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농사(옥수수 택배보내기, 대파, 깻잎)
홈스쿨링하는 아이들은
농사짓기, 정원가꾸기를 일주일에 한시간 반씩 세 번 공부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심한 경우,
성취목표는 높으나, 현실적으로 공부하는 몸이 안되어 있는 경우
뿌리지 않으면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밭에서 눈으로 배웁니다.
공부는 평생을 자발적으로 즐겁게 해야 하는 것임을
공부하는 과정자체를 즐기는 것임을
공부의 외형적가치도 중요하지만, 공부의 내재적 가치가 든든한 토대로 있어야 함을 배웁니다.
농사후에 강의를 통해, 또는 사계절의 시간의 흐름을 통해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을 몸과 마음에 익히도록 합니다.
오늘은 드디어 봄에 심었던 옥수수, 중간중간 요소 비료를 줬던 옥수수를 수확하는 날입니다.
옥수수는 밭에서 따자마자
소금, 사카린등을 전혀 넣지않고 삶아 먹는 것이 최고의 맛이지요.
자신이 직접 심은 옥수수를 직접 따서 각자의 집에 옥수수를 택배로 보냅니다.
택배 보내는 것도 얼마나 땀이 나는 일인지를 알게 됩니다.
농산물 택배 알바해도 되겠다고 칭찬을 했더니, 사실은 벌써 일을 쳤다고 합니다.
아저씨의 지시가 떨어지기도 전에 몇몇개의 옥수수 옷을 벗겨버려서
할 수 없이 다시 옷을 입혔답니다 ㅠㅠ
우리집 식구는 부부 둘과 홈스쿨링하는 청소년 다섯인지라
총 일곱식구이며 밥과 반찬을 정말 잘 먹습니다.
가지나물은 한 번에 열개는 데쳐야 하고요,
대파는 음식재료로 듬뿍 들어갑니다.
천사아줌마가 오시면, 일단 밭에서 대파 먼저 쑤욱 뽑아다 드립니다.
우리집 효자 농산물 중에 하나는 대파이지요.
일주일에 한 번, 라면을 끓여 먹는데요.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콩나물, 밭에서 깻잎, 풋고추, 대파를 뽑아와
채소 듬뿍 넣고 채소라면을 끓이는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또 깻잎폭풍의 시기입니다.
깻잎찜도 해 먹고, 제육볶음에 깻잎 엄청나게 넣고
깻잎을 싸서 먹어야 저 많은 깻잎 다 먹습니다^^
다음에는 깻잎을 소금에 삭혀야겠어요.
겨울에 깻잎찜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죠.
http://cafe.daum.net/myalternative/9nUi/92 초록손이와 원푸리네에서 몸공부의 의미
첫댓글 은성이 형 손가락 살 자른 것이 생각나네요... ㅠ 갑자기 깻잎이 무서워집니다. 어쨌든 밭에 효자 농산물이 정말 많네요 ㅎㅎ
밭에 농작물을 심어놓은 것만으로도 마음한구석이 든든하네요.ㅎㅎ
옥수수깔때 그냥 주관적으로 판단을 해버린 것 같네요../ 깻잎은 어떻게 먹든 맛있어서 좋아요.ㅎㅎ
깻잎ㅋㅋ그래도 씻으면서 뿌듯하답니다~
요즘은 국어에도 공부의 내적 가치를 느끼고 있답니다ㅎㅎ.비문학 인문 파트가 너무 재밌어요.//저도 자급자족의 삶을 언젠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뿌린데로 거두리.
온몸으로 느끼며 공부하는 소중한
경험이라 봅니다.
더더군다나 도시 아이들에겐요. ^^
휴가 건강하게 보내시길요.
옥수수 잘 ~ 먹겠습니다. 유지맘 _()_
두해째 옥수수를 보내주시니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옥수수 잘 받았습니다.
사 먹은 옥수수와 비교해보니 보내주신 것이 확실히 맛있네요~^^
두 분께서도 여름휴가 좋은 시간, 편안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