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사랑 힘모아야죠”

[권상희]

양구 대암중 7회 졸업생 ‘대칠동회’
십시일반 모금 해마다 장학금 전달

2009년 02월 12일 (목)

유열

양구 대암중학교 졸업 선배들의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암중학교는 11일 17명이 졸업, 전원 관내 고교로 진학한 가운데 제36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1980년 7회 졸업생들로 구성된 장학회 ‘대칠동회’(회장 정교섭)가 장학금을 전달, 후배들을 격려했다.

대칠동회는 200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3명씩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지난해까지 14회에 65명 후배들에게 모두 8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연락이 닿는 순수 동기생 40여명으로 구성된 대칠동회는 이날 졸업생 전원에게 양구사랑상품권을 전달하는 등 매월 1만∼3만원씩 통장자동이체로 장학금 기금을 조성해 오고 있다.

정교섭 회장(양구군청 근무)은 “농촌의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지역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작지만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유 열 yooyeol@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