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4. 화요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나들길-자락길 여행.
날씨가 풀려서 춥지 않아 가보고 싶은 오패산나들길에 다녀왔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가 신일고와 동화치안센터 사잇길로 직진하여 신일고 울타리 끝에서 흙길을 지나 계단길로 된 곳과 만나는 지점에서 계단을 올라 연립주택이 있는 곳에서 좌측 펜스를 따라 강북 04 마을버스 종점까지 갔다. 버스 종점 좌측 계단길에서 시작되는 오패산나들길을 먼저 걸었다. 동덕여대 연습림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좌우로 길이 나누어지는데 순환형 길이라 해서 어느 쪽으로 가도 될 것 같아 우측으로 갔다. 야생초화원, 유아숲체험원, 어링놀이터를 지나는데, 좌측에 울창한 잣나무숲을 끼고 걸어갈 수 있었다. 중간에 잣나무숲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산책로도 있었다. 꽃샘길 안내를 보고 꽃샘길로 갔다. 암에 걸려 투병중인 사진작가가 조성한 꽃길이라 했고 꽃길을 가꾸는 과정에서 암이 치료되기도 했다는 안내가 있는 곳이었다. 겨울이어서 꽃은 없었으나 주변 환경이 좋아 꽃을 볼 수 있는 계절에 가면 좋을 것 같았다.
꽃샘길을 지나서 강북구민 운동장이 있는 곳으로 갔다. 넓은 운동장 주변 둘레를 데크길로 조성해 놓고 오패산 자락길이라 하고, 운동장 둘레 470m 구간을 구민운동장구간이라 하고, 운동장에서 오동실내배드민턴장이 있는 곳까지 830m 데크길은 오동실내배드민턴장구간이라 했다. 데크길이 아닌 산책로는 나들길이라 하고, 데크길로 된 구간은 자락길이라 했다. 어제 눈이 조금 온 것 같았는데, 나들길에는 눈이 많이 있는 곳도 있어서 조심해야 했다. 휴식 시설 등 여러 시설들이 잘 되어 있었고 잣나무를 비롯한 숲도 좋고, 산책로도 좋아서 겨울이 아닌 계절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니 순환형나들길을 다 걷지 않고 데크길의 종점인 오동실내배드민턴장 건물이 있는 곳으로 하산하여 지하철 수유역으로 가서 귀가길에 올랐다. 오늘도 포근한 날씨에 좋은 곳에 가서 기분 좋은 도보여행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