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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경기도에 지원하였고 감사하게도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총 3번의 시험을 쳤는데 처음 시험을 쳤을 때는 갑자기 너무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더 이상 시험을 칠 수가 없어서 버티다 못해 3교시에 중도퇴실을 하였습니다. 아쉬움과 실망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 재수 때는 꼭 붙어야만 한다는 마음으로 저를 압박하면서 공부했더니 시험 날 긴장감이 너무 커져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지 못하고 나왔고 1차에서부터 탈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하려고 노력했고 꼭 붙어야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자 이러한 마음으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공부할 때 3-8월은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병행해서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공부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공부를 할 때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면서 힘들고 짜증나는 순간도 많았지만요..^^;; 또한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TO, 경쟁률, 모의고사 점수 등 숫자에 집착했는데 이번에 공부할 때는 숫자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일부러 경쟁률도 확인안하고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공부를 했더니 1차 시험을 치고 나서 결과와 상관없이 시험이 끝났다는 가뿐한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 시험이 한 번에 끝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여러 번 시험을 쳐서 합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해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3번의 시험을 쳤기 때문에 지금 여러분이 느끼고 계실 불안함, 막막함, 좌절감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공부하다보면 어느 순간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여러분들을 발견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 2017년 임용 1/2차 시험을 보고 난 후 내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
(1) 당황하지 않고 direction 잘 읽기
1차, 2차 모두 direction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상황에서 긴장이 될 수밖에 없으나 direction을 잘 읽고 요구하는 내용을 모두 적거나 말한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차에서는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모두 적어야 감점이 없기 때문에 direction을 잘 읽고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여 적어야 합니다. 2차에서도 수업실연, 면접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내용을 잘 말하면 된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에 수업실연이 기존에 연습하던 틀과 달라져서 저는 매우 당황했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내용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침착하게 direction을 잘 읽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나 자신을 믿기
공부를 하거나 시험을 칠 때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보다 잘하는 것 같고 다들 열심히 하고 또 워낙 응시자가 많기 때문에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열심히 공부했으니 내가 나를 믿어주자, 열심히 했으니 나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저는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이번에 시험을 치러갔을 때도 너무 떨려서 계속 마음속으로 열심히 공부했으니 나는 잘할 수 있다, 내가 한 만큼만 잘 적고 나오자, 내가 연습한 만큼 보여주고 나오자, 나를 믿자 라는 생각을 되풀이하면서 긴장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3) 2차는 가능하다면 미리 많은 연습하기
2차는 평소에 연습에서 하는 것들이 특히나 시험상황에서 그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수업실연도 큰 틀이 달라져서 많이 당황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수업실연을 연습하면서 했던 것들을 그대로 실연할 때 사용했습니다. 또 1차 발표가 나고 나서 2차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가능하다면 2차도 1차를 공부할 때 미리 조금씩이라도 준비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초수분들 같은 경우에는 어렵겠지만 공부를 오래하신 분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미리 연습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2차 스터디를 같이 한 스터디원의 경우 이번에 1차 때부터 미리 2차를 조금씩 준비했는데 면접을 할 때 확실히 말을 조리 있게 잘 한다는 것이 느껴졌고 실제로도 2차에서 고득점을 얻어서 합격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수업실연을 할 때 저는 열정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수업이 너무 단조롭고 생기 없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서 이러한 것들을 단기간에 고치는 것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이처럼 2차에서 요구하는 것들이 단기간에 고쳐지는 것들 보다 장기간에 걸쳐서 고쳐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2차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해야 할 공부가 많으신 분들은 1차를 보고난 뒤에 열심히 2차를 준비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차를 합격해야 2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까요!
2. 나의 학습 방법 소개
(1) 나의 영교론 학습 방법 소개
영교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과목에 비해 쉽다고 생각하나 정확히 개념을 알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적어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교론에서 감점을 받습니다. 공부 할때는 쉽다고 느끼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감점 생각보다 많은 영역인 듯 합니다. 단지 자기만 모를 뿐 인거 같습니다. (채점자에게 들은 이야기) 시험에서 영교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교론 파트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영교론은 기본서(조셉신 영교론) 와 기출분석 문제집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반복했습니다. 초반부에는 기본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봄으로써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5-6월부터는 기본서를 봄과 동시에 영교론 기출분석책으로 기출분석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예습과 강의 위주로 기출을 쭉 풀어보았고 나중에는 기출에서 나오는 개념들을 다시 공부했습니다. 다음에 또 다시 반복할 때는 키워드를 쭉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기출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9월부터 모의고사문제를 풀 때도 기본서는 계속해서 보았고 이때부터는 답안작성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문제를 풀 때 잘 썼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감점이 많아서 모범답안과 비교하면서 제 답안을 고쳐가면서 최대한 점수를 다 받고자 연습했습니다. 또 모의고사 문제는 영역별로 분류하여서 기출과 함께 그 부분을 같이 복습했습니다.
