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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윤창역술원(개운법) 원문보기 글쓴이: 박윤창
부적의 상식
부적 이란?
부적에 나타난 단군시대의 팔가(八加)이다.
무속인과 부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부적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서민들이 가장 부담을 적게 느끼고 장만할 수 있는 것이 부적이기도 하다. 많은 돈을 드리지 않고 나쁜 액을 예방하고 피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적은 지금도 값이 너무 비싸 함부로 하지를 못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무당들이 장사꾼처럼 되어 버렸고, 또한 이 부적을 무녀가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 만물상회나 부적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부적을 무당이 구입하여 자기가 쓴 양 사람들에게 주니 정말, 양심이 없어도 너무나 없다.
무속 인들은 불교만물에서 그리거나 인쇄된 부적을 몇 천원에 구입하여 적게는 몇 십만원, 많게는 백만원 넘게 받고 있으니 정말 털도 안 뽑고 먹는 무지한 폭리를 취하는 장사꾼들이 많다. 그러한 부적에 무슨 효력이 있겠는가? 지갑 속에, 베개 밑에, 방문 앞에 간직하고 붙여 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러나 진짜 부적이라면 왜 효험이 없겠는가? 무녀가 부적을 권하면 그 자리에서 직접 써서 신당에 올려놓고 축원을 한 다음 달라고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하기 좋은 핑계로 목욕재개하고 자시에 정신 집중하여 부적을 써야만 효력이 있다는 말은 내일 만물상에서 구입하여 주겠다는 말이니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가 사용하는 부적의 종류는 다양하다.
부적을 자세히 보면 공통점이 첫째는 별이 나타나 있고, 둘째는 짐승을 그린 부적들이다. 곧, 부적에 나오는 별은 우리 민족이 천문을 관측하고 운세를 점 쳤다는 점과 동물은 그 부족의 토템 상징물이 부적이 된 것이 아닌가 한다. 단군왕검시대에 오가(五加)에서 팔가(八加)가 되었다.
팔가는 호가(나중에 용가로 변함), 마가(命을 주관), 로가(병을 주관), 응가(형벌을 담당), 우가(곡식을 담당), 웅가(군사를 담당), 학가(선악을 담당), 구가(감독기관) 등이다. 팔가는 모두 짐승을 부족의 상징으로 삼았으므로 이 짐승의 그림 자체가 부적의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이들 부적은 대부분 벽사부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지금도 계속 사용되고 있는 단군시대 팔가의 부적들을 살펴보았다.
용가(龍加) : 용-강용부
호가(虎加) : 호랑이-가내안녕 삼재소멸부, 부귀업장 소멸부
우가(牛加) : 소-도깨비부, 정축신장부
웅가(熊加) : 곰-여기의 웅은 빛난다는 뜻으로, 별을 의미하는 것으로 많은 부적에서 동그라미로 그려지고 있다.
학가(鶴加) : 학-소학부, 천지대명덕부
응가(鷹加) : 매-삼재부
구가(狗加) : 개-인부(忍符)
마가(馬加) : 말-부적보다는 말굽, 말총 등을 비방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로가(鷺加) : 해오라기-아직까지 흔적을 찾지를 못하였으나 황해도 굿에 감응거리에서 갓에다 백로 깃털을 두 개를 꽂고 굿을 한다는 것은 로가와 관련 있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가 있다. 또한 베트남의 모든 신전에는 백로의 상을 모셔 놓았으며 부적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부루태자의 호가를 용가로 바꾸었는데, 결국 산신과 용왕신은 부루태자를 말하는 것으로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가 있다.
또한 학가는 황해도 굿의 칠성제석거리에서 추는 춤사위가 학이 날개 짓을 하며 날려는 모습을 나타나는 듯하니 학가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여기서 치우천왕과 관련이 있는 부적이 우가 부적일 것이다.
소는 치우천왕의 족 표이다.
따라서 소의 머리가 형상화된 투구를 쓰고 전쟁을 하였다.
즉 부적을 만들어 쓰고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도깨비의 시조가 되고 탈의 시초가 되는 것이다.
치우천왕의 부적은 천보부라고 한다.
하늘의 도움을 청하는 부적이라는 뜻이다. 그 당시의 부적은 아마 대나무 한마디 한마디마다 그리거나 새긴 모양이다.
조선시대부터 단옷날에는 관상감에서 천중부(天中符), 또는 단오부(端午符)라 하여 악귀를 쫓는 부적을 나누어 주고 대궐의 문미(門楣)에 붙여 두곤 하였는데 여기서도 치우천왕을 악귀를 쫓는 벽사신으로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 내용을 보면, “5월 5일 천중지절(天中之節)에 위로는 천록(天祿)을 얻고 아래로는 지복(地福)을 얻는다.
치우(蚩尤)의 귀신(鬼神)은 구리의 머리요 쇠의 이마이다. 붉은 입과 붉은 혀로 사백사(四百四) 가지의 병을 일시(一時)에 소멸(消滅)하다.”라고 적었다.
