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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지리산 둘레길19,01코스 기점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 산동면사무소 02. 지리산 둘레길19,01코스 종점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서림공원 03. 지리산 둘레길19,01코스 일자 : 2020년 06월26일(금) 04. 지리산 둘레길19,01코스 날씨 : 오전 흐림, 오후 갬 05. 지리산 둘레길19,01코스 지도
06.지리산 둘레길19,01코스 거리 및 시간 :29.9k, 9시간(중식20분,알바20분 포함) 07.차량회수 : 구례군 산동면 사무소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기 위해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려면 운봉--->남원버스터미널-->산동으로 가야하는데,오후 차편이 여의치 않아 운봉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상책일듯 합니다. 요금 2만원 내외 08.지리산 둘레길19,01코스 소감 : 이제 지리산 둘레길도 막바지인듯 합니다. 오늘 산동-주천구간은 15.9k의 긴 코스이므로 상황을 보아가며 지리산 둘레길 01코스를 걸을 예정입니다. 사실 지리산 둘레길 출발지를 2코스부터 선택한 것은 순전히 일행 중 무릎이 좋지않다기에...거기다 1구간은 예전 2번이나 간적이 있는 구룡포 구간이라는 착각때문이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이 22구간으로 되어있다고 말하지만 19구간입니다. 나머지 3구간은 둘레길 지선으로 봐야죠. 서당-하동읍 구간은 폐쇄구간이고 목아재-당재 구간은 피아골로 들어가서 다시 나와야 하는 구간이고(이 구간도 페쇄되었다네요) 오미-난동 구간은 섬진강에 근접하여 걷는 구간이니 서당-하동구간은 12-1구간으로 목아재-당재 구간은 15-1구간으로 오미-난동 구간은 17-1구간으로 명칭을 부여함이 혼동이 없을 겁니다. 그러면 오직 남은 구간은 오미-난동구간인데 봄철 섬진강가 화초들이 만발할 때 걷는게 좋겠습니다. 산동면 사무소에 차를 세우고 밤재(율치)를 향해 걷는데 하늘은 먹구름으로 봉우리를 가리지만 땅엔 민가의 화초들, 이를테면 백합이며 비비추가 반가운듯 고개를 내밉니다. 밤재는 오래전 견두산을 올랐다가 하산한 곳이라 친근합니다. 밤재에 서면 하늘이 맑아지기를 바라면서 올라갑니다. 구름에 가린 햇볕이라 그다지 뜨거운 줄도 모르겠습니다. 뙤약볕 아래 7k 이상을 걸었다면 몹시 갈증을 느꼈을 겁니다. 만복대, 성삼재가 보이지 않는 것이 야속하였지만...밤재에 도착하니 높은 봉우리를 제외하고는 구름이 걷혔습니다. 지초봉-간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합니다. 밤재를 넘어서면 남원인데 구례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구례구간이 둘레길에 관한 한 자연스러웁지만 남원은 대단히 인공적이고 지나친 친절성이 진행을 방해합니다. 임도를 급속도로 내려가 유스호스텔에 도착하고서 몇개의 굴다리를 통과해 다시 능선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주천에 도착하니 1구간답게 요란한 안내도와 시설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니 1구간이 구룡폭포로 가는 것이 아니어서 1시 30분 다시 1코스를 시작합니다. 중간 흰개 2마리도 만나고 1코스 구간에 나선 사람들로 만나지만 백두대간 구간에 해당되는 노치마을부턴 평지길이 시작되는데 주로 람천을 따라 걷는 구간이었습니다. 우측 덕두산-바래봉-고리봉으로 연결된 산들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것은 운봉지역의 해발이 높기 때문이겠지요. 지리산 둘레길19구간을 걸으면서 고개와 고개, 하천과 하천, 산과 산,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소통의 구간임을 새삼 느끼면서도 가장 머리 속에 기억나는 것은 역시 수많은 고개들입니다. 유명한 고개만 해도 등구재, 쌍재, 고동재, 바람재, 아침재, 중태재, 윗재, 작은재, 목아재, 구릿재, 밤재 등이 생각납니다. 그건 나를 힘들게 한 곳이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고개에 섰을 땐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줄 때 그 청량함이란? 