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자 : 2024년 11월 7일 10:00 - 12:00
●장소: 소망강의실
●참가인원 : 한양미, 최현덕, 송수진, 모향주, 정혜욱, 임유정, 이혜정, 김은수
●모임방식: 대면
●활동도서: 몽실언니
오늘은 17번째 신입모임이 있었습니다.
찬공기에 입동 지난 날씨답게 제법 쌀쌀해진 오전이라 모두들 두툼한 겉옷으로~ 오후의 즐거운 라이딩에 살짝 들뜬 마음도 같이 담아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오늘은 임유정님의 가슴 찡한 감상글로 시작해서
'몽실언니~!!' 음~~모두들 너무 슬픈 이야기에요~~
서로의 눈을보며 같은 맘으로 ,,,
[강아지 똥]으로 더 유명한 권정생 님이 몽실언니도 쓰신거죠~작가님의 척박한(?) 삶이 그대로 묻어진 몽실언니를 어떻게 읽었을까요~??!!
*권정생 작가님과 몽실이는 같은 시대를 살았다.책속의 몽실이는 지금 2024년에는 84세의 나이로 우리 어머니,할머니 나이다
*지금과 너무 괴리감이 있는 시대가 배경이라 허구인듯 하지만 그 당시의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쓴 내용이다
*전쟁중인데도 배경이 너무 평온해서 저 동막골이나 남쪽지방쪽으로 전쟁과 좀 비껴난 동네인 듯 하다
*무능력한 친아버지의 폭력은 약한 자(자식이나 부인)에게만 할 수있는 피해의식이다
*우리나라의 캔디는 왜이리 슬픈가~ㅠ 로맨스가 없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이념과 사상이 달라 전쟁은 나지만 권력자 외엔 그 누구도 이득이 없는 피해자와 희생자만 가득한~절대 전쟁은 일어나면 안된다
*초등생 5학년 귄장도서로 읽는 책이라 아이들도 읽지만 요즘 아이들이 공감하기엔 힘든 부분이 많다
*<슬로우 리딩>긴호흡으로 책 한권을 집중해서 읽어보는 과정이 있으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거같다
*요즘 티비나 영상으로 시대극을 접하지 못한 10대 어린아이들은 이 시대상을 이해못 할 수도 있을거같다
*그 시대는 첫째딸은 살림밑천이라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몽실이의 희생과 책임감이 당연시 받아들여진 것이 안타까웠다
*영어 동화책과 우리나라 동화책에 나오는 가난의 질의 차이가 너무 큰거같다.우리나라의 가난은 더 비참하고 최악이다
*몽실이 동생 난남이의 젖동양에서 젖을 먹이다가 중간에 빼는 그 어머니의 마음도 이해가 되면서 가슴 뭉클하고 넘 슬펐다
*밀양댁이 새로 재가를 한건 자신의 삶을 위한 것이였지 꼭 몽실이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모 팔자를 닮는다는 속담(?)을 작가는 북촌댁의 딸 난남이가 결핵을 되물림 받는 장면으로 묘사한거같다
*우리나라의 여성의 위상이 올라간 기간이 서양에 비해 급격하게 짧은 기간동안 진행됬다.
*할머니의 권유로 부산에 내려가 치료도 못받고 길에서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의 죽음은 객사로 가장 안좋은 죽음이라 할머니가 미안해 할 수밖에 없을거같다.
*우리가 만약 이 시대의 몽실이라면~~절대 몽실이처럼 악착같이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비참한 삶을 이어가진 못했을거라는데 모두의 의견이 모아지며~그래서 지금의 삶에 감사해야 된다는 맘으로 마무리를 지어봅니다.
***미사리 맛집 <바다해장국 >의 키조개해장국은 속풀이로 👍 맛집 추가요~
한강 바람맞으며 등장한 자전거팀의 현덕님과 성은님!! 너무 멋졌습니다^^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 기분좋게 마시는 커피는 어도연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하는 거 같습니다~
첫댓글 몽실언니의 가슴아픈 스토리와 함께 우리들이 나눴던 마음이 다시금 느껴지네요. 사진까지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