정월에 보통 지니는 부적이 일 년 운수가 대통하는 부적이라면 단옷날의 부적은 악귀를 쫓아 질병을 피하는 부적이다.
이것은 단옷날부터 한여름이 시작되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음식물에 의한 질병들이 많이 발생하므로 그 질병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편이라 생각한다.
1. 부적
부적은 종이에 글씨나 기타 주술적 기호 등을 그리거나 목판으로 찍고 재료에 따라 돌, 나무, 청동, 대나무, 조개 등을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그 목적은 복(福)을 불러들이고 액운(厄運)을 물리치는데 있다.
즉 주술적 방법으로 인간사의 복잡 다 난한 길흉(吉凶)을 관장하려는 의도가 짙은데 이러한 주술 행위는 인류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 존재해 왔다.
우리가 흔히 호신용으로 흉액, 잡귀, 병마를 물리치고 재수와 복을 불러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몸에 지니는 것 중 부적과 부작이 있다. 부작이라 함은 짐승의 뼈, 조개껍질, 호랑이 발톱, 돌, 여우자궁, 금속으로 만든 도끼, 바늘, 소코뚜레 등과 같이 입체 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을 부작이라 한다.
부작의 역사는 우리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하면서 파생되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적은 종이에 주사나 먹으로 문자, 기호, 그림 등으로 길흉화복을 얻고 물리치게 만든 것을 부적이라 한다. 부적은 복희씨가 처음 팔괘를 만든 시점부터 쓰이게 되었으며, 그 후 염제신농씨가 만든 부적 등 그 외 수 많은 부적이 전래되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염제신농씨의 영정 자체만으로도 만사형통할 수 있다 하여 가정에서 모시고 있다.
부적은 인류가 생겨나고 원시종교가 발생했을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선사시대에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주로 짐승의 뼈나 돌,조개, 머리카락, 나무뿌리, 보석 등 자연물을 그대로 이용하다 시대가 내려오면서 점차 조형성이 가미되고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다.
또한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인구가 증가하여 부적의 수요가 급증됨에 따라 빠른 시간에 제작할 수 있는 부적 판의 사용이 활발해졌다.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의 가장 큰 바램은 이차공덕(二次功德)과 왕생극락(往生極樂)이었다. 즉, 살아서 공덕을 쌓아 사후 극락세계에 가기를 염원했고, 수복강령(壽福康寧), 부귀다남(富貴多男) 즉 오래 살고 자식을 많이 낳고 복을 많이 받아 행복해지기를 기원하였다. 때문에 부적의 사용이 일반화되는데 전통 의학서인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아기를 빨리 낳을 수 있도록 하는 최생부(催生符)가 실려 있고,『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궁중이나 사대부 집안에 정월 초하룻날, 세화(歲畵)를 벽에 걸거나 문을 지키는 신장을 그린 문배도(門排圖)를 그려 붙여 액(厄)이 물러가기를 빌었다고 하여 여러 형태의 주술행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부적은 그냥 그리거나 찍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청정한 마음으로 주문 같은 일정한 의식을 행한 후에야 그 주술적 기능을 다 한다고 믿었다. 때문에 조상들은 목욕을 하고 제물을 마련하는 등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부적을 제작하였다.
부적을 쓸 때 사용되는 붉은색 경명주사(鏡明朱沙)는 유화수은(流化水銀)의 일종으로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이나 포박자 선인편에서 신약의 약재 일종으로 다루고 있다. 부적을 대체로 붉은색으로 쓰는 이유는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라 음귀(陰鬼)를 쫓는데 효과가 있다고 여겼고 붉은색 자체가 귀물(鬼物)이 공포를 느끼게 하는 위력과 힘을 가진 색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색소를 구하기 어려웠던 옛날에는 동물을 죽여 그 피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부적은 사용목적과 기능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사(邪), 귀(鬼), 액(厄)을 물리치거나 방어하는 벽사용과 주력(呪力)의 힘을 빌어 좋은 것을 더욱 증가시키는 소원성취(所願成就) 부적이 있는데 그 종류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 소원성취 부적(所願成就 符籍)
소원성취 부적에는 옥추영부(玉樞靈符), 통천보인부(通天寶印符), 소원성취부(所願成就符), 가택안녕태평부(家宅安寧太平符), 칠성부(七星符), 재수대길부(財數大吉符), 관직부(官職符), 합격부(合格符), 만사대길부(萬事大吉符), 정토왕생부(淨土往生符), 탈지옥부(脫地獄符) 등이 있다. 이러한 부적은 개인의 기원을 담아 부적목판에 새기거나 종이에 그렸다.