왜 걸어야 하는지를 조태일 시인의 국토서시를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침 8시 30분 구례군 산동면 사무소에 차를 세워놓습니다. 솔봉 능선이 구름에 잠겨있습니다 남원 주천까지는 15k가 넘습니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지만 땅엔 꽃들이 반깁니다. 백합이라던데... 복잡한 길이지만 우측 길로 갑니다 맑은 날씨라면 만복대가 우뚝할텐데... 현천마을로 갑니다 현천마을 정자나무에서 우측으로 돌아 저수지로 갑니다 여기도 많은 길이 있네요. 봄 산수유가 한창일 때 걸어야겠습니다 현계정 구례방향 현천마을을 배경으로 밤재까지 갈 땐 풀섭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물을 머금고 있는 섭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부담스럽겠지만 저기 정자쉼터에서... 개망초가 지천이고 건너편엔 밤재터널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입니다 저기 어딘가에 견두산이 있을텐데... 감자꽃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천년이 넘었다네요 공원화가 되었습니다 백의종군길도 있으니 무슨 나무인지? 본 것같기도 한데... 저 멀리 밤재. 구례에선 율치라고도 하던데...밤율자에 고개치 편백 산림욕장 아무리 더워도 벗고 들어가기엔 좀 이르다는 생각 대밭을 지나 좌측으로 견두산 능선 저 견공의 충성심도 알아주어야... 밤재터널 입구에 왔습니다 옛날 견두산 올랐다가 이리로 내려온듯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가운데 봉우리는 지초봉인듯 구름 아래 지초봉-구릿재-간미봉으로 올라가면 성삼재에 도착하겠네요. 뒤에 한번 올라야겠습니다 우측 잘록한 곳인 구릿재인데 지난번 저 고개를 넘어왔지요 구름이 표변합니다 밤재 계단을 오르면 견두산 남도 오백리길도 있네요. 밤재는 구례와 남원의 경계지대인데 남원쪽에선 친절하게 안내판을 설치해놓았네요 숙성치로 가서 곧장 가면 만복대로 이어지겠습니다. 아마 하루로는 부족할 겁니다 남원땅이 보입니다. 멀리 교룡산도 보이고요 물양지꽃인듯 임도길을 삽시간에 내려옵니다 도라지 도로와 평형선을 그어면서 굴다리를 지나 박물관주유소를 보며 또 굴다리를 건너 유스호스텔의 무슨 건물인지도 보고 나무계단을 올라갑니다 내친 김에 여기서 식사도 하고 지리산 둘레길 안내 나무팻말이 보이지 않아 의아해하면서 알바를 하였지요 이제 안내팻말이 보입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운봉 고남산이 보이네요 저수지 이름은 용궁저수지? 장안제 루드배키아 원천초교 이제 19코스 종점인 주천입니다 멀리 구름 아래 만복대인듯 애기기린초? 만복대 능선 연리지 벌써 노루오줌이 풍수지리상 9마리 용이 여여주를 갖고 논다는 명당의 장흥 고씨묘 좌청룡 우백호가 좋습니다. 개가 숲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가 봅니다 멀리 바래봉이 보입니다 조금전 산소의 안산과 조산인데 산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회덕마을 정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부터 거의 평지입니다 만복대에서 이어지는 능선 노치마을로 들어갑니다 사나운 개가 정자쉼터를 독차지 노치마을 덕산저수지 운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황산도 바래봉 심수정. 오씨 정자 심수정에서 본 덕산저수지 람천따라 운봉으로 갑니다 행정마을의 서어나무숲 우회하여 알바를 하였습니다. 돌아나와 다리를 건넙니다. 벚꽃나무를 그늘삼아 죽 걷다가 운봉시가지와 만납니다. 캔맥으로 목을 축이고 서림공원으로 갑니다. 봄에 서림공원에서 출발했거든요 30k 대장정을 마칩니다 봄에 본 모습들이 다들 새롭습니다 정자도 교량도. 고남산이 살짝 보입니다 람천도 석장승도 바람불 때의 초봄 모습과는 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운봉읍사무소 앞으로 와 6시 17분 마이크로 버스로 남원터미널로 갔지만 구례 산동면 가는 차는 이미 끝났습니다. 그러기에 운봉에서 택시를 타는 게 월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듯 |
첫댓글 수고했네요.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산을 아니 인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