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번 걸어 봤지만 4코스는 예전의 흑천길이 더 좋은듯 하다.
지금의 코스는 중간에 음식점이나 상점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이번에는 혼자서 천천히 걸어 볼 참으로 길을 나선다.
양평역에서 내려 곧장 앞으로 향해 걸어간다.
양평 군청앞을 지나고,,,,
길 끝까지 가면 커다란 남한강이 나타난다.
지난번 3코스를 걸을 때 밑으로 지나갔던 "양근대교"
상류쪽으로는 멀리 "양평교"가 보인다.
강에는 "카누"훈련을 하는듯 줄지어 노를 젓는다.
조금 걸어 올라가면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자전거 도로지만 평일날은 한가해서 걷는데 지장이 없다.
뚝방은 온통 "금계국"일색이다.
일부러 심은 것인지 아니면 "금계국"이 점령을 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금계국"이 "생태교란식물"이란 것을 최근에 알았다.
오늘 날이 무더워 그늘로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하지만 올들어 제일 높은 기온인 29도를 넘는다는 뉴스에 조금은 괞히 왔다는 생각이 난다.
갈산공원 충혼탑.
갈산공원 충혼탑.
충혼탑을 지나 조금 내려오면 다시 운동장과 6.25참전비와 월남참전비가 있는 곳으로 내려온다.
남한강의 뚝방길로 원래는 4코스는 이 길로 계속 걸어서 "흑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가서
흑천"을 끼고 계속 걸어가는 길이였는데 왜 코스를 바꾸엇는지 모르겠다.
이 지점에서 뚝방길과 갈라져 새로운 길로 가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그늘이라고는 없는 뙤약볕아래의 길을 걸어야 한다.
늦가을부터 초봄이라면 모를까 여름에는 사실 무리인 길이다.
주차장에서 끝까지 진행하면 좌측으로 나가야 한다.
좌측으로 나가면 이내 자동차의 왕래가 빈번한 길을 건너야 한다.
신호등이 황색 점멸등이라 보행자가 차를 조심해서 건너야 안전하다.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회전 삼거리전에 "창대2리"라는 비석이 있는 길로 들어간다.
가정집 마당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낮달맞이꽃"
길가에 핀 하얀"접시꽃"
흰색은 드믄데,,,,,
기차길의 지하도를 지나야 한다.
기찻길 지하도를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간다.
여기서부터 지도에 "맨발걷기 좋은 길"이란 표식을 해 놓은 길이다.
지난번 늦가을에 걸을 때는 몰랐는데 한여름 땡볕에 보이는 저 길이 무척 멀게 느껴진다.
게다가 가로수가 아직 어려 그늘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길가에 세군데 정도 벤치가 있는데 중간에 있는 한 곳만 빼고는 그늘막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길옆 야산가에 간혹 있는 뽕나무의 "오디"를 몇개씩 다먹으며 가는 것이다.
구름한 점없는 뙤약볓아래의 길은 마냥 멀게만 느껴진다.
멀리 "칠읍산"이 보인다.
맨발로 가면 좋다는데 나는 맨발이 자신이 없다.
다리를 건너 가야 한다.
수량은 적지만 이름이 "도곡천"이란다.
뚝방길 옆으로 핀 "수레국화"
일부러 심은 것은 아니고 계속 씨가 떨어져 나오는듯하다.
벌레잡이 식물인 "끈근이 대나물"
이꽃도 계속 씨가 떨어져 나오는듯하다.
지붕이 있는 밴치에 앉아 잠시 쉰다.
멀리 "두리봉"과 "백운봉"이 보인다.
앞에는 양평군 농협조합에서 운영하는 도정공장인듯하다.
이제 이 길도 끝이 보인다.
여기서 부터 흙길이 끝이 난다.
이곳에 그늘막이 있는 벤치가 있어 한번 더 쉬어간다.
저 길끝까지 가면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기차길위로 난 다리를 넘어간다.
다리를 넘으면 곧바로 4-1인증대가 있다.
계단길로 올라가야 한다.
인증대 바로 위에 뽕나무가 있어서 오디를 한참 따먹고 출발한다.
기찻길 옆으로 잠깐동안이나마 그늘로걷는다.
아마도 "가래나무"열매인듯,,,,
잠시 그늘을 지나면 또 쨍쨍한 햇살아래로 걸어야 한다.
저 앞 끝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다 내려가면 굴다리를 지나야 하는데 비가 많이 오면 이곳이 신발을 벗고 건너야 하는 곳이다.
이곳에 건물을 짓는지 작업용 차량이 많이 와 있다.