부적의 내용을 살펴보면 남성은 학문을 이루어 과거에 급제하여 고귀한 신분이 되는데 중점을 두었고 여성은 부부가 화합하여 가정의 평화를 이루고 아들을 낳아 잘 기르기를 바랬다. 그 다음이 물질적 풍요와 사후 세계를 걱정하는 내용으로 일상적 삶에서 추구되는 본질적인 것들이다.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고 참된 인간으로써 삼강오륜(三綱五倫)을 지키려는 인간의 욕망은 신분의 높낮이와는 무관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때문에 매년 정초가 되면 수(壽), 복(福)자를 대문이나 기둥에 거꾸로 써 붙이거나 길상부적(吉祥符籍)을 찍어 나누어 가졌다는 기록이 '동국세시기'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처럼 장수의 비결을 담은 도교적 영향과 사후세계를 연결하는 불교적 영향 등이 민간신앙과 결합되어 형성된 소원성취 부적류는 인간에게 교훈적, 계몽적, 암시적 기능을 부여하는 주력(呪力)을 지니고 있다.
● 액막이 부적(厄防止 符籍)
일명 벽사부적이라고도 부르는 액막이 부적은 종류가 가장 많고 쓰이는 용도 또한 생활전반에 걸쳐 다채롭게 쓰이고 있다. 민간신앙 가운데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서운 질병이나 재화를 막기 위해 만들어낸 부적으로 액운이나 사귀(邪鬼)를 예방, 퇴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욕심만큼이나 벽사 부적 또한 다양하다.
각종 질병 예방 퇴치부, 부정에 관한 부적, 재앙퇴치부, 삼재예방부, 귀신불침부, 야수 불침부, 악몽 퇴치부 등이 있고, 이 밖에도 도적 막는 부적, 오래 살 부적, 농축산물 보호부적, 전쟁을 피하는 부적 등으로 나누어진다.
액막이 부적은 글씨나 추상적 형상, 상상의 동물 문양 등을 붉은 경명주사(鏡明朱沙)로 쓰거나 목판에 새겨 찍어내어 출입구의 기둥이나 몸속에 숨기고 다니면 액운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다.
● 삼재부적(三災符籍)
삼재란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세 가지 재난으로 도병재(刀兵災), 질역재(疾疫災), 기근재(饑饉災) 또는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를 말한다. 사람은 9년마다 주기적으로 삼재를 맞이하게 되는데 삼재운이 든 첫 해를 '들삼재', 둘째 해를 '누울삼재', 셋째 해를 '날삼재'라 부른다. 이 가운데 가장 운이 나쁜 삼재는 '들삼재'이고 그 다음이 '누울삼재', '날삼재'의 순으로 액운이 따른다고 한다. 사람에게 삼재가 찾아오는 액년(厄年)은 십이지로 따지는데 사(巳)·유(酉)·축(丑)이 든 해에 태어난 사람은 해(亥)·자(子)·축(丑)이 되는 해에 '들삼재'가 들고, 신(申)· 자(子)·진(辰)이 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인(寅)·묘(卯)·진(辰)이 되는 해에 삼재가 들며, 해(亥)·묘(卯)·미(未)의 해에 출생한 사람은 사(巳)·오(午)·미(未)의 해에 삼재가 들고, 인(寅)·오(午)·술(戌)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신(申)·유(酉)·술(戌)이 되는 해에 삼재가 들어온다고 한다.
한편 생활 속에서도 삼재팔난(三災八難)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여덟 가지 재난으로 배고픔, 목마름, 추위, 더위, 물, 불, 칼, 병난을 말한다.
사람들은 삼재 액운이 든 해에 이를 막기 위해 문자화된 부적이나 머리 셋 달린 매를 경명주사로 그리거나 목판으로 찍어내어 출입하는 방문 위에 붙였다.
목판에 새겨진 삼재부적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문자로 형상화된 부적은 삼재소멸부, 옥추삼재부, 자연원리삼재부, 입삼재부, 중삼재부,출삼재부 등으로 구분된다.
부적 가운데 가장 예술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삼두일족(三頭一足)의 삼재부적 목판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는데 매의 머리가 셋이고 몸둥이와 발이 하나로 되어 있다. 매의 사나운 주둥이와 날카로운 발톱이 유난히 강조되었고 큰 날개와 힘있는 꼬리가 위협적인 무서움을 주는데 이러한 모습이 사람에게 찾아오는 악귀를 막아준다고 믿었다.
● 불교의 전통적 부적
불교가 전래되는 과정에서 토착신앙과 결합하여 불교 화 된 신앙을 꼽자면 대표적인 것이 산신신앙(山神信仰)일 것이다.
산신 신앙에는 무속(巫俗)과 주술적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불교 본연의 구도행 가운데 중생구제는 사바세계의 액운을 막아주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정신세계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등 종교 차원의 교리 속에 나타나 있는 차원 높은 중생구제보다는 현실세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부적의 현혹은 민중 속에 쉽게 뿌리 내렸을 것이다.
