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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큰 잔치의 비유(누가복음 14:15~24)
* 본문요약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던 사람 하나가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가 복되다고 말하자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를 큰 잔치에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본래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던 사람들이
밭과 소를 산 일과 장가 든 일을 핑계로 참여하기를 거부합니다.
이에 화가 난 주인은 거리로 나가서 가난한 자, 몸이 불편한 자, 눈먼 자, 저는 자를
강권하여 데려다가 자기 집을 채우게 합니다.
예수님은 처음 청함을 받았던 자들은
한 명도 그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168장(새 180) 하나님의 나팔 소리
313장(새 524)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 본문해설
1. 잔치가 이미 준비되었다(15~17절)
15)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던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씀을 듣고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하고 말하자
16)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간이 되자 주인이 그 초대하였던 자들에게 자기 종을 보내어 이르되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으니 오십시오’하고 말하게 하매
- 큰 잔치(16절) : 데이프논
‘큰 잔치’에 해당하는 ‘데이프논’은 ‘공식 연회’를 뜻하는 것으로,
마태복음에서는 ‘왕의 혼인 잔치’(마 22:1~10)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의미는 ‘구원받은 자가 참여하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입니다.
-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으니(17절) :
하나님 나라 잔치가 이미 준비되었다는 뜻입니다.
지금이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미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 잔치할 시간이 되자(17절) :
이미 전에 종들을 보내어 잔치에 참여할 것인지를 묻게 하였고,
그때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들에게 잔치 시간이 임박하여
다시 잔치에 참여하도록 통보를 하게 한 것입니다.
이때는 불가피한 사유가 아닌 한 불참하는 것은 아주 큰 결례(缺禮)였습니다.
심지어 아랍인들에게는 이때 참여를 거절하는 것을 선전포고로 간주하기까지 했습니다.
2. 잔치에 참여하기를 거절하는 사람들(18~20절)
18) 그들이 모두 다 하나같이 핑계를 대며 거부하여 이르되 한 사람은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부디 용서하도록 하라’하였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5쌍, 10 마리)를 샀으매
소를 시험하러 가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였으며,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 밭을 샀으매(18절) :
밭을 계약할 때 이미 밭을 살펴보았으므로
다시 밭을 보는 일이 잔치에 참여하지 못할 만큼 급한 일이 아닙니다.
- 소를 샀으매(19절) :
소를 살 때 확인도 해보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미 구입하여 자기의 외양간에 둔 소를 다시 확인하는 일은
결코 잔치에 참여하지 못할 만큼 급한 일이 아닙니다.
- 겨리(19절) : 두 마리 소가 끄는 큰 쟁기를 뜻하는 말입니다.
- 나는 장가들었으니(20절) :
지금 결혼식을 한다는 말이 아니라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이니 아내를 두고 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결혼식에는 상대가 와 주었는데
자신은 그의 잔치에 갈 수 없다고 거부하면서 최소한의 미안한 말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세 사람 중에 가장 뻔뻔한 사람입니다.
3.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21~24절)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어서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이 불편한 자들과,
눈먼 자와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남아 있나이다’하니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큰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들을 강권하여(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 집주인이 노하여(21절) :
정식으로 초대한 공식적인 잔치를 거절한 자들에 대하여
주인은 자신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여깁니다.
이제 그들은 이웃이 아니라 적이 되었습니다.
- 가난한 자들, 몸이 불편한 자들, 눈먼 자와 저는 자들(21절) :
구약 시대에 죄인으로 여겨졌던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이 생각할 때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멀리 있다고 여겨지던 자들이
도리어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아직도 자리가 남아 있나이다(22절) : 하나님 나라의 자리가 많다는 뜻
- 큰길과 산울타리 가(23절) :
성문 밖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나그네와 이방인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이 이방인에게로 전파될 것임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 강권하여(23절) :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데려오라는 말이 아니라 강력하게 설득하여 데려오라는 말입니다.