여기에서 작은 개울을 끼고 올라간다.
이름없는 개울이지만 수량은 많다.
개울위 다리를 건너 큰길을 버리고 곧장 작은 길로 올라가야 한다.
무슨용도의 길인지 콘크리트 포장을 거칠게 했는데 막상 올라 가보면 아무 것도 없다.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속으로 들어간다.
그늘 초입에 물소리길 마크가 있는 평상이 있다.
더울 때는 여기까지 와서 점심을 먹으면 좋을듯하다.
아무도 없는 숲길은 한참을 이어진다.
여성이 혼자 오기는 조금 무서울 듯하다.
그리고 양평역에서 여기까지 화장실이 없다.
여기를 넘어가야 한 곳이 있다.
이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비탈을 깍아 만든 길이라 조심해서 가야 한다.
그나마 이코스에서 제일 긴 그늘진 곳이다.
다 내려가면 큰 길이 보이지만 곧장 건너 다시 숲길로 들어간다.
이 숲길은 그리 길지 않다.
이내 오른쪽으로 기찻길이 있는 좁은 통로를 간다.
이제 다시 포장도로가 나오고 땡볓길을 걸어야 한다.
왼쪽에 큰 정자와 같은 건물이 있는데 이곳이 물소리길 지도에 "도곡 능안 레포츠공원"이라 표시된 곳이다.
여기 큰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여회재"(如晦齋)라는 곳이 나오는데
한양조씨의 중시조인 소옹(梳翁) 조공근(趙公瑾)의 묘와 사당이 있는 곳이다.
계속 내려오면 큰길과 만나는데 곧장 건너 내려 간다.
이곳에 "순교현양비"가 있는데 이곳이 순교현장은 아니다.
다만 이곳에 살던 천주교인들이 여럿 순교를 하셨다고 한다.
양근성지에 가면 순교자 "조숙 베드로"의 동상이 있는데 바로 이곳의 사람이다.
이자리는 옛날 성당터라고 한다.
포장도로이지만 이길이 외길이라 차량의 통행은 거의 없다.
이곳에서 보는 "추읍산"이 좀 더 자세히 보인다.
하수처리장을 지나면 4-2 인증도장을 찍는 곳이 있다.
도장을 찍고 원두막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그동안 그늘이 없었고 앞으로 진행할 곳도 마땅히 쉬어 갈 곳이 없다.
여기서 한참을 쉬어 가야 한다.
철길아래로 뚜렷한 길이 없지만 곧장 걸어간다.
평지 끝에 조그만 개울이 있는데 이름이 "탑곡천"이란다.
저 굴다리를 지나 곧장 "흑천"으로 흘러들어간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탑곡천"에 대한 자료가 없다.
"탑곡천"을 지나면 약간 언덕을 올라가는데 조금 올라가면 왼쪽으로 비포장 길을 가야한다.
이지점에서 왼쪽으로 간다.
비포장길이지만 그리 힘든길은 아니다.
비포장 언덕을 넘으면 이내 포장도로가 나오고 조그만 마을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모두 포장길이지만 역시 그늘이 없는 길이다.
길옆으로 무척 많은 양의 물이 흐르는데 어디서 물을 끌어오는듯하다.
저 앞에 보이는 언덕길로 가야 한다.
언덕길을 다 올라왔다.
저곳에서 왼쪽으로 간다.
이곳에 대규모 전원주택단지가 있다.
전에 물어보니 앞쪽은 이미 모두 매매가 되었다고 한다.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
저 아래 좌우에 있는 곳도 대부분 가건물이고 제대로 지은 집은 없다.
그래도 정원은 예쁘게 가꾸고 있다.
당장 이곳으로 오기는 힘들은 분들이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듯이 보인다.
비탈길을 다 내려오니 "추읍산"과 "원덕역" 바로 눈앞이다.
그래도 그늘 한토막 없는 저 길이 마냥 멀게만 느껴진다.
이제 저 다리까지 가서 돌아 내려와야 한다.
다리를 건너 돌아내려오면 좌측의 갈라지는 길로 간다.
원덕역으로 가는 굴다리.
"원덕초등학교"옆을 지나 곧장 가면 원덕역이다.
"원덕역"에 도착했다.
그늘을 찾아 역사안으로 들어갔더니 방금 열차가 전역을 출발했다는 문자가 뜬다.
쉴사이 없이 부지런히 들어가 간신히 열차에 탑승하니 에어컨 바람이 이리 시원할 줄이야,,,
올해는 마지막일듯한 "오디"
지나가면서 조금씩 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