사찰의 동지(冬至)행사 가운데 각종 부적을 신도들에게 나누어주어 가정의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 있다. 부처의 지혜로 정신이 통일되고 성불의 목적이 있는 다라니부적을 비롯, 불교와 직접 관련이 깊은 구도부(求道符), 멸죄성불부(滅罪成佛符), 당득견불부(當得見佛符), 위인염불부(爲人念佛符), 왕생정토부(往生淨土符) 등이 있다. 원래 불교적인 소재만 있었던 부적 속에 점차 길상적인 의미와 벽사적 내용이 조금씩 첨가되어지다가 근래에는 종합적인 다목적 부적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적을 망라하여 종합적으로 수록하므로 부적 판의 이름도 만사형통부, 백사대길부라 이름 한 것도 있다. 이 역시 불교의 대승적 차원에서 중생들이 기원하는 모든 바램을 폭넓게 수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원에서 사용되는 대형화된 부적목판들은 대체로 먹이나 붉은 색을 사용하고 있는데 값비싼 경명주사로 찍어내기가 힘들어 수비된 붉은 황토에다 치자 물을 섞어 사용하기도 했다. 부적 목판 가운데 가장 대형화된 것이 관(棺)을 덮었던 탑다라니 부적인데 크게는 길이가 2m가 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불교 전통의 부적을 내용별로 나누면 대략 다음과 같다.
① 구도부(求道符) : 도를 구하는 사람이 여러 가지 장애와 번뇌가 일어날 때 이 부적을 써서 몸에 지니면 장애가 없어지고 좋은 스승을 만나 공부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② 당득견불부(當得見佛符)
이 부적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부처님을 뵐 수 있다 고 한다.
③ 염불부(念佛符) : 업은 자업자득이지만 원행(願行)이 지극하면 남을 위해 업보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으니 이 염불부를 지니고 기도하면 그에게 좋은 업이 돌아간다고 한다. 일명 학인(學人)염불부라고도 한다.
④ 왕생정토부(往生淨土符) :
이는 죽은 사람의 왕생극락을 위해서나 장차 죽음에 임한 사람이 가지는 부적이다. 설혹 죄가 있다고 해도 이 부적을 지니고『정토삼부경』 이나『지장경』을 읽으며 "아미타불"을 염하면 극락세계에 탄생한다는 것이다.
⑤ 금강부(金剛符)
이것은 금강저(金剛杵)를 부적화한 것으로 이 부적을 지니면 일체 의 사(邪)가 없어지고 건강과 장수가 돌아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⑥ 준제부(準提符) : 이 부적은 불교의 준제진언을 부적화한 것으로, 복과 수명이 산과 바다와 같아진다고 한다.
⑦ 관음부(觀音符) : 관세음보살의 그림이나 조각을 몸에 지니거나 명호를 써 가지면 모 든 악귀가 침범치 못하고 착한 신들이 수호해 준다고 한다. 일명 악귀불침부라고도 한다.
이외에도 불교부적은 수없이 많아서 팔부신장의 옹호를 받을 수 있는 팔부신장 부, 노사나불부 등이 있다.
그 특징은 남을 해할 수 없다는 점과 구도 정진의 효과를 갖고 있다.
재료는 주사 외에 먹으로도 같은 효과를 가진다고 믿는다. 또한 금이나 동(銅)에 새겨도 좋으며 꼭 주문을 108번씩 외우거나 경전을 독송해야 한다는 것이 다. 그러므로 불교의 부적은 인생의 번뇌와 괴로움 생사의 공포를 보리의 열반으로 이끄는 또 하나의 법륜(法輪)이기도 한 것이다.
집안에 복숭아나무를 심으면 귀신이 침범하지 못한다 하여 후미진 뒤뜰이나 사립문 밖 골목길에 오래된 복숭아나무를 볼 수 있다. 복숭아나무는 오목(五木)의 정(精)으로 사기압복(邪氣壓伏) 백귀불침(百鬼不侵)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복숭아나무가 춘양의 정(精)이기 때문에 늦봄 잎이 돋아나기 전에 화사한 꽃을 피워 다른 어떤 나무보다도 생기가 충만해 있고 구마(驅魔)의 힘도 매우 왕성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특히 동남향으로 곧게 뻗은 가지, 동도지(東桃枝)는 나무의 모든 양기(陽氣)를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음(陰)에 해당되는 귀신이 제일 무서워하는 나무로 여겨졌다.
때문에 부적 목판에 쓰이는 나무로는 복숭아나무, 대추나무가 주로 쓰였고 이밖에도 박달나무, 엄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피나무, 소나무, 회양목, 단풍나무, 감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부적 목판이 만들어졌다.
나무의 선택은 대체로 부적 판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가로 40㎝ 세로50㎝ 정도 이상 크기에서는 소나무, 피나무, 은행나무, 회양목, 단풍나무, 감나무 등의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부적목판이 남아있다.
크기가 적 은 판일수록 단단하고 야무진 목재가 사용되어 복숭아, 살구, 대추나무 등으로 만든 부적목판이 많다.
'부적방망이', 또는 '대추나무 방망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대추나무가 단단하다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부적 목판 가운데 역시 귀한 나무는 벼락 맞은 대추나무(霹棗木)를 으뜸으로 치기 때문이다.
단단하고 결이 고르게 자란 대추나무는 떡살, 도장, 봉인, 능화판, 화전지판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벽조목은 매우 희귀한 목재로 몸에 지니고만 있어도 잡귀가 침범하지 못한다고 하며, 닭장 속에 넣어두면 닭이 울지 못할 만큼 기(氣)가 충전된 신비한 힘이 있다고 한다.
