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자신이 성장해 온 환경과 지적 수준에 따라 다른 사람의 행동과 업무수행결과를 재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집단이나 조직에서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고집하거나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남과 갈등을 빗기도 합니다. 때로는 남이 써 놓은 글이나 어렵게 과제를 해결한 결과를 보고 비아냥거리며 그거 별거 아니야. 색소폰 연주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연주 나도 할 수 있어 애드립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어 자신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남의 연주에 대해서 폄하하는 본능적 버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의 말과 글과 연주에 그런 말이라면 , 그런글이라면, 그런 연주라면 나도 할 수 있다. 그런 결과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폄하하거나 부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인터넷 세상에서는 익명성이라는 이유로 무책임 혹은 몰상식, 반지성적인 언어로 남의 글에 대한 난도질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공간이 아름다운 의견과 토론의 장이 아니라 진흙탕공간이 되는 경우가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리 공감을 나타 내지 못하고 그리 할 까? 곰곰히 생각 해 봤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전적 특성 즉 유교적 트집잡기의 전통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어떤 고정관념에 대한 탈피를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의 유연성이 부족한 탓에 남의 글에 이의를 표시하고 자신의 우월성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고정관념의 파괴와 혁신적 사고에 대한 유연성을 설명할 때 흔히 컬럼부스의 달걀을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컬럼부스의 달걀은 고정된 상식의 틀을 벗어나게 하고 타성에 젖어버린 정신세계를 변화시키는 예화로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컬럼부스기 신대륙을 탐험할 때 선원들간에 달걀 을 세울 수 있느냐 ? 없느냐?의 내기에서 아무도 달걀을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컬럼부스는 달꺌 끝을 깨뜨려서 세웠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그러면 나도 세울 수 있다고 그게 무슨 대단한 것이야? 라고 항변했습니다. 아무도 깨트려 세울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지만 컬럼부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달걀을 깨뜨려 세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남의 고정관념의 탈피하는 말과 행동에 애써 폄하하는 반응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많은 아이디어 상품은 고정관념의 노예가 되느냐 창의적인 발상으로 깨뜨리느냐의 차이에서 탄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감성과 풍부한 음악적 정서를 가지고 색소폰이란 악기를 불고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공감영역을 가지고 동호회에서 또는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서로에게 배우고 가르치는 학습의 공간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지 못하고 연주하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의 글과 연주를 통해서 배우려고 하는 넉넉한 마음이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인행이면 필유아사의 마음으로, 하심으로, 하문불치하는 마음으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허함이 있어야 하지 않을 까요?
어떤 글이나 연주에 있어서 악플보다는 선플이 서로에게 유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플을 할려면 차라리 눈팅이 좋습니다. 부정적인 에너지의 표출은 자신의 정서와 마인드가 부정적인 정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의 정신적인 건강 육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에너지는 자신에게 플러스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연주를 마친 후에 잘 분다 ,별로다, 못 분다는 등등의 연주평을 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폄하는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 정도는 나도 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컬럼부스의 달걀 의 선원들이 될 수 도 있다는 말입니다. 새로 배운 스케일과 애드립 테크닉을 실전연주에 적용하여 불 수 있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연주실력에 박수를 쳐 주는 것이 색소폰을 사랑하는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색소폰의 발달단계에 따라 들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 해 주는 넉넉한 품성을 가지는 것이 풍류를 즐기는 여유이기도 하겠지요. 어느 부모가 자신의 자녀들이 돐을 지나 한두살 지나면서 엄마 아빠 하며 말을 할떄 얼마나 기뻐 합니까? 이를 두고 어찌 말을 그렇게 못하나 나무랄 부모가 없는 것 처럼 이제 색소폰에 입문한 초보들에게 자신의 잣대로 연주를 평가하지 말자는 것이지요.
유치원 초등학생 중 고등학교 대학교의 학습단계에 따라 학습방법과 교육과정이 다르고 평가방법도 다른 것처럼 색소폰 연주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한 발단단계에 따라 박수를 쳐주 고 격려 해 주고 배우고 가르쳐 주는 선후배, 교사와 제자, 형 아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교수가 초등학생에게 자신의 지적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색소폰 연주 역시 그렇습니다. 자신의 연주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다른 사람의 연주를 존중해 주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매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부정보다는...긍정
이기주의보다는...배려와양보
남을시기 질투보다는...이해와협력
모두 서로에게 보기좋은일이지만...
한세상 살다 떠나는 인생길 인데.....
왜??? 그러는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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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게 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아웅다웅 하는게 서글펍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