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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에 이랜드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 회사를 설립한 박성수 회장의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대학 4학년 졸업이 가까이 오던 때인 75년도에, 무서운 병마가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손의 힘이 풀리면서 글씨를 쓸 수 없었다. 이불이 무겁게 느껴졌고 점퍼를 입기도 벅찼습니다. 갑자기 닥친 무기력증에 쉽게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마음으로 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병명은 ‘근육무기력증’이었습니다. 이 병은 근육이 점점 약화되어 힘을 못 쓰다가 심해지면 전신마비가 오는 병이었습니다. 더구나 이 병은 특별한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은 병이었습니다. 청천 벽력같은 의사의 진단이었다. 이제 의욕적인 첫발을 내 디뎌야 할 시기에 불치의 병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청년 박성수는 하루의 절반을 누워 있어야만 했습니다. 순간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연히 누워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오직 독서였습니다. 그래서 이 때 2년이 좀 넘는 기간 동안 3천권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람을 키우는 방법이나 생소한 분야까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읽은 책이 훗날 이랜드 사업을 일으키게 되는 큰 밑바탕이 될 수 있었습니다.
1978년, 2년여를 넘게 끌던 투병 끝에 드디어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치료의 손길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소개로 어떤 한의사를 만나게 되었고 그 의사의 처방을 통해 약을 먹었는데 놀랍게도 모든 병이 깨끗이 낫게 되었습니다. 실로 기적을 체험한 것입니다. 그 이후 박성수 청년은 자신이 읽은 책을 바탕으로 구상해 놓은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업이 오늘의 ‘이랜드’라는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그 고난은 나에게 있어 또 다른 은혜를 체험하게 하는 은혜의 통로요 축복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믿음의 사람 욥의 경우에도 고난을 믿음으로 잘 이겨 냈습니다. 그 결과 욥은 이전보다 갑절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히틀러에 저항하던 마르틴 니멜러 목사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그를 따르던 한 젊은이가 “모든 것이 끝났고 우리는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습니다”고 말했을 때 니멜러 목사는 “아직 하늘 문이 열려 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기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의 믿음대로 그들은 히틀러를 이기고 다시 자유와 평화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고난 중에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고난 중에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가 순종할 때 기적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선지자의 제자의 아내 중에 하나가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이 여인은 남편이 죽어 아들 둘과 살고 있는데 그동안 너무나 가난하여 빚을 지고 살았습니다. 이제는 빚을 갚을 길이 없어 빚을 준 주인이 찾아와 자기의 아들 둘을 종으로 삼겠다고 하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 이 과부는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하소연하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가진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 여인은 자신에게 작은 기름 한 병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가서 이웃사람들에게 빈 그릇을 많이 빌려서 집에 들어가 문을 닫고 그 빈 그릇에 병에 있는 기름을 모두 담으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을 잃은 과부가 이제는 두 아들까지 종으로 팔려가야 할 상황이 되었다면 그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이 과부의 절박함은 말로다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엘리사에게 자기의 처지를 호소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엘리사는 여인에게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을 요구합니다. 엘리사는 과부에게 이웃으로부터 빈 그릇을 많이 빌려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여인이 기름 한 그릇만 남은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이웃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얼마나 많이 했겠습니까? 가난하여 없는 것이 많았으니 툭 하면 이웃집에 가서 무언가를 빌려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이웃들에게 빈 그릇을 되는대로 다 빌려 달라고 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기름 한 그릇밖에 없는 형편에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빈 그릇을 다 빌려 달라고 했을까요? 엘리사의 말을 전적으로 믿지 않고는 이러한 용기를 내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또 엘리사는 과부와 두 아들에게 집에 들어가 문을 닫고 빈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기름이 한 그릇밖에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과부가 그 지시에 순종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부는 두 아들과 함께 엘리사의 지시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여인이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순종을 했을 때에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여인이 두 아들과 함께 기름을 그릇에 부었을 때 한 병 밖에 되지 않던 기름이 빈 그릇을 다 채울 때까지 기름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빌려온 모든 그릇에 기름이 가득 가득 채워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한 과부와 두 아들에게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선지자의 말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선지자의 말이 기적을 만든 것이 아니라 과부와 두 아들이 선지자의 말을 믿고 순종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즉 말씀에 대한 순종이 기적을 만든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기름을 채워주시되 넉넉하고 풍성하게 주셨습니다. 오늘 과부는 자신이 빌려온 그릇에 기름이 모두 차니까 다시 엘리사에게 찾아가서 이런 사실을 그대로 보고했습니다. 엘리사는 과부에게 그 기름으로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는 생활을 하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여인에게 물질의 필요를 채워주시되 빚만 갚게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앞으로 아들들과 생활할 수 있는 생계비까지도 넉넉하게 채워주셨습니다. 즉 이 가정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처음에 과부가 엘리사를 찾아온 이유는 빚 때문이었습니다. 빚 문제로 인해 아들을 종으로 빼앗기게 된 상황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문제 뿐 아니라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생활비까지도 책임져 주셨습니다. 만약 빚만 갚게 해 주셨다면 그들은 또 다시 빚을 지고 또 다시 남의 종이 되어야 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된 풍성하게 주셨습니다. 조금만 주시고 구한 것만 주신 것이 아니라 구한 것 이상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한 여인의 순종을 통해 나타나는 것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예화] 갈릴리 호수는 팔레스틴 최대의 담수(淡水)호입니다. 수심이 얕은 곳은 20m, 깊은 곳은 200m나 됩니다. 이 호수에는 다양한 물고기가 살기 때문에 그 주변에는 어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잡힌 물고기는 예루살렘과 로마제국으로까지 수출을 하였기 때문에 어부들은 풍족한 삶을 살았습니다.