부적 목판으로 효험이 있는 나무는 역시 복숭아나무, 벽조목, 엄나무, 뽕나무 등인데 조각에 사용된 목재의 선택은 원통형을 4등분하여 다듬어 낸 심재(深材)가 기(氣)를 많이 받은 나무라고 한다.
부적 목판 새김질은 원하는 초본을 반드시 한지에 그려 다듬어진 나무에 정반대의 방향으로 붙인 다음 들기름 칠을 하면 뒤집어진 형상의 문양이 나타난다. 새김질을 시작하는 자세는 부적을 쓸 때와 같이 경건한 마음으로 진행되는데 쓰이는 기법은 양각이나 음각 적으로 이루어진다.
새김질의 방법은 서각을 할 때나 판화를 할 때 사용하는 기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칼의 종류는 끌, 창칼, 평칼, 삼각칼, 둥근칼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완성된 부적목판은 부정을 방지하도록 수비된 황토물이나 경명주사에 담근 후 효험이 있기를 기원하는 간단한 예를 갖추고 사용된다.
부적은 인간이 처음 탄생하여 자연의 재앙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면서 부터 사용되어 온 것으로 그 재료로 돌, 조개껍질, 짐승의 뼈나 이빨 등에서 시작하여 나무뿌리 등 다양하지만 종이로 된 문양은 중국의 도교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에도 주술과 함께 몇 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비술(秘術)이다.
현재 주로 사용하는 부적은 한 장의 괴황지에 용도에 맞는 각각의 의미 있는 다양한 문양으로 제작하는데 과학적으로 밝힐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신물(神物)로써 믿고 정성들여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소원이 이뤄지게 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이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라면 예쁜 모양의 부적을 얼마든지 그릴 수 있지만 일반인이 그린 부적은 한 장의 그림에 지나지 않고 오랫동안 수행한 사람이 기(氣)와 혼(魂)을 불어 넣어 그린 부적이라야 비로소 신비한 효험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오늘은 재수가 있다거나. 재수 좋은날, 재수 없는 날" "또는 재수 좋은 사람, 재수 없는 사람" 이라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누구나 이런 재수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서도 "나는 미신을 믿지 않는다, 라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좋은 환경에서 아쉬운 것 없이 자라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가난한 집안의 홀어머니 밑에 태어나 평생 어렵게 산다든지,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 된 경우라든지. 또는 어린 나이에 뜻하지 않은 사고나 병으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이 있는 것을 어떻게 부인할 수 있겠는가? 재수는 미신이 아니며 인(因)에 의하여 연(緣)으로 나타난 현상일 뿐이다.
왜 어떤 사람은 머리가 나빠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가 하며, 옳게 풀리는 일이란 없고, 출세도 돈벌이도 못하고 평생토록 가난하게 살다 불행한 삶을 마감하는 사람이 있는가? 또 아무리 조심하는데도 사고가 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앞뒤를 가리지 않고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하고 조심성도 없이 무모하게 용감한 행동을 하는데도 사고가 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것을 모두 우연의 일치라고만 단정할 수 있을까? 아니다.
모든 것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대우주의 섭리이며 정하여진 이치에 따른 것이고 전생(前生)에 지은 자기 업보(業報)에 기인한 것이다.
사람의 운명은 어머니 뱃속에서 정해져 태어난다고 하지만 지극한 정성의 기도로 어느 정도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 기도가 하늘을 감동시켜 전생(前生)에 지은 업장(業障)을 소멸시킴으로 현생(現生)의 운명이 바뀐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한다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부적을 사용해 봄직하다. 이것은 침술사가 침으로 막힌 기를 뚫는 것처럼 부적으로 막힌 운명을 뚫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 주위에 간혹 이런 사람들을 본적이 있으리라. 부모나 조상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는데 어릴 때부터 그림을 매우 잘 그린다든지 특별히 음악을 잘한다. 든지, 어떤 한 분야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 연필만 주면 처음 보는 것도 쓱쓱 잘 그리는 이런 사람도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일까?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 이것도 이미 전생에 닦은 많은 연습과 훈련이 잠재의식 속에 쌓여 있다. 자성(自性)의 씨앗에 의하여 나타난 것이다.
또 우리가 어떤 사람을 처음 보는데 어디선가 안면이 많다고 느끼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 경우, 아무리 이야기해 보아도 분명히 처음 만났는데 안면이 많게만 느껴져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는가 하면, 분명히 처음 가보는 곳인데도 낯익은 곳처럼 생각이 들던 그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으리라. 또 과거에는 물론이고 전혀 본적이 없는 사람을 꿈속에서만 만난다든지, 아직까지 가 본적이 없는 곳을 꿈속에서만 자주 간다든지 하는 경우. 이런 일련의 것들을 불교에서는 유식 학 이라는 학설로 제8식(아뢰야식)에 의한 결과라고 한다.
