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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적인 완주기로, 고 안봉현님을 추모하면서 개인적 완주기 올립니다.
작성시 개인적 이름, 사진 있어도 양해 바랍니다.
* 대회 한달전 *
이제 한달정도 남았다.
토요일 8시에 대야미역 출발~ 태을봉~병무관~수암봉 안산까지 총 4:30분 산행
일요일 최고로 더운 시간인 13시 집을 출발하여 호수공원~대우7차~갈대습지공원~비봉 테니스장~다시 턴해서 ~갈대습지~대우7차 뒤~ 호수공원(정말 사람들 많습니다), 통닭 시켜먹고, 짜짱면 배달도 해줍니다 총 4시간 소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까지것 해 보자.
슬슬 실실 걱정이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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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종단대회에 신청하였으나 개인적 사유로 미 완주하신분들에게 도전자체에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완주하신 분들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냄니다.
1. 거리 0~ 100km (완주시간 15:30) 완주 누계 : 15:30
광광버스를 이용하여 잠실운동장~사당 ~ 산본역 출발하여, 미리 잠들을 잔다.
차안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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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대회가 7. 14~20일까지 1주일동안 전남 해남땅끝마을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긴 대정의 시간이 1주일 다가온다
이번대회는 안산시에서 영철, 한준기, 진한 3명 포함하여 총 참가선수는 147명 접수 하였다.
2005년 도전하여 500키로에서 체크아웃에 걸려 탈락하였던 아픔,
그리고 2006년도 537키로 종단에서도 발목이 퉁퉁부어 270키로에서 아쉽게 포기를 했었다
비록 지나간 과거를 돌이켜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2번의 쓰라린 과거를 다시끔 생각을 해 본다
과연 완주를 해서 남는것은 무엇일까?
클럽회원들 대부분이 완주율이 제로에 가깝다고 얘기를 한다.
담배를 끊어야 완주한다고 한다. 나에게 호재는 없고 악재만 있다.
도대체 주위에서 완주할 수 있다는 회원들은 극히 소수의 인원이다. 기분 나뻐도 할 수 없다.
물론 농담반 진담일수도 있지만
그만큼 완주한다는 것은 힘든것이다.
미 완주 한다면 휴유증은 얼마나 될까?
사전 준비를 하기 위해서, 홍삼 보름치를 준비해서 3일후부터 먹기로 계약이 되어있고
그 동안 몸 보신을 하기위해 몇명의 회원이 특별히 신경을 써준점이 감사할 뿐이다
준비물은 발가락 양말부터 준비하여 그밖의 준비물에 보이지 않게 신경이 꽤나 쓰인다
옷은 몇벌 가지고 갈까?
운동화는 최소한 3개정도는 준비 해야겠지
처음 100키로 달릴때 제한시간 16시간할까, 아니면 20시간으로 할까
아냐 최소한 17시간내에는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지 시간을 잘 활용하여야 후반에 힘이 덜 들겠지
최근에 안산시 아파트 부근에 있는 민속운동장을 개장하여 1일 10키로 이상 매일 달리고 있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아파트에 같이 사시는 분들하고 재미있게 달리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다
아직까지 특별히 별 이렇다 할 부상은 없다. 몸은 매우 정상이다
이번대회에 아무런 부상없이 잘 달릴 수 있도록 마음속의 기도를 해 본다.
회원들에게 얘기하고 싶다면, 가급적 통화할일이 있으면 문자메세지로 연락 바랍니다
전화를 하면 피곤해서, 자면서 졸고 있어서, 아님 비가 와서 못 받을때가 있으니
혹시라도 연락할일 있으면 문자메세지 부탁 합니다.
그리고 주로 계획은 울트라교실 사이트에 있으니 길안내 등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출사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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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땅끝마을 사진
땅끝마을 기념사진
전남 땅끝마을에서 저녁 6시 144명의 울트라 전사들은 7.14일 18시부터 ~ 7. 20:24시까지 150시간
까지 완주 하여야 한다.
해남땅끝마을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622키로미터의 대장정이 출발한다
전락이랄까, 경기지맹 연태흠 부회장(이하 태흠님이라 한다)과 함께 300키로까지는 나를 동반주 하고
그 다음부터는 필자가 동반주 하기로 서로 굳게 약속을 한다
"이번에 꼭 완주를 해야 합니다, 경기지맹 부회장, 총무가 함께 완주를 하여야 하여야, 전국 지맹에서 우리를 우러러 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게 굳은 결의를 보인다
이날 날씨는 장마철이라 그런지 습도가 매우 높아 몸이 후떡지끈하여 계속해서 땀을 흘리고 있다
필자는 이마에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이마에는 머리띠를 메고 달린다.
당초 147명이 신청하였으나 3명은 불참으로 144명의 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과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갈 수 있을까?
나는 이번대회를 준비해서 다음과 같이 준비 하였다
첫째, 집 근방에 있는 민속운동장은 400미터 트랙으로 매일 9시 이후에 1시간씩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달렸고, 또한 물집을 예방하기 위하여 운동화를 벗고 맨발로 달렸다. 맨발로 1시간씩 달릴때 처음에는
발이 다소 아폈으나 달리다 보니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발이 아픈줄 몰랐다.나중에 알았지만
비가 온후 생각보다 물집이 적게 잡혀서 다른 선수들과는 발에 대한 고생을 하지 않았다
둘째, 사골을 대회전에 1달전부터 소뼈를 푹 삶은 사골을 먹었다. 집에서 아내 그리고 딸들이 많이
먹어서 인지 입에도 대지 않아 거의 나 혼자 먹었다
셋째. 홍삼집에 들어 15일치 홍삼을 달려 대회 1주일전부터 팩으로 만들 홍삼을 1일 3회 먹어
체력을 보충하였다.
