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인문학아카데미 기획 강의를 진행하는 정두환 지휘자.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제공
부산에서 ‘문화유목민’을 자처하는 정두환 지휘자가 음악을 통해 세상을 소개하는 강의를 매달 진행한다.
상지건축(대표 허동윤)은 올해 상지인문학아카데미 첫 번째 기획 강의로 ‘정두환의 음본세(음악으로 본 세상 이야기)’를 진행한다. 부산 중구 남포동 상지건축 대회의실에서 연말까지 총 10회에 걸쳐 강의를 한다. 이달 22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며 상지인문학아카데미 회원으로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정 지휘자는 이번 강의에서 음악을 소재로 세상을 살펴보려 한다. 매달 사람, 봄, 인문학, 공간, 광장, 책, 영화 등의 다양한 주제를 음악과 연계한다. 베토벤과 슈베르트 등 거장의 클래식과 엔니오 모리꼬네와 존 윌리엄스의 영화 음악, 김광석과 양희은 등 국내 가수와 한국 전통 악기 등 다양한 음악을 설명한다.
상지건축 기획 강의 ‘정두환의 음악으로 본 세상 이야기’ 포스터.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제공
20년 넘게 ‘문화유목민’을 자처한 정 지휘자는 대학과 고등학교 강의뿐 아니라 지휘자로 활동하며 음악인 양성에 힘썼다. 2000년부터 20년간 매주 화요일 부산문화회관과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화요음악강좌’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역 방송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2003년 조직하고, 2019년에는 윈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기도 했다.
상지인문학아카데미는 부산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정기적으로 여는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인문 무크지 ‘아크’도 매년 두 차례 발간하고 있다. 이번 기획 강의 접수는 전화(051-240-1526, 152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