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들풀묵상 111 / 산갈퀴(4월 20일)

[달팽이]

좌우로 치우지지 마십시오

그런즉 너릐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오화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신명기 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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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갈퀴는 갈퀴덩굴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꼿꼿한 줄기로 서서 하얀 꽃을 피웁니다.

연약한 줄기를 가진 듯하지만, 남에게 기대지 않고도 충분하게 혼자 일어설 수 있는 꽃입니다.

어떤 꽃은 줄기가 너무 연약하고 길어서 지주대를 세워주지 않으면 스러지고 맙니다.

혹은 다른 가지들에 기대어 삽니다.

그리 굵지도 않은 줄기로도 꽃꼿하게 서서 꽃을 피우는 산갈퀴의 비밀은 이파리에 있습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은 넓은 이파리가 균형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기도

주님, 우리 삶이 좌로나 우로 치우치치 아니하도록 도우소서. 아멘.

P.S.

치우치지 않고 살아가는다는 것, 중립을 지킨다는 것은 줏대없이 살아가라는 말이 아니다.

젊은 시절(?)과는 다르게 중립 혹은 회색지대 혹은 그늘, 그림자를 받아들이지만,

그것은 더욱 선명한 삶을 살아가라고 내게 요구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은 '이것도 저것도'가 아니다.

예수님은 분명한 당파성을 가지고 사셨으며, 진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진리의 길은 분명한 당파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진리의 표상이다.

자신의 가치관과 이데올러기에 갇혀 진리를 보지 못하는 것, 이것이 좌로나 우로 치우친 삶이다.

[술람미]

아멘! 진리 안에서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