베드로도 어부였습니다. 누가복음 5장에 보면 어느 날 베드로가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를 못했습니다. 소득이 없었습니다. 헛고생만 했습니다. 너무나 낙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침 해가 서서히 떠오르자 이제 고기 잡는 것을 포기하고 배를 호숫가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물을 씻고 다음날을 위해서 쉬러 들어가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베드로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사실 고기는 얕은 곳에서 잡히는 것입니다. 깊은 곳에서는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어부인 베드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얕은 곳이 아닌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 베드로의 마음에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주님 제가 고기를 잡는 일에 있어서는 전문가입니다. 주님은 목수 출신 아니십니까? 깊은 곳에는 물고기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에게 말도 안되는 주문을 하십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순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주님이 하라 하시는대로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베드로는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물고기가 너무 많아 두 배에 가득히 찰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베드로의 순종이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체험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순종할 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순종할 때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셔서 주님이 베푸시는 큰 은혜를 체험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우리에게 준비된 믿음의 분량만큼 은혜를 주십니다.
5절과 6절을 보면 그릇을 빌려온 미망인이 두 아들과 함께 엘리사의 말대로 순종하여 남은 한 병의 기름으로 빌려온 모든 그릇에 기름을 채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하나님은 그 선지 생도의 미망인이 빌려온 모든 그릇에 기름이 가득해지자 더 이상 기름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기름을 계속 그릇에 채우던 여인에게 그의 아들이 “이제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라고 말했을 때 여인의 마음은 매우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자신이 “조금만 더 애를 썼다면 그릇을 몇 개는 더 빌려올 수도 있었을텐데”라고 후회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이럴 줄 알았으면 더 큰 그릇을 빌려왔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여인은 엘리사의 말을 믿고 그릇을 충분히 빌려왔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의 기름이 여인이 빌려온 그릇 분량만큼만 채워지고 바로 그쳤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서 기름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은사를 상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본문의 사건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 우리가 준비한 믿음의 분량만큼만 채우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크면 큰 만큼, 작으면 작은 만큼 하나님의 은혜의 크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성도는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고 존귀한 열매를 맺지만 어떤 분들은 그저 자기 혼자 겨우 영생을 얻는 정도의 열매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다른 사람보다 받은 은혜가 적다고 생각이 되면 그 원인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믿음이 적은 나에게 있는 것입니다. 내 믿음의 분량이 작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도 적을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릇이 작으면 음식을 많이 담고 싶어도 담을 수 없습니다. 그릇이라고 하는 것은 그 크기만큼만 무엇인가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큰 은혜를 사모하되 우리는 믿음의 그릇을 크게 넓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문제가 되는 것은 그분이 채울 수 없을 만큼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데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아무런 기대도 하지 믿음이 문제인 것입니다. 기껏해야 내 힘으로 채울 수 있는 그런 작은 믿음의 그릇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문제입니다.
[예화] 우리나라 의류업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E-LAND창업자 박성수 회장의 이야기는 오늘도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이 회사는 처음 E-LAND라는 의류매장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의 대기업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언더우드, 브렌따노, 헌트 등의 계열회사도 창업을 했고 건설업과 유통업까지 21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이랜드그룹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이 회사의 시작이 이렇습니다. 그는 젊은 날 병이 들어 아팠을 때 마음속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는 지인들에게 500만원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신촌 로터리 앞에 2평짜리 가게를 얻어서 옷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업 예배를 드릴 때 그는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가게를 운영하기로 서약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하나님 날 도와주셔서 이 사업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만약 이익금이 생기면 그것을 선교비로 사용하겠나이다. 500만원으로 시작된 이 사업이 10년 후에 1,000억원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실 기도의 내용으로 보면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무리 가게가 잘 된다고 해도 어떻게 500만원이 10년 후 천억 원이 될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이 들으면 혀를 차고 웃기는 소리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정직하게 믿음대로 사업을 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하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사업을 했습니다. 항상 하루 일과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냈습니다. 또 월요일에 항상 직원들과 예배를 드렸습니다. 또 정직하고 정확하게 세금을 납부했습니다.