* 묵상 point
1. 큰 잔치의 비유
어떤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에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얼마나 행복할까요?”하고 말하자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를 어떤 사람이 베푼 큰 잔치에 비유하셨습니다.
1) 두 번 초청하는 이스라엘의 잔치 문화(15~17절)
이스라엘은 공식적인 잔치를 할 때
먼저 종들을 보내어 언제 잔치를 할 것이라고 알리고,
참석하겠다고 한 자들에게 잔치가 임박하여 다시 초청을 합니다.
그런데 만일 처음 초청할 때는 오겠다고 한 사람이
잔치가 임박할 때 보내는 이 두 번째 초청을 특별한 이유 없이 거절하면
선전포고를 한 것과 같이 여긴다고 합니다.
2) 왕의 혼인 잔치를 거절한 자들에게 닥칠 재앙(24절)
마태복음 22:1~10에서는 이 잔치를 왕의 혼인 잔치라 했습니다.
일반인의 잔치에서도 참여하지 않으면 그 사람과 원수가 될 터이니 조심해야 할 것인데,
더구나 왕의 혼인 잔치에 별것도 아닌 형편없는 이유를 대며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살기를 바라지 않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3) 이 잔치는 하나님 나라를 비유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이 잔치는 하나님 나라를 비유한 것입니다.
잔치를 위한 모든 것을 주께서 이미 다 준비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주께서 모든 일을 다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주께서 베푸신 잔치에 참여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지 않아서 들어가지 못합니다.
4) 준비는 주께서 다 하셨으니 그 잔치에 참여하기만 하라(16~17절)
구약에서는 율법을 지키는 등 본인이 모든 것을 다 준비해야 하지만,
신약 백성은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으므로
주께 나가기만 하면 모든 일을 주께서 다 처리하여주십니다.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게 만들었던 모든 죄와 허물들이 용서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갖추어야 할 거룩하고 신실한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이 모든 일을 주께서 다 하시니 우리는 그저 그 잔치에 참여하기만 하면 됩니다.
5) 세상 모든 만민을 하나님 나라에 초청하신 예수님(21~23절)
잔치의 주인이 처음에 초청하려 했던 자들이
하나같이 잔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이에 난 주인은 종들을 길가로 보내
가난한 자, 지체 장애를 가진 자, 눈먼 자, 저는 자들을 불러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주께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초대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리와 창기와 같은 죄인들처럼 그동안 천대받던 사람들까지 모두 초대하셨습니다.
이들을 초대하기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다 주께서 베푸신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기를 원하십니다.
6) 하나님 나라의 잔치가 이미 시작되었다(17절)
예수님은 이 잔치의 준비가 이미 다 완료되었고,
지금은 그 잔치에 참여하기만 하면 되는 시간에 와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
함께 모여 주의 이름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
또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이 모든 일이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하면 장차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었다는 말씀입니다.
● 묵상 :
주께 찬양과 경배로 예배드리며, 주님의 일에 함께 참여하여 봉사하고,
주님의 백성들과 함께 교제하는 일이 바로 주님의 잔치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2. 하나님 나라 잔치 참여를 거부하는 사람들
1) 잔치의 참여를 거부한 사람들(18~20절)
이 잔치는 여느 잔치와 같이 그저 먹고 마시는 잔치가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멸망을 결정하는 잔치입니다.
그러므로 이 잔치는 어떻게 해서든 참여해야만 하는 잔치였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청하였던 자들이 모두 한결같이 참여하기를 거절했습니다.
잔치를 거절한 이유가 가관입니다.
첫째 사람은 밭을 샀으므로 그 밭의 상태를 봐야 하겠기에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사람은 소 다섯 겨리(10마리)를 샀으므로
역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아내를 즐겁게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2) 거절한 자들의 궁색한 변명
밭을 살 때 이미 확인한 밭을
이 귀한 잔치를 앞두고 또 가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소를 산 사람 역시 소를 살 때 확인하여 이제는 외양간에 잘 있을 텐데
왜 이 귀한 잔치를 앞두고 또 확인하려 한다는 말일까요?
