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O민 강사님
<펌핑치약 후기>
멘톨 때문에 말도 탈도 많았던 치약이었지만, 집단 지성이 모여서 아주 만족스런 결과를 만들어냈어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던 수업입니다.
용기가 일단 너무 예뻐서 수업전부터 아이들이 들뜨더라구요.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 수렴해서 저도 수업 잘 마무리했습니다.
멘톨은 뜨거운 물에 미리 녹여도 결국은 온도가 떨어지면, 얼음 얼듯이 수면에서 굳더라구요. 좋은 재료지만, 멘톨과 유기농 딸기분말은 과감히 빼고 수업을 했습니다.
1) 물 30ml를 계량한다.
2) 소다는 베라 맛보기용 미니 숟가락으로 한스푼 넣는다. (약 2~2.5g)
3) 나무막대로 소다 가루가 바닥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저어준다.
-완전히 용해가 되면 거르는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해도 막히지 않기 때문에, 저는 용량을 줄여서 완전용해시켰어요. 어차피 거르면 소다 양도 줄어드는 거니까요.
-그리고 종이컵이 아닌, 비커에서 만들었습니다. 소다나 자이리톨등 분말이 다 녹았는지 육안으로 충분히 식별이 되고, 일회용품 자제 차원에서 설거지가 귀찮아도 항상 비커를 씁니다.
4) 자이리톨은 베라 미니숟가락으로 가득 2스푼 넣고 녹여준다. (약5g-6g)
5) 글리세린은 한번 찍~ 짜주고 저어준다.
6) 프로폴리스는 10방울 넣고 저어준다.
-10방울 정도 넣으면 윗부분에 붉은 띠가 생겨요.
7) 애플워시는 스포이트로 2.5~3ml 넣고, 한두번만 저어준다. 거품 최소화를 위해 살짝만 저음.
-애들이 정확한 용량을 위해 스포이트로 여러번 부글부글하면 거품이 나므로, 한번 눌러서 올라오는 용량인 2.5~3미리 정도를 넣으라고 했어요.
8) 가글액을 10ml 계량해 넣어준다.
-처음에는 물재고 바로 넣었는데,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라 마지막 단계로 바꾸었어요. 2번째 단계로 해도 무관합니다.
-저는 리스테린 토탈케어 순한맛으로 했어요. 보라색이라 일단 프로폴리스와도 색이 어울리고, 예쁘니까요.ㅋㅋ
9) 용기에 비커의 뾰쪽한 부분으로 잘 부어주고, 뚜껑을 닫는다.
-펌프뚜껑은 투명마개와 미리 분리후 잠글 때 마개 없이 잠그라고 했어요. 마개가 없이 잠궈야 헛도는거 없이 잘 잠겨요.
10) 스티커를 붙여 마무리. 사용법 설명
-스티커는 원하는 아동만 붙이게 했어요. 물묻으면 종이가 벗겨지는 재질이라, 며칠안에 사용하고 씻어서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라고 이야기해서 스티커는 안붙여도 된다고 했어요.
-바로 화장실가서 해봐도 되냐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ㅎㅎ
거품이 쫀쫀하게 생크림처럼 이뻐서 아이들이 좋아했답니다.
가글로도 사용해도 되고, 입에 거품 짜고 칫솔질을 해도 된다고 했어요. 거품으로 가글하는 것이 저는 영 개운치가 않더라구요.
암튼 많은 도움을 받아서 용기 막힘 1도 없고, 결과물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