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욕·자립심 강한 완벽주의자
보수적 가치관·임기응변에 약점
보다 저돌적인 이미지 전환 필요
노무현 전 대통령 벤치마킹하라
2017년 3월10일 오전 11시21분은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부녀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을 당한 시점이었다. 한국정치사에서 이승만 하야-박정희 시해-전두환·노태우 구속-김영삼과 김대중의 아들 구속-노무현 자살로 이어지는 대통령의 흑역사가 반복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제 대선일도 5월9일로 정해졌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매우 막중하다는 점에서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야기된 대통령 탄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대통령감은 아니나 천운이 좋아 대통령이 되는 경우를 이번 경험을 통해 여실히 실감했다. 따라서 제19대 대통령을 뽑을 경우 보다 철저한 검증으로 대통령에 걸맞는 자질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을 선출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주권시대에 어울리는 21세기 시대정신을 구현할 인물을 가장 중요한 머슴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2012년 희망의 아이콘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안철수 후보는 결국 대선후보를 사퇴했지만 2017년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선조 고향은 경남 양산시 용당동 당촌 생동마을이다. 그의 선조 음택은 우불산 자락 9개의 별이 땅으로 떨어지는 형상인 구성낙지형(九星落地形)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62년 2월26일 의사인 안영모와 박귀남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밀양에서 태어났다. 배우자는 의사인 김미경이다. 태어난 시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아 병술시로 추측해 분석한다.
그의 사주는 임인년(壬寅年·범띠) 임인월(壬寅月·범달) 을미일(乙未日·양날) 병술시(丙戌時)이다. 내성적인 성격에 완벽주의자이며 승부욕과 자립심이 강하다. 여리고 야무진 을목(乙木)에다 큰 나무를 상징하는 범띠, 범달이라 미래지향적이고 기세가 강하다. 다만 땅을 상징하는 지지(地支)에 인목(寅木) 겁재가 연속해 있어 친구, 동료, 정치적 동지들과 친근성이 약할 수 있다.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동료를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념적인 면이 적으면서 야생초 같이 생명력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그의 사주는 개혁적이고 시시비비가 명확한 상관(傷官)과 재물창고를 나타내는 재성(財星)이 태어난 일시에 있다. 이는 상관생재(傷官生財)의 구조로 고부가가치의 발명품과 특허 재물을 만들어 주는 사주다. 그가 수천억대의 재물을 가진 것과 유관하다.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donghak88@hanmail.net |
그러나 이러한 정인은 온실 속 화초형으로 대의명분이 강하고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게 되며 급박하고 변화무쌍한 정치계의 속성상 순발력과 임기응변에 약한 일면이 있다. 이런 점에서 안 후보는 치열한 권력투쟁의 장인 정치권에선 보다 저돌적인 이미지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학자형이나 선비형의 이미지로는 대권을 잡기 힘든 것이 한국정치의 현실이다.
정치는 권력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병술·병신·무인·병진시생), 박근혜 전 대통령(신묘·신축·무인·병진시생), 안희정 충남도지사(갑진·을해·갑신·기사시생), 이재명 성남시장(계묘·갑자·을유·병술시생)에게는 권력의지를 나타내는 편관(偏官)이 태어난 생일에 모두 있다.
그러나 안 후보에게는 약하다. 이런 점이 서울시장과 2012년 대권을 중도사퇴한 원인 중 하나다. 이런 점을 보완해 권력의지를 다져나가야 한다. 다행히 10년마다 온다는 대운이 53세 이후에 30년간 무신(戊申), 기유(己酉), 경술(庚戌)대운으로 흘러 현실적인 정치감각과 권력의지가 서서히 자라고 있다. 따라서 치열한 정치현실에서 내공을 다져나간다면 미래가 매우 희망적이다. 그는 타고난 보수개혁파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4월 초로 예정된 당내 경선은 손학규 후보와 치열하게 전개되는데 당내 경선 통과가 예상된다. 이제 본선 경쟁에서 문재인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관전 포인트다.
