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경북 청도군 운문면 호거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말사
울산 인근의 사찰로서 흔히들 자주 찾는 대가람이나, 사찰에 대한 자료 정리가된 바 없어, 이번 토요일(8/27) 오후 4시 경, 사리암을 찾는 몇몇 도반들과 함께 나서서 운문사 본사 및 암자들을 참배하며 함께 소개한다.
(사진은 2014년에 남긴 몇 장을 포함한다.)
운문사는 호거산 아래 넓은 장군평의 평지 자락에 있는 고찰이다. 남쪽은 운문산, 북동쪽은 호거산, 서쪽은 억산과 장군봉이 돌아가며 절을 감싸고 있다. 이 모양이 연꽃 같다고 해서 흔히 운문사를 연꽃의 화심花心에 비유하기도 한다.
산내암자로 사리암, 청신암, 내원암, 북대암, 문수선원이있다.
신라 때 한 신승神僧이 작은암자를 짓고 3년 동안 수도하여 큰 깨달음을 얻은 후 절을 짓기 시작하여, 560년(신라 진흥왕21)에 창건하였다. 608년(진평왕30)에 원광 국사가 1차중창 하였다. 원광국사는 만년에 가슬갑사에 머물며 일생 좌우명을 묻는 귀산과 추향에게 세속오계를 주었다고 한다.
* 신승이 동쪽에 가슬갑사(폐사), 서쪽 대비갑사(현 대비사), 북쪽 소보갑사(폐사)를 짓고 중앙에 대작갑사(현 운문사)를 창건 하였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의 통일을 도운 보양 국사에게 보은의 뜻을 담아 "운문선사"라는 사액을 내리고 전지 500결의 넓은 토지를 하사하였다. 이때부터 대작갑사의 명칭을 운문사로 부르게 되었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천연기념물 제180호)
대웅보전
1994년 봉불식을 한 신 대웅보전이다.
신 대웅보전에는 삼세불인 연등불, 석가모니불, 미륵불을 모셨다. 양쪽의 협시보살로는 4대보살인 관음,문수, 보현, 대세지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신 대웅보전 앞에서 바라 본 만세루
만세루
원광국사가 초창한 후 보양국사가 중창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1105년에 원응국사가 3중창 때의 건물이라고 하며,임진왜란 때에도 손상되지않고 보존되었다고 한다.
응진전과 조영당
대웅보전(보물 제835호)
조선 후기의 불전으로 1105년(고려 숙종10) 원응국사가 3중창 떄 건립하였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주불로 비로자나불을 봉안하고 후불탱화는 가운데 비로자나불, 좌보처 석가모니불, 우보처 노사나불을 모셨다.
때마참 저녁예불 시간이라 함께 예불을 올린다.
"운문사에는 특이하게도 한 절집에 대웅보전이 두 곳 있다."
만세루 맞은편 넓은 광장 앞에 1994년 신축한 대웅보전엔 원칙대로 석가모니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허나 만세루 남쪽의 대웅보전인 이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이 아닌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다. 그렇다면 이 건물은 비로전이나 대적광전이어야 당연하다.
1994년 새로운 대웅전이 신축되자 옛 대웅보전의 현판을 비로전으로 바꿔 달았었다. 한 사찰에 본전이 두 개 일 수없으며, 비로자불을 모셨기에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문화재청의 "옛 대웅보전이 보물로 지정되었기 마음대로 이름을 바꿀 수 없다"며 제동을 걸었다. 하는 수 없이 새로 붙인 비로전 현판은 떼어지고 대웅보전이라는 현판이 다시 걸렸다, 이렇게 한 사찰에 두 개의 대웅보전이 되어버린 것이다.
오백전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좌,우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을 모시고 주변에 오백나한님을 봉안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의 인증이다 ㅎ
운문사 삼층석탑(보물 제678호)
대웅보전 앞에 동.서로 서 있는 두 탑은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규모와 양식이 서로 같다.
특히 윗층 기단에는 8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겨 놓았는데 모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작압전鵲鴨殿
사방 1칸에 사모지붕을 한, 운문사에서 가장 작은 법당이다.
법당안에는 석조 석가여래좌상과 사천왕 석주가 안치되어 있다.
운문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317호)
높이 0.63m의 고려시대 석조여래좌상이다.
운문사 사천왕 석주(보물 제318호)
석조여래좌상의 좌우에 각각 2기씩 모두 4개가 돌기둥처럼 배치되어 있다. 원래의 위치는 아니고, 벽돌탑의 1층 탑신 몸돌 4면에 모셔져 있던 것으로 보인다. 모두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있으며 악귀를 밟고 있다. 후삼국시대인 900년 경을 전후한 작품으로 추정한다.
현대 비구니 도량이 되면서 시작되었던 근대 한국 불교사의 최초 비구니 전문 강원으로서 비구니들의 승가 교육을 위한 강원으로서 운문사 승가대학 운영을 운영하며, 부처님의 지고지순한 계행을 전문적으로 익히고 연구하기 위하여 보현 율원이 개원되었으며, 한문 불전경영학을 연구하는 한문 불전대학원이 있다.
운문사에는 약 300여 명의 비구니들의 요사와 강원이 사용되는 건물들이 별도로 있으며, 이곳은 평소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한다.
운무사의 보물들 (천연기념물 1, 보물 9점)
처진소나무(처연기념물 제180호)
운문사 대웅보전(보물 제835호)
운문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보물 제1613호)
대웅보전 관음보살 달마대사 벽화(보물 제1817호)
운문사 금당 앞 석등(보물 제193호)
운문사 동호(보물 제208호)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678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317호)
사천왕석주(보물 제318호)
운문사 원응국사비(보물 제316호) : 고려 중기의 승려 원응국사가 송나라에 가서 화엄의 뜻을 전하고 천태교관天台敎觀을 배워 귀국하였고, 인종22년(1144) 운문사에서 94세로 입적하였다.
운문사의 뜰에서 바라보이는 지룡산 아래의 북대암이 그림으로 다가온다.
운문사와 사리암을 많이 참배해도
이제까지 북대암을 다녀오지 못한 도반들을 위하여 북대암으로 향한다.
나무석가모니불
2016. 8.27 저녁
청도 호거산 운문사에서
저녁예불을 마치며.
진명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