나중에 사업이 번창하면서 대리점을 내게 되었는데 대리점을 내는 곳마다 매출이 계속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업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대리점 성장에 중점을 둔 경영방식에 있었습니다. 박 집사님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 7:12)는 성경말씀처럼 회사의 이익보다는 대리점의 이익에 더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장사가 안 되면 손해를 메꾸어 주었고, 장소가 나쁘면 대리점 위치를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늘 대리점 입장을 배려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박 집사님이 절대로 양보하지 않았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리점 계약 시 주일은 영업을 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몇몇 대리점에서 주일에 장사가 잘 된다며 문을 열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조치로 주일 영업이 한번 발각되었을 때는 1주일간 물건 납품을 중지시켰습니다. 또 3번 이상 발각되었을 때는 대리점 계약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옷가게의 매출 30%가 주일날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일날 문을 닫는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사님은 인간의 계산 보다 하나님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믿음을 가지고 타협하지 않았을 때, 실제로 이랜드의 매출은 그 어떤 업체도 따라올 수 없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86년 매출액이 66억원, 87년에는 145억원, 88년에는 465억원, 89년에는 1,1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후,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그가 개업예배 때 드렸던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 500만원이 천억 원이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랜드의 매출은 90년도에 2,100억이 되었고 2013년에는 매출이 10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그릇을 크게 갖고 입을 크게 벌리고 말씀의 원칙을 따라 기업을 운영했을 때 하나님은 박성수 회장을 놀랍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오늘날 이랜드라는 기업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을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그분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내 마음속에 있는 믿음의 그릇을 더 크게 넓혀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은 항상 은혜를 누리는 기회가 됩니다.
선지 생도라고 하는 것은 오늘로 말하면 교육전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가정은 주의 종의 길을 가기 위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가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가정을 하나님이 책임져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늘 선지 생도의 미망인이 겪는 고난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입니다. 왜 하나님을 잘 섬기고 헌신했던 가정에 이토록 고통스런 고난이 찾아왔습니까? 우리는 이런 내용을 보면서 더욱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주의 종의 길을 가던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난 것도 너무나 힘든 일인데 거기에다가 남편이 살아있을 때 진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서 이제는 두 아들마저 종으로 내 주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과부가 된 이 여인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아무런 역경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어떤 역경도 없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시험이 전혀 없는 삶을 살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수많은 성경의 위인들이 심한 고난과 역경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런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고난은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요셉이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었는데 그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의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합니다. 거기까지도 괜찮은데 이제는 보디발의 아내에 의해 누명을 쓰고 정치인들을 가두는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겉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을 만났습니다. 왜 이렇게 감당하기 힘든 일을 주시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요셉이 만약 그 고난을 만나지 않았다면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종으로 팔려간 일이 고난입니까? 과정입니까? 과정입니다. 요셉이 감옥에 가게 된 일이 고난입니까? 과정입니까? 과정입니다.
이처럼 믿는 자의 고난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있습니다. 그 섭리와 뜻을 믿고 하나님만 의지할 때 반드시 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믿는 자에게 고난은 위장된 축복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얻는 복된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선지 생도의 가정도 결국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 지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예화] 우리나라 바둑 기사 중 이창호 국수는 어릴 적부터 천재 기사로 불려 졌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이창호 국수 같은 천재는 흔치 않다고 합니다. 얼마 전 모 일간지에서 이창호 국수의 괴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어린 시절을 취재 보도했습니다.
그는 전주에서 시계방을 하는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60년의 역사를 지닌 시계방이었습니다. 그는 출생과 동시에 수많은 시계의 초침 소리 속에서 자랐습니다. 이창호 국수의 최대 강점은 끝내기에 있습니다. 형세가 불리한 바둑판을 끝내기에서 바둑판의 상황을 역전시키는 것이 그의 특기입니다.
바둑판이 일단 초읽기에 들어가면 모든 기사는 초조해집니다. 평상심을 견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창호 국수에게 이 끝내기의 초읽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초읽기의 초침 소리는 어머니의 배속에서부터 듣던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있어서 초침 소리는 긴장과 두려움의 소리가 아니라 너무나 익숙하고 친근한 소리였습니다.
혹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창호 국수가 어린 시절 짓궂은 친구들로부터 시계방 아들이라 놀림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왜 우리 아빠는 회사 사장이 아닐까? 왜 우리 아빠 직업은 친구 아빠들처럼 좀 더 멋진 직업이 아닐까, 왜 아빠는 할아버지를 이어 60년 동안 똑같은 자리에서 굳이 저런 일을 계속하고 계실까, 이렇게 아쉬워한 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그에게 주어졌던 상황이 오늘날 세계 최고의 기사, 이창호 국수를 있게 했습니다. 만약 그가 그런 상황에서 자라지 않았다면 오늘의 이창호 국수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게 어떤 상황이 주어졌든 그 자체가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때로는 그 상황이 고난이요 역경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상황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여러분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을 믿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시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운 고난일지라도 기꺼이 수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받아들이셔서 그 모든 상황을 통해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