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又 加德傳說 또 가덕도의 전설
加德有傳說. 古代有兩龍. 一爲天城主, 一卽加德封. 往往寡頭政 時時白眼逢. 距離繞七馬 國境限一峯. 大發兵三十 各持一棒松. 負者納貢稅, 勝者乃從容.
島有三神山, 採藥有仙 蹤服此可長壽. 久眼登仙邦 支那秦始皇 發送五百童. 名之曰 不死 効能百病通.
가덕도는 전설이 있다. 고대에 두 마리의 용이 있었다. 하나는 천성(天城)의 임금이 되고, 하나는 가덕도의 분봉왕(分封王)이 되었다. 종종 과두정치를 하다가 때로는 서로 무시하여 흘겨보면서 만나곤 하였다. 그 거리는 7마장을 둘렀고 국경은 산봉우리 하나로 한계를 정했다. 큰 싸움이 일어나서 30명의 병사를 일으켰으니 각자가 소나무 방망이를 하나씩 지녔다. 싸움에 지는 자는 세금을 바치게 되었고, 이긴 자는 이를 받으며 조용하고 침착해지게 되었다.
섬에는 삼신산(三神山)이 있는데, 거기 약을 캐는 신선이 있어서 그대로 따라 복용하면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신선의 나라에 이르려고 바라던 중국의 진시황(秦始皇)이 5백 명의 아동을 여기 보냈다. 그것을 이름 하기를 불사약(不死藥)이라 했으니 온갖 병에 효험이 능통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