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남동단인 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 하고 영남 산악인들에게는 천혜의 등산대상이 되고 있는 곳이다. 간월산(1,083.1m)은 영남알프스 주능선에 위치해 있는 봉우리로 신불산 북쪽의 준봉으로서 "영남 알프스"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종주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
또한 홍류폭포 등의 절경을 거느리고 있으며 최근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 간월산에서 발원해 언양 쪽으로 흐르는 시냇물 작괘천은 각양각색의 바위들 사이로 옥류가 굽이치는 아름다움은 절경이다.
▶ 간월산 산행이 더 좋은 것은 산행기점과 하산지점이 같아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산에서 등억온천 개발지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통도사 IC에서 빠져나와 35번 국도를 타고 언양쪽으로 달려야 한다. 삼성전관을 지나 5분여 달리면 왼쪽으로 대진그린아파트가 나타나며 아파트를 지나 조그만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해서 작천정으로 들어가야 한다.
작천정을 지나 주행하면 간월산자연휴양림 1.5km 표지판이 나오고 표지판서 온천교로 좌회전 한다. 다리를 지나 곧바로 우회전 한 다음 옥수산장 돌비석까지 달리다 돌비석에서 좌회전, 조금만 올라가면 간월산장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에 차를 주차해두고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간월산장 앞 큰나무에서 왼쪽으로 몇걸음 올기면 간월재 2.8km 표지판이 가야할 방향을 가르쳐 준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평탄하고 넓은 산길이 이어진다.
계곡위를 가로지르는 철제다리를 건너면 중요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왼쪽 윗길은 신불산 공룡능선 코스로 이어지며 간월산행은 곧장 연결되는 길을 따라야 한다. 5분 정도 더 길을 오르다 만나는 표지판에서도 역시 직진해 계곡을 건너야 한다.
계곡을 횡단하면 길이 약간 복잡하게 몇군데로 나뉘져 있다. 리본을 따르면 되는데 혹시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더 넓은 길을 택하면 멀지않아 주산행로와 연결된다.
계속 길을 오르다 왼쪽으로 무덤과 묘비가 서있는 곳이 보인다면 제대로 올라온 것이다. 묘지를 두고 10분 정도를 더 오르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간월산이 1,000m가 넘는 거봉이면서도 초보자나 아이들도 오를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바로 이 임도 때문.
임도가 간월산 주능선 안부인 간월재까지 연결되어 있어 트레킹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다.
제대로 등산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임도를 따르지 말고 과거 산행로로 오르면 된다. 첫번째 임도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100m 정도 오르다 오른쪽 위쪽으로 보이는 너덜지역 가운데로 나있는 산행로를 찾으면 된다. 이때부터 주능선 안부인 간월재까지 임도를 횡단해 산행로를 찾는 등산을 반복하게 된다. 손으로 꼽아보아 7번째로 임도에 다다르면 간월재가 눈앞이다. 수만평 대평원으로 이뤄진 간월재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트이게 되고 시원한 바람마저 불어와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간월재로 연결된 임도 오른쪽에는 양산국유림관리소와 울주구청장의 안내 표지판이 서있다. 왼쪽은 신불산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이 가야할 간월산 능선이다. 평원 가운데로 산행로가 뚜렷하다. 저만큼 간월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간월산 주능선 안부를 지나면서부터 사방으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힘든줄 모르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바위와 잡목들이 산행의 단조로움을 잊게 해준다.
간월산 정상에는 지난 91년 설치한 표지석과 몇개의 바위가 산행자를 지켜보고 서있다. 남쪽으로 신불산과 취서산이, 북쪽으로는 가지산과 서쪽으로는 사자봉등 영남알프스 주봉들이 버티고 있다. 정상을 되돌아 나오면서 하산은 시작되고 왔던 길을 역순으로 내려오면 등산은 끝이 나는데 산행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도 4시간이면 된다. 간월산 기슭의 등억온천은 게르마늄 함량이
높아 피부병과 무좀에 특효가 있고 당뇨와 고혈압, 신경통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선리동 -(3km 40분)- 장선마을 -(4km 1시간 10분)- 백련리 -(2km 40분) -계곡분기점 -(2시간 20분) - 간월재 -(25분) -
정상 -(15분) - 간월 -(2km 50분) -홍류폭포 -(2km 40분) - 등억리( 7시간 )
○ 등억리-홍류폭포-간월산 정상(2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