만약 한밤에 공동묘지에 갔다 오라고하면 당신은 무서워서 가기 싫겠지? 미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밤중의 공동묘지는 누구나 무섭게 생각하는데, 왜 귀신이 없다고 하면서도 공동묘지는 무서운 마음이 들까? 이런 경우 우리 스님 네들이 공동묘지를 지나간다고 무서운 맘이 들까? 그렇지 않다.
나를 보호해 주는 신장(神將)이 있고 염불을 하면 귀신은 도망간다고 생각하는 철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여러분도 귀신을 쫓는 부적을 지니고 간다면 좀 덜 무섭겠지. 이런 무서운 마음이 들지 않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부적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모래알처럼 작다가 태산처럼 크기도 하는 실로 다양무변(多樣無邊) 한 것이다.
부적은 사용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부적에 대한 믿음도 없이 사용한다면 부적은 한 장의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 부적이 몇 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비술(秘術)이라든지 얼마나 기(氣)가 들어가고 얼마나 혼(魂)이 들어 있느 나도 중요하지만 종교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처럼 부적도 그와 같이 눈으로는 보이지 않고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그 효능을 믿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제3의 신비한 에너지가 작용한다.
운전연습 때는 잘 되다가도 운전 시험에서는 잘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이 불안하거나 초조한 사람에게 마음의 안정과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숨겨진 초능력을 개발하여, 어리석은 자에게는 지혜를 모으게 하고, 과욕을 버리고 선한 마음을 가짐으로 스스로 편안하고 자기 안(內)에서 행복을 찾는데 매개 역할을 하는 것에 부적의 사용목적을 두어야 한다.
{부적사용방법 } * 부적 사용자의 마음가짐.
부적은 사용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부적의 효험은 부적을 믿고 일념으로 기도하는 사람에게 효험을 볼 수 있다. 절에서는 묵언(默言)수행이라고 하여 기도를 하는 기간 중에는 일체 말을 하지 않고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들의 업(까르마)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말을 하므로 써 입으로 짓는 구업(口業)이다. 그래서 천수경은 정구업진언(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로 시작하는 것이다. 부적으로 효험을 보기 위하여 기도를 하는 사람은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1. 말하지 말 것. 부적에 대하여 다른 사람에게 입을 닫아야 될 뿐만 아니라 궁금한 것이 있어 이런저런 질문하거나 빨리 효험을 보고 싶어 하는 조바심을 버릴 것
2. 남의 말을 듣지 말 것. 누가 무엇이라고 하던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부적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질 것
3. 보지 것. 일념으로 정성들여 기도하기 위하여 부정한 것을 보지 않기 위하여는 쓸데없는 것에 눈을 돌리지 말 것,
4. 오직 믿을 것
부적은 계산하면 안 되고, 부적은 확인하면 안 되고, 부적은 대조하면 안 되니, 오직 믿고 신념을 가지고 사용해야 한다.
* 부적의 바른 사용법. 부적은 옛 부터 신령스러운 영물(靈物)로서 비밀로 전해져 왔으며, 사용 중에 부정 탄 사람이 보면 부정을 타서 부적의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으니 부적을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남이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먼저 조용한 곳에서 혼자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부적을 사용하여야 한다.
* 효과적인 사용방법
부적을 사용할 때는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힌 후 보통의 경우 정구업진언(입으로 남을 비방하거나 욕한 죄를 사하는 주문)을 3번한 후, 다음 참회진언 (이제까지 지은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고 회개하는 주문)을 3번하고, 부적의 사용 목적에 따라 원성취진언(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비는 주문)을 3번 외우고, 항상 부적을 지니고 있음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면 효과가 좋으며, 잠들기 전에 매일 원성취진언을 3번 외우면 더욱 좋다.
* 진언이란?
眞言이란 참된 말이란 뜻으로 주문(呪文 : 신을 부르는 소리)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고대 인도어로써 지금은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그 말의 내용은 해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말 자체가 하늘과 교감 할 수 있는 것으로 내용을 알려고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로 사용하는 몇 가지 진언만 나열해 보면,
1.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사바하>
2.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3. 원성취진언(願成就眞言)<옴아목카살바다라 사다야시베훔>
4. 대명왕진언(大明王眞言)<옴 마니 반메 훔>
* 부적 기도법.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음을 참고하세요.
기도하기 전에 주변을 정리하고 먼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가라앉힌 후 기도에 들어가야 한다. 기도의 시간은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남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 장소와 시간이라면 잠자기 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기도해도 관계없으며, 기도를 많이 할수록 좋다.
특히 마음이 괴로울 때는 더욱 열심히 기도하기 바란다.
기도로 모든 소원이 이뤄졌지만 평생을 기도 속에서 살다 간 사람도 있듯이 이 기도의 공덕은 무량한 것이다.
* 유효기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용도에 따라 매우 다르다.
예를 들어 매매 부를 사용하고 하루 만에 집이 팔렸으면 하루만 사용하면 되지만 가택편안부적은 평생 동안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 100일에서 1년에서 3년간을 기준으로 한다.
