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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스크랩 국토종주 자전거길(3) : 충주 탄금대 ~ 이화령 ~ 상주보
오투 추천 0 조회 559 12.09.18 12:0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국토종주 자전거길(3) 

충주 탄금대 ~ 수안보 ~ 소조령 ~ 이화령 ~ 문경 불정역 ~ 상주보

<2012. 09. 02(월), 맑음>

 

<구간경로>

6:30장바우칼국수 출발 ~ 7:56현대주유소앞 ~ 8:24 수안보온천 인증센터(8:40출발) ~ 9:10소조령 쉼터(공기주입, 9:40출발)

~ 9:57연풍 ~ 10:10 이화령 1쉼터 ~ 10:35 2쉼터 ~ 11:00이화령(11:35출발) ~ 12:00모퉁이집(중식, 13:30출발) ~ 14:20불정역

~ 16:17소금강가든 정자 ~ 16:40 상풍교 ~ 17:44 경천섬 ~ 17:49 상주보 ~ 19:10삼거리슈퍼 ~ 17:25삼거리민박집

 

<후기>

"장바우칼국수" 사장님하고 참숯 삼겹살을 안주로 소줏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잠자리에 듭니다.

오직 저 한 사람만을 위하여 두 부부가 새벽에 일어나 정성스럽게 차려준 된장찌개를 맛나게 먹고

얼음물과 생수 한병씩을 챙겨주시며 따뜻한 배웅을 해주시니 더할 나위없이 감사한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언제 그 근처라도 다시 갈 기회가 있으면 또 찾아보고 싶습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로 생각했던 일정이 3일째가 됩니다.

하룻밤 자고 나니 또 괜찮은 것 같아 일단 이화령을 넘고 문경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충주 외곽 제방이 끝나는 지점에 폭우에 휩쓸렸는지 하천 길이 엉망입니다.

도로, 농로, 마을 길을 지나 수안보 가는 도로에 접어들며

평일에 이른 아침이라선지 차가 없어 주행하기 좋고

산과 하천을 낀 아름다운 길을 콧노래를 부르며 갑니다.

주위에 논은 노오랗게 물결치며 밭은 주렁주렁 매달린 과일들로 풍요로움을 노래합니다.

 

소조령을 오르며 숨이 차고 허리가 아픕니다.

이화령 역시 마찬가지라 두어번 쉬고 오르니 그래도 끌바없이 할만 합니다.

내려갈 때는 물론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쏜살같이 날아가지요.

예전 산행을 하며 만났던 하늘재선녀님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늘재에서 산사람들을 만났다면 모퉁이에서는 라이더들을 만나게 되었다며 신수도 좋아보였습니다.

 

산하를 끼고 돌며 불정역까지 가다

자전거길은 어느새 논밭사이와 국군체육부대 앞 마을 길로 종횡무진 하지만

안내 표지가 잘 되어 있어 길찾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낙동 제1경이라는 경천대 오르는 길이 짧지만 급경사 지역입니다.

그 다음 상주보, 낙단보까지 그다지 경사는 없지만

저질 체력으로 장시간 진행하려니 체력이 고갈되어 가다쉬다

끌바를 반복하며 겨우 삼거리민박집을 찾아 숙식을 해결합니다.

 

 

제방주변 과수원에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들이 풍요로운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도로를 따라 수안보를 가다

아름다운 유원지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됩니다.

 

 

곳곳 사과밭이 많으니

충주가 사과의 고장임을 실감합니다.

 

들판의 벼도 제법 누렇게 물들며~~~~~

너른 들을 꽉 채운 벼이삭이 내 마음도 풍요롭게 합니다.

 

주요소앞을 지나 구도로를 넘나들며

수안보에 도착합니다.

복잡한 시내를 경유하지 않고

외곽 도로를 따라 수안보를 벗어나며 소조령으로 향합니다.

 

타이어 공기가 빠져 충전하고 있습니다.

소조령, 이화령 등등 험한 고갯길을 넘고

속도를 올리려면 빵빵해얄 것 같기에....소조령 쉼터입니다.

 

 

멀리 암릉도 보이는데......신선암봉쯤 되려나

쏜쌀같이 .....내려오니 연풍 입구입니다.

