위 사이로 수원쪽으로 트인곳은 쉼터지만 바위도 멋있고 전망도 좋은 곳이다 . 오른쪽으로 정상을 오르지 않고 가는 지름길 계단이 보인다.  다시 왼쪽 바위 틈을 비비고 오르면 큰 바위봉 형제봉정상이다. 용인시에서 만든 이정표와 정상석이 바위 곡대기에 있다. 내려다 보이는 북동쪽 앞에 2개의 작은봉을 합쳐 형제봉이다 3형제봉 이라고 해야 할 듣싶다  끝봉에 바위탑이 있는곳은 전망이 좋다 특히 광교산 설경을 이곳에서 보면 더욱 아름답다 그 아래로 신봉동으로 가는 길이 있다 정상 남쪽으로 큰바위에는 아래로 두개의 긁은 줄이 매여 있다. 위험하지 않아  모두 매달린다.  아래로 조심해 내려서면 소나무숲속에 박재삼의시비가 있고 남쪽으로 내려서면 형제봉을 벗어난다  이곳부터 나무계단은 끝없이 길다. 넓은 산길에 백년수 이정표를 무시하고 경기대 표지판을 따라 내려 선다. 길가에 스텐레스 이장표는 오래돤 이정표다. 백년수는 수원시에서 잘 관리 하는 약수터로 광교동으로 내려가는 길이있다. 계속 경기대 쪽으로 내려서면 이의동 갈림길이 있다. 이곳에서 경기대쪽으로 한참을 내려서 큰고개를 넘으면 경기대 건물 옆 철조만을 만나고 계속 내려서면 나무계단을 통해 수원시가 자랑하는 반딧불화장실이 나온다. 반딧불화장실이 수원에서 오르는 등산로 입구며 그 앞으로 멋들어진 광교저수지가 자리하고 이곳부터 상광교동으로 이어지는 광교산 등산객을 위한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하여 교통체증이나 황경을 위한 수원시의 배려다.

  다시 마루금은 이의동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조금 내려서며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천년약수터가 있다 용인시에서 관리하는 약수터는 시민의 위해 약수터다. 주위를 체육공원화 해놓았다

 

아이로니 하게도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은 용인사람이 아니라 수원사람이 대부분이다 계속 1.3km를 내려서면 버들치고개에 도착한다. 모두 등산안내판을 보며 우리가 지나온 길을 더듬어 본다. 모두 만족한 환희의 모습은 첫산행의 아름다운 축억으로 고이 간직한다.(11시-5시30분  소요시간6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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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1.28 22:43

    첫댓글 모든 글월에 정성과 얼이 담겨있어 부럽기 그지없네요. 그 열정에 존경을 표합니다^.^

  • 10.02.28 23:07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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