(2) 나의 영어학 학습 방법 소개
영어학의 경우 1-6월과 같은 초반부에는 원서를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어학의 경우 많은 예시들과 예문들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기 때문에 후반부에 가서는 시간이 없으므로 초반부에 원서를 읽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TG, Applied English Phonology를 읽고 Syntax and Argumentation, Introduction to Language, Linguistic for Non-linguists와 같은 책들은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읽었습니다. 후반부에는 학원 기본서와 심화교재를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원서를 읽을 때 여러 번 읽는 것이 지루해 질 때는 문제 만들기 스터디를 구해서 밀리지 않고 책을 읽고 또 문제를 만들어서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원 교재를 읽을 때도 처음에는 그냥 쭉 읽고 나중에는 목차 짜기 등을 하여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정리를 하려고 하였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해서 따로 정리를 하기 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보려고 하였고 외워야 할 부분은 따로 노트나 포스트잇에 적어서 외우려고 하였습니다. 영어학도 기출에서 나오는 내용이 계속 반복해서 시험에 나왔기 때문에 5-6월부터 기출분석을 시작하였습니다. 기출을 보면서 어떤 개념이 나왔는지 또 어떤 예문, 예시들이 나왔는지 보려고 하였습니다. 모의고사문제를 풀 때도 영교론과 마찬가지로 모의고사 문제를 영역별로 분류하여서 기출과 함께 그 내용을 복습하였습니다.
(3) 나의 일영/문학 학습 방법 소개
일영/문학 같은 경우 단기간에 실력을 늘리기 어려우므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두 번째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1-6월 동안은 영자신문요약 스터디를 매일매일 꾸준히 했는데 이를 통해 영어로 된 긴 글을 읽는 것에 많이 익숙해지고 또한 읽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 이 스터디를 시작했을 때는 기사 하나를 읽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기사 내용을 파악하기도 힘들었는데 점차 속도도 빨라지고 핵심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연습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제가 꾸준히 했던 것은 같은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한번 푸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다른 스터디원과 교환하여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그를 바탕으로 rewriting을 했습니다. 또 1-2월 문제를 다 풀고 3-4월 문제를 풀 때는 3-4월 문제를 풀면서 동시에 1-2월 문제를 다시 한 번 또 풀어보았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기 전까지 내가 풀었던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고 다시 고쳐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일영/문학 답안을 작성할 때 tip이라고 하자면 자신이 아예 새로운 답안을 작성하기보다는 최대한 지문을 활용하여서 쓰는 것입니다. 서술형의 경우 자칫하면 내가 의도하고자 한 내용이 읽는 사람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 다섯 글자 이상 일치하게 쓰지 말라는 direction이 없을 경우에는 지문에 있는 내용을 거의 그대로 썼고 다섯 글자 이상 일치하게 쓰지 말라는 direction이 있을 경우에도 단어의 순서를 바꾸거나 해서 조금만 구조를 바꾸고 거의 지문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썼습니다.
(4) 나의 2차 공부 방법 소개 Tip
⓵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습해보기
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많이 두려워하는 성격이고 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잘 나서서 하지 않는 성격이여서 2차를 준비할 때 매일 멘탈이 털털 털렸습니다. 수업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잘하는 사람 정말 많다는 겁니다. 정말 수업 잘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합격을 하고 되돌아보니 2차를 준비하면서 조셉 교수님, 합격한 친구들 등등 가능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업실연을 해 본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또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 갔을 때에도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를 해서 떨리기 보다는 시험이라는 그 상황자체와 바뀐 형식 때문에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선생님들께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습을 해봄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⓶ 많이 생각하기
2차 집단토론과 면접에서는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많이 활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다양한 교육이슈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교육에 관한 책, 다큐멘터리 등을 많이 보고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두루뭉술하게 둘러말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얘기할 때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조셉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것 중 EBS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면접이나 집단토론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공부하다가 쉬고 싶을 때 이러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⓷ 무조건 내가 최고라는 생각
2차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당한 태도와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차에 자신이 없어서 늘 부족하다고 느낌이 들었고 이러한 자신감 부족이 연습을 할 때도 늘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연습을 할 때 수업시연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내가 최고다, 나는 진짜 수업을 잘한다, ‘내 수업은 진짜 재밌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수업실연을 했더니 조금 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고 또 실제로도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2차를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합격을 위한 나의 개인 관리 - 멘탈/건강/생활 관리
저는 공부를 하는 동안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하였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8시까지는 독서실이나 공부하는 곳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는 생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하게 되면 최대한 서로정한 규칙은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이 스터디 덕분에 아침 일찍부터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동안은 따로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려고 하기 보다는 최대한 많이 걸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밥을 먹고 바로 앉는 것이 아니라 10분 정도 걷다가 들어가고 독서실에서 집에 갈 때 일부러 걸으려고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15분 정도 걸어서 집에 갔습니다. 갑자기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면 체력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원래 운동을 하시던 분들이 아니시라며 새로 운동을 하기 보다는 하루에 20분정도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서 너무 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대신 하루에 계획한 것만 열심히 하고 끝내자 이런 식으로 마음을 먹고 하루하루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너무 집중이 안 되거나 공부가 안될 때는 과감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혼자 영화를 보고 온 적도 있었습니다. 흐지부지 2-3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저렇게 제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오니 오히려 그 후에 공부가 더 잘되었습니다. 임용고시는 오랜 기간 동안 공부를 해야 하므로 공부를 할 때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서 스트레스를 잘 풀고 휴식을 잘 취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마지막 당부의 말
저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년 합격자들의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고시생이었습니다. 이렇게 지극히 평범한 저도 합격했으니 저를 보면서 모두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안함, 막막함 등은 모두가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겪는 감정이니 너무 괴로워하지 마시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진부한 말이지만 저도 정말 그렇게 되었으니 여러분들도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