또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으니 이제부터 아내를 평생 즐겁게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했다는 것 역시
사망과 생명을 판가름할 잔치에 참여하지 못할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밭은 소유물이고,
소는 생활에 관련된 일이며,
아내는 가족을 위한 일로 각각 적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 다 세상살이에 필요한 일들입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필요한 일을 하느라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3) 영생을 거절한 자들
주께서 1주일 168시간을 모두 하나님의 시간이 되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중에 일부를 하나님의 시간이 되게 하고,
그렇게 정기적으로 하나님의 시간에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일에 분주하여
하나님께서 정하신 하나님의 시간을 지키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예수님을 통하여 마련하신 구원의 길을 거부한 자로 여김 받게 됩니다.
그들 스스로 거부했으므로
그들은 신실하지 못한 자들이 들어가는 영원한 멸망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묵상 :
큰 잔치의 비유는 땅의 일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버린 자들에 대한 비유입니다.
정말 분주하고 바쁘기도 했을 것입니다.
구원의 문제가 중요한 줄은 알지만
당장 눈앞의 일이 급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일도 정말 급한 일은 만사를 제처 두고 합니다.
영의 생명, 영의 시간,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일로 여기고 사는 자들이 되십시오.
그래야 마지막 날 주님의 영광을 입는 자가 됩니다.
3.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1) 전에 청하였던 자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24절)
나의 소유물을 지키기 위해,
내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지키기 위해,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내야 하므로 잔치에 참여할 수 없다며 거절한 사람에 대하여
주인이 크게 진노하였습니다.
이 비유에서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위해 베푸신 하나님 나라 잔치를
고작 이런 일들 때문에 거절한 사람들에 대하여 아주 크게 진노하시면서
이들은 결단코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할 수 없으리라고 선언하십니다.
2) 청함 받지 못했던 자들을 불러 자리를 채우라(21~23절)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 나라에서 외면당했던 사람들
– 가난한 자들, 지체 장애자들, 눈먼 자들, 다리를 저는 자들 - 을
모두 데려오라고 명하십니다.
그래도 자리가 남았다고 종들이 말하자,
큰길이나 산울타리 가에 가서 사람들을 강권하여 데려오라고 명하십니다.
힘과 완력으로 강제하여 끌고 오라는 말이 아니라,
열심히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어떻게 해서든 데려오라는 말씀입니다.
3) 누구든 원하는 자에게 활짝 열린 하나님 나라
이들은 세리들, 창기들, 이방인들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동안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고 싶어도 자격이 되지 않아 참여할 수 없었던 자들입니다.
이들은 예배의 자리에조차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싶어도 이들의 예물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철저히 하나님 나라에서 제외되고 외면당했던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들에게 그저 주님과 교제하는 자리에 들어오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께서 주의 성령을 보내주셔서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의를 주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 묵상 :
① 나는 주님의 잔치에 참여하고 있는 자인지 살펴봅시다.
교회에는 다니지만, 주님과 교제하는 자리에는 들어오지 않은 자들이 많습니다.
교회 활동에는 열심히 참여하지만,
그 마음에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없는 자들이 많습니다.
혹시 나는 그렇지 않은지 각자 자신을 살펴봅시다.
② 진정으로 원하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비유는“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얼마나 행복할까?”하는
어떤 사람의 넋두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하여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다 들어갈 수 있다”하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나 정말 간절히 원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천국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하겠다고 간절히 원해야 합니다.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 자는 자격이 없더라도 들어갑니다.
그러나 적당히 원하는 척만 하는 자는 결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적당히 모양만 내는 것이 되지 않게 합시다.
마음으로부터 하나님께 올려지는 진정한 것이 되게 합시다.
그래야 우리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주님의 잔치에 초대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세상일에 분주하여
주님 섬기는 일을 등한히 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주님의 잔치 자리에서
외면당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늘 주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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