그외, 준비물로서 오이, 대형 꿀 1통을 가져와 꿀을 조금만 병에 담아 달릴때 물과 함께 마셨다
또한 미숫가로를 준비하여 달릴때 미숫가루를 꿀과 함께 타 마시니 달짝지끈하고 마실만 하였다.
마라톤화는 필라에서 제공받는 휠라신발 그리고 깔창은 복진님에게 구입한 것으로 가볍게 달리고
있었다. 단지 필라 운동화는 쿠션이 별로 없어 100키로만 신고 다른 신발로 갈아신기로 결정 한다.
그 동안 체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사골, 홍삼을 먹으니 다소 기운이 난다. 100키로 까지는 최소한 16시간 이내에 들오오자는 목표를 가지고 달린결과, 100키로에 도착하니 15:30분에 도착하여 다소 여유있게 도착하였으나 그렇다할 힘이 든것은 아니다.
중간에 진한이 "형님 너무 빠른것 아닙니까? 천천히 달리세요"
나를 안심시켰으나 초반전에 너무 늦게 달리면 후반에 시간에 쪼들려 고생하기 때문에 초반 페이스는
그런대로 15:30분만족한다. 아니 어쩌면 너무 빠른다는 생각도 해 본다
일반 100키로 대회에 제한시간 16시간대회에 15:30분에 골인하는 시간인데, 622키로 대회에서 너무
빨리 들오온것이 아닌가 의아심을 갖어 본다
처음 출발할때 부터 이상하게 몸이 가볍다.
일반 하프대회 달릴때처럼 몸이 가벼워 50키로를 무사하게 cp점에 도착한다
도착하니 김진한 포함 많은 주자들이 밥을 먹기 위해 준비도 하였지만, 날씨가 워낙 건조하고 습하여
온몸에는 땀에 젖어 있다.
종단에 완주한 김대수, 곽점수 부부
날씨 더워 샤워하는 모습
오른쪽 필자
진한, 영국, 한준님 (디카 찍자고 하니, 멋진 폼으로 도전 합니다 ㅋㅋㅋ)
에고 한준형님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근육만 남았네요)
50키로 cp는 김성균님이 지리를 잘 알아 미리 예약을 한 식당으로 출전한 선수 144명 전부다 식사를
하였을 것으로, 날씨가 워낙 습하고 더워 50키로에 도착한 주자들은 거의 다 식사를 한후,
그리고 수돗가에서 샤워를 한다.
땀은 비오듯 이마에서 흘러 나오기 때문에 식사를 할때도 상의옷을 벗고 식사를 하는데, 위 사진을
보면 얼마나 더웠는지 실감할줄 안다.
50키로 출발전에는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물이며, 사이다며 챙겨 주시며
꼭 완주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정말로 자원봉사 없이 대회를 진행할 수 없듯이 정말로 자원봉사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고, 자원봉사에 보답하는 길은 꼭 완주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
식사를 한 후, 이수구님과 함께 출발을 한다.
달릴때 하의는 삼각팬티와 컴프 하의 쫄바지를 입고 달리는데, 날씨가 워낙 더워 항문과 사타구니쪽에
�히 신경이 씌운다. 아니 땀이 많이 나서 항문쪽이 따갑고 쓰리다.
출발할때 보니 연태흠님 한준형님, 임용수님 포함 많은 선수들이 치마, 혹은 여자스타킹을 준비하고 달리는데 아마도 쓸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입었다고 한다.
필자는 여태까지 쓸림현상(사타구니, 허벅지, 항문쪽에 땀띠등으로 매우 쓰라린 현상)이 발생하지
안았으나 지금 이 순간부터 발생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마라톤을 하면서 항문쪽에 바세린을 바른것
이외에는 준비를 하지 않은것에 대하여 반성하고 있다.
100키로 cp를 15:30분에 도착 한다.
평소 100키로 달릴때 보다 비슷하게 도착하여, 이날 컨디션이 좋은것도 있지만, 너무 빨리 달리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날씨가 더워 중간중간에 수도만 보이면, 세수를 하고, 발도 닦고 머리를 수돗가에 대어
뜨거운 열기를 식힌다.
100시피에 도착하여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한 다음, 응급조치법에 들어간다.
같이 300시피까지 동행하기로 한 태흠님은 횡단308키로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나에게 쓸림현상을
없개 해준다고 얘기한다.
태흠님이 준비한 여자 스타킹을 입는다. 다소 멋 적었지만 그래도 쓸림현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필연적
으로 입어야 한다, 그리고 키네시오테이프를 양 허벅지에 바르고, 항문이헐어 키네시오테이프
(이하: 테이프라 칭한다) 를 오려 양 항문족에 2개 붙인다
"잠깐만, 붙이면서 똥 구멍(ㅋㅋ)은 막지 말아ㅋㅋㅋ"
속은 스티킹을 입고, 겉에는 얇은 반바지로 입고 다시 출발을 한다.
1부. 끝. 2부 기대 하세요, 더 감동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종단622km #여자스타킹 #수돗가 #쓸림현상
첫댓글 불가능은 없는것일까?
먼저 실패한 후 마음이 편치 않아 이번 대회를 완주해야 잠을 편히 잘것 같이 재 도전 했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완주 할때까지 도전입니다,
도전 한다는 자체가 1주일동안 달리기 때문에 시간 , 경비, 건강, 연습 포함 대단한 노력이 소요 됩니다,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아름다운 마라톤
행복을 주는 마라톤♡
사랑 합니다
행복을 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