관상
面·耳·目 둥글고 오관 잘 갖춰
사고력 여유 생기고 의지 강해져
이마 더 드러내고 윗입술 보완해
포기않고 완주 땐 금메달 걸 것
정치인들의 인생은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하는 마라톤 경기와 같다. 오늘날 마라톤 경기는 정해진 코스와 포장도로에서 42.195㎞를 달리지만, 아테네의 전령사였던 필립피데스가 달린 마라톤 평원은 자갈과 개울, 진흙길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정치인의 삶은 정해진 코스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며 정치인의 인생도 꽃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온갖 시련과 비바람, 거친 길들이 방해를 하기도 한다.
안철수 후보의 정치인생을 마라톤 경기에 비유하자면 현재 반환점을 돌아 사점(死點·dead point)에 이르렀다 할 것이다. 반환점을 돌아 좀 더 달리다보면 정신과 신체의 한계치인 사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계속해서 달릴 것인가 아니면 포기를 할 것인가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고민을 한다. 안 후보도 철수(포기)를 안하고 완주를 한다면, 반드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다.
2012년과 비교해 2017년 안 대표의 관상을 살펴보면, 얼굴 표정에는 결기가 느껴지고, 눈빛과 목소리에도 기운이 가득 차 있으며 한결 부드러워졌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마를 많이 가렸던 헤어스타일도 조금 바뀌었다. 관상학적으로 4년 전에 비해 모든 면에서 좋은 쪽으로 발전했다. 성인의 얼굴 골격이나 형태는 변하지 않지만, 기색(氣色)이나 기운은 마음가짐이나 주변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김현남 관상연구가(철학박사) buddha3@hanmail.net |
양쪽 뺨과 더불어 법령선도 4년 전에 비해 뚜렷하고 선명해졌다. 양쪽 뺨이 발달했다는 건 그만큼 강한 의지와 활동력을 가지고 자갈길과 진흙길을 헤쳐나가고 불의에 대한 투쟁심이 배가 됐음을 의미한다. 또 주변에 참모들과 지지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법령선이 선명해졌다는 것은 정치적 이념과 노선이 보다 확실해지고, 자신의 영역과 영향력이 확대·구축돼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 대표는 관상학적으로 토(土)의 기운과 수(水)의 기운을 혼합하고 있어 상극이면서 서로 화합하고 발전시키는 형국을 하고 있다. 이러한 관상을 가진 사람은 흙이 약간의 물을 머금은 격이다. 가뭄이 들어 메마른 땅은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사막과 같다. 대지에 적당한 수분이나 습기가 있다면 만물을 생장시키는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즉 땅에 적당한 물기가 있어야 초목이나 곡식이 잘 자라고, 그것으로 인해 모든 생명이 윤택해진다. 정치인에게도 메마른 땅을 적셔주는 수분처럼 이러한 에너지가 있어야 국민이 편안해지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
미남·미녀일지라도 얼굴에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반드시 함께 존재한다. 4년 전에도 언급했지만 헤어스타일에 좀 더 변화를 주어야 한다. 이마를 드러내어 시원한 느낌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랫입술보다 얇은 윗입술을 보완해야 사랑을 받는 사람에서 사랑을 주는 사람으로 국민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준다. 웃는 방법을 연구해 입꼬리가 위쪽으로 향하도록 하면 편안함과 희망을 주는 정치지도자가 될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큰 목표와 꿈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마라톤 평원을 달려 승전보를 전해주었던 필립피데스처럼 가시밭길과 자갈길도 달려야 한다. 마라톤을 하다보면 반드시 사점을 만날 것이고, 사점을 통과하면 고통이 사라지고 의욕이 생기는 세컨드윈드(second wind)의 상태가 된다. 즉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면 반드시 평온한 상태가 온다. 마라톤 선수처럼 완주를 목표로 해야 한다. 오랫동안 정치를 한 사람은 이미 경험했다. 안 후보도 정치라는 마라톤을 시작했으면 당장의 어떠한 이익을 위해 합종연횡을 하는 것보다 정해진 목표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야 힘들고 피곤한 국민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