[부적 용도별 분류]
* 소지용. 부적을 몸에 지니는 것으로 부적이 들어있는 비닐로 된 부적주머니 그대로 호주머니, 핸드백, 가방, 지갑 등 적당한 곳에 넣어 몸 가까이 소지하라는 뜻이며,
* 보관용. 부적을 세로판 종이는 벗겨내고 헝겊으로 된 부적주머니채로 집안의 이불이나 베개 속 혹은 사무실의 책상 서랍, 케비넷 등 사람의 손이 잘 가지 않고 깨끗한 곳에 넣어 보관하라는 뜻이며,
* 부착용. 부적을 실내에서 쳐다볼 경우 부적이 바로 보이도록 출입구 안쪽 문 위 중앙에 붙이라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 벽이나 책상 옆이나 뒤 등에 설명서대로 붙이는 것입니다.
* 소각용. 부적을 라이터나 성냥 혹은 가스렌지로 불에 태우고 그 재는 땅 속 반 뼘 정도의 깊이로 묻거나 뿌리던지 마시는 등 설명서대로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옷을 태우는 것은 팬티나 런닝 등 헌 속내의를 태워야 하는데, 옷을 태우면 연기가 많이 나기 때문에 도시에서 실제 옷을 전부를 태우기 곤란하므로 옷의 한 조각이나 실밥 한 올을 태워도 한 벌 다 태우는 것과 같으니 이렇게 간단한 것을 태우면 됩니다.
{부적 배합요령}
1. 부적은 약방에서 여러 가지 약을 섞어 조제하듯이 필요한 모든 부적을 여러 장 함께 써서 지녀야 좋다.
다음의 부적은 여러 장을 함께 지니는 방법을 나열한 것이다.
부적종이에 각각 써가지고 여러 장을 함께 지닌다.
2. 부적은 꼭 좋은 것만 골라 써야 효험이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재수부를 원할 경우 재수를 가로막는 여러 이유들(살부, 부정부, 사고예방, 잡귀, 손재부)을 소멸시키고 재수부, 금전, 귀인 인덕 등을 함께 써야 효험이 빠르다.
3.사람마다 다른 약이 들어가듯이 각 사람에게 맞도록 짜 맞추는 지혜가 부적을 잘 쓰는 핵심이다.
즉, 일이 꼬이는 사람이 왔다면 * 살이 끼어 그럴 수 있고
* 묘 탈이 나서 그럴 수 있고
* 터. 지신이 떠나서 그럴 수 있고
* 귀신의 장난일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부적을 써줄 수는 없다. 일이 꼬이는 사람 3명이 왔다 해도 그들3명의 부적은 모두 다른 부적이어야 옳은 배합을 한 것이다.
* 금전과 재수가 들어오기를 바랄 때 ; (금전부, 재수부, 인덕부, 손재부, 영업부, 옥추부, 잡신부, 복덕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가출방지를 바라거나 가출한 사람이 돌아오기를 바랄 때 ; (마음잡는부, 인연부, 인부정, 소원성취부, 잡귀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애기가 없을 때,
(득자부, 잉태부, 보신부, 수복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상가집에 가거나 상문이 끼었을 때,
(부정퇴치, 상문, 잡귀, 사고예방, 살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남, 여 구설과 망신살일 때, (마음잡는 부, 망신살, 교제끊는 부, 인부정, 살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각종살을 제거할 때, ; (흉살잡부, 흉살제거 평화운, 복운부, 집평안, 횡액구설방지, 신수불길 예방부) 등을 함께 지녀야 효험이 좋다.
* 결혼한 남, 여가 바람을 잡을 때,
(잡신, 화합, 사고예방, 마음잡는부, 살소멸부)을 함께 지녀야 효험이 좋다.
* 터나 지신이 발동했을 때,
(동토, 지신, 부정, 손재, 잡귀부)등을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사업번창을 바랄 때,
(금전, 보화, 번창, 소원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부부 화합을 바랄 때, ; (부부가 각각 몸에 지닌다.)
(인덕, 부부화합, 종합살, 인간부정, 마음잡는 부, 소원성취, 부부화합, 화합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몸에 닥쳐오는 위협을 막으려할 때, (구설, 송사, 시비, 신장부, 조상부, 만사대길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직장, 취직, 승진, 합격을 바랄 때, ; (소원성취, 합격승진, 인덕, 인부정, 취직공부, 합격, 재수, 살제거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술 안 먹는 부,
(살부, 술 끊는부, 마음잡는부, 잡신제거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배필을 만나는 인연부,
(배필인연, 화합, 소원성취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각종부정을 없애려할 때,
(부정퇴치, 재해예방, 옥추부)등을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재수있게 하는부,
(재수부, 인연부, 소원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첩띠는 부,
(첩부, 잡귀부, 소원부)ㅡ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차사고 막는 부,
(사고예방부, 잡귀부, 소원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집, 땅, 방 매매되는 부,
(매매부, 인연부, 재보부, 소원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부부 화합하는 부,
(화합부, 가정화목부, 애정부, 소원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차사고 막고, 재수있는 부,
(사고 예방부, 잡귀부, 재수부, 재보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 삼재와 병을 막고, 재수있는 부, (삼재부, 병부, 재보부, 재수부, 만사 대길부)를 함께 지녀야 효험이 빠르다.