오를땐 힘들었는데.......어떻게 쉽게 내려왔는지......참 허무하더만요.

제 1쉼터에서 쉬어갑니다.

2쉼터에서도 쉬고....

두번 쉬고 오르니......낯익은 이화령 휴게소가 반깁니다.

예전 대간 종주할 땐 자전거 타고 오리란 생각도 안했는데.....

세월이....세상이....바뀌니....이런 일도 있습니다.

이화령은 공사중입니다.

 

다시보는 조령산도 반갑습니다.

이화령 터널도 반갑습니다.

휴게소 앞에 산사람들은 안보이고

쫄바지 입은 라이더들만 즐비하니

세상이 바뀐 것 같습니다.

낯익은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생태터널 공사 중이라 합니다.

힘들이지 않고 신나게 내려오니

문경문이 반깁니다.

문경 시내에 들어서

자전거길을 따르니 강사랑님 후기에 나오는 모퉁이 집이 나옵니다.

선녀도 만나고, 점심도 먹고, 또 수다를 떨며 한참을 보내고 아쉬움을 뒤로 하며 길을 나섭니다.

모퉁이집 선녀와 하직하고

문경 외곽에서 보았는데.......인공폭포인가 봅니다.

문경의 하천은 참 맑은 물이 흐릅니다.

전기줄 너머로

백화산 줄기 같기도 하고

괴상하게 삐쭉한...주흘산 입니다.

논밭을 가로지르다 낯익은 산줄기들이 자꾸 길을 막습니다.

이너미 백화산 줄기 입니다.

 

머~~~

도로가 이상한 굴인지 터널인지 그 밑을 지납니다.

산과 물이 좋습니다.

 

 

추억의 역이 된 문경불정역 입니다.

이곳에서도 도장을 찍습니다.

 

 

물놀이에 투망이라도 하면

시원하고 시간도 잘 갈 것 같습니다.

탐스럽게 영근 ..... 사과밭도 지납니다.

남쪽에서 자라던 감도 이곳에서 보입니다.

 

넓은 들판에 벼가 익어갑니다.

 

들판과 제방을 헤메다.....

어느덧 새재자전거길이 끝나고

낙동강자전거길과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나눠지는 상풍교 입니다.

이곳에서 안동까지는 단풍이 꽃피울 즈음에 가기로 하고

낙동강자전거길로 직진합니다.

 

제방을 따라가다

경천대 못미쳐 급경사 언덕길이 나옵니다.

기를 쓰고 용을 쓰면 못오를리 없겠지만

갈 길이 먼데 힘을 하고자 끌바로 진행합니다.

 

예전 썩어 악취가 진동했다는

낙동강 물이 파란 빛을 띕니다.

 

낙동강 제1경 경천대가 있는 주변의 경천섬이라는데

고수부지에 습지를 조성해 환경도 살리고

사람도 즐길수 있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상주보라 합니다.

보가 여러 곳 있기에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메모를 해서 확실합니다.

숙박을 하려면 낙단보 인근까지 가야 하는데

저질 체력이 벌써 바닥나기 시작합니다.

 

 

 

 

 

 

날은 어두어지는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물과 간식도 바닥났는데 언덕길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숙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불빛이 보이고 삼거리에 음식점과 가게가 나옵니다.

세상 죽으란 법은 없는가보다!

 

우선 시원한 캔맥주를 들이키고

낙단보까지 야간 라이딩을 위하여 물과 간식도 구하고 정보도 얻을 겸 ....들어갑니다.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적극 민박집을 소개합니다.

늦은 시각에 1박 2식에 3만넌이라는데 ...감사할 따름이죠.

 

저녁을 먹고 하늘의 달과 별을 친구삼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너미 친구하자며 접근합니다.

 

상주보와 낙단보의 중간에 있는 삼거리민박집 입니다.

1층은 주인이 2층 전체를 민박으로 하는데 시설도 좋고 주인 내외도 친절한 분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인근에서 전화를 하면 주인아저씨가 용달차로 데리러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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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18 20:14

    첫댓글 모퉁이 선녀는 탐방이 필수로 되었읍니다.
    근디 선녀 증명이 없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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