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0 . 토요일. 경기도 광명시 - 안양시 안양천제방길 지하철여행.
지난주 토요일에 비가 많이 올 때 안양천 벚꽃길을 혼자서 다녀온 적이 있는데, 오늘은 아주 좋은 쾌청한 날씨에 아내와 함께 안양천 제방길에 다녀왔다. 벚나무들은 터널을 이루며 그대로이지만 잎이 돋았고 벚꽃은 거의 다 떨어졌기에 벚꽃길이 아닌 제방길을 걸은 것이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에서 내려 2버누출구로 나가 5분 거리에 있는 금천교로 가서 안양천으로 내려가, 가까이에 있는 다리를 건너 광명시 방향의 제방으로 갔다. 서울 금천구에 속한 제방에서 걷기 시작했지만, 곧 광명시 지역으로 진입이 되었고 철산교를 지나 광명교까지 간 후, 광명교를 건너 안양시 지역 제방으로 가서 다시 금천교까지 걸었다. 직사각형 모양으로 걸은 셈이다.
양쪽 제방이 모두 벚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는 넓은 산책로이고 전망이 시원해서 툭 트인 마음으로 걸을 수 있었다. 광명시 방향의 제방길은 포장이 되지 않은 흙길이고 천변에 장미원과 튤립꽃밭이 조성되어 있기도 했으며, 안양시 방향의 제방은 포장길로 핑크색으로 되어 있어서 깨끗한 느낌을 주었다. 양쪽 모두 휴식 시설이 잘 되어 있고 화장실도 많았으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시설도 있었다. 천변의 자전거 길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았고, 심심치 않게 조형물들이 있으며 천변에도 휴식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강물에는 커다라 물고기들이 눈에 많이 보여 어린아이들의 걸음을 붙잡고 있기도 했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안양천 제방을 한가하게 아내와 3시간 30분 정도 걸었다.
안양천 바로 위로 비행기 항로가 있는 것인지 계속 이어서 날아가는 비행기를 볼 수 있었다.
광명시 지역에서 안양시 지역으로 건너가는 광명대교 위. 이어지는 사진은 안양시 지역 제방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