부적에는 그 형태에 따라서 입체부와 평면부로 나뉩니다. 입체부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물건들이 나름대로의 의미와 효험을 가지고 쓰여 지며, 평면 부는 주로 종이나 나무 등에 문자의 형태로 쓰여지는 것을 말합니다.
<입체부의 예>
ㅡ석류부; 안산, 구자득손, 부부화합 등의 효험이 있다고 믿어져 옛날에는 여자들의 노리개나 비녀 등에 모양을 넣기도 하고 실물을 벽에 장식 삼아 걸어두기도 한다.
ㅡ조개부; 재수를 빌고 자손창성을 기원한다.
ㅡ여자단속곳; 전당포나 노름꾼들이 지니면 재수가 이루 말할 수 없다하여 비싼 값을 치루고라도 꼭 구하려고 들 했다.
ㅡ여우자궁부
기생이나 첩실들이 옛날에 지니려고 애를 쓰던 것으로 남자의 접근을 갈구하던 여인들의 마음의 의지 처였다.
ㅡ호랑이코; 임신부의 방문위에 걸어두면 씩씩하고 신분이 높아질 사내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믿었다.
ㅡ수탉꽁지털; 수탉의 꽁지 털 3개를 임신부의 요속에 몰래 넣어두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한다.
ㅡ도끼부; 자그마한 도끼모형을 구리나 쇠로 3개 만들어 끈으로 꿰어 허리에 차고 다니면 큰 인재가 될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믿었다.
ㅡ작침부; 까치가 떠난 오래된 집을 털어서 얻은 콩알만한 돌을 작침이라 하는데 이를 몸에 지니면 마음에 둔 사람에게 사랑이 발동한다고 믿었다.
ㅡ바늘부; 남편의 외박이 잦다던가 사이가 좋지 못할 때 눈에 뜨이지 않는 옷안에 넣어두는데 삼베에 실을 끼운 바늘을 꽂아 만든다.
ㅡ벽초목; 벼락 맞은 대추나무에 주사로 부적을 그려 지니면 호신 보명한다고 한다.
<평면부의 예>
평면부; 그 수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여기 카페 자료실에 가보시면 방대한 자료를 보실 수 있다.
부적은 무엇으로 어찌 만드느냐! 글씨는 붉은 빛이 나는 경면주사(鏡面朱砂)나 영사(靈砂)를 곱게 갈아 기름이나 설탕물에 개어서 쓴다. 종이는 괴황지(槐黃紙)를 쓰는 것이 원칙이나 누런빛이 도는 창호지를 쓰기도 한다.
부적은 대개 종이로 만들지만 재료에 따라 돌 ·나무 ·청동 ·바가지 ·대나무 부적 등도 있다. 나무 부적 중에는 벼락을 맞은 복숭아나무나 대추나무 부적이 상서로운 힘을 갖는다고 믿는다. 이는 나무가 벼락을 맞을 때 번개신이 깃들여 잡귀가 달아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림은 용 호랑이, 독수리 등의 동물과 해, 달, 별, 등이 많으며, 이 외에도 추상적인 와문형(渦紋形) 탑형, 계단형, 등 다양하다. 글자는 일월(日月), 천(天), 광(光), 왕(王), 금(金), 신(神), 화(火), 수(水), 용(龍) 등이 많은데, 부적 전체가 한자(漢字)로 된 것도 있지만 한자의 파자(破字)를 써서 여러 가지로 결합하고 여기에 줄을 긋는 형태들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부적의 꼭대기에 ‘칙령(勅令)’이라는 글자를 적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류는 사용목적과 기능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주력(呪力)으로써 좋은 것을 증가시켜 이(利)를 성취할 수 있게 하는 부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邪)나 액(厄)을 물리침으로써 소원을 이루는 부적이다. 전자에는 칠성부, 소망성취부, 초재부(招財符), 재수대길부, 대초관직부, 합격부, 생자부(生子符), 가택편안부, 만사대길부 등이 있다.
후자에는 재앙을 예방하려는 삼재(三災)예방부, 부정을 막는 부적이 있고 악귀를 물리치는 부적으로 귀불침부(鬼不侵符), 벽사부(辟邪符), 구마제사부(驅魔除邪符), 축사부(逐邪符)가 있으며, 벌레와 짐승을 막는 비수불침부 ·야수불침부도 있다. 이 외에 살을 막아주는 상문부(喪門符), 도살부(度煞符) 등이 있고 가장 흔한 것으로 병을 물리치는 병부(病符)가 있다.
이러한 부적은 아픈 곳에 붙이거나 불살라서 마시기도 하고 벽이나 문 위에 붙이거나 몸에 지니고 다닌다. 부적은 악귀나 잡신을 쫓고 제액을 물리치는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 믿어지는 물건이다.
옳지 못하거나 허무맹랑한 소원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면 안 되겠다.
또한, 자기 자신의 성실한 노력과 염원, 그리고 부적을 쓰는 사람의 원력과 기도에 따라 부적의 영험도 나오게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