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평형 절반 이상 추첨제로 공급…청약시장 열기 살아날까? |
[K그로우 이연진 기자] "가점이 너무 낮아서 청약에 도전할 수도 없었는데 추첨제 물량 공급을 풀린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올 하반기에 도입될 청약 추첨제 물량에 대한 2030세대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소외받던 2030세대들에게 다음달부터 청약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예정이다.
정부가 9월 청약제도 개편을 예고하겠다고 밝히면서 청년층과 무주택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 평형을 대상으로 '추첨제' 물량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여서 그동안 청약가점이 낮아 청약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 5년 만에 추첨제 물량 도입…전용 60㎡ 이하는 절반 이상
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9월 추석 연휴를 전후로 '청년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종합대책 안에는 청년원가·역세권첫집 등의 사전청약 일정과 청약제도 개편, 금융지원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청약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추첨제 확대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에 추첨제 물량이 부활하면 2017년 발표한 8·2 대책 이후 중단된지 약 5년 만이다.
추첨제 물량을 자세히 살펴보면 20~30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0㎡ 이하 구간은 전체 당첨자의 50%를 할당할 방침이다.
또 전용면적 60~85㎡ 구간에는 전체 물량의 30%를 추첨제로 뽑고, 나머지 70%를 가점제로 공급할 예정이다.
즉 그동안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들에게는 추첨제 물량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그동안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85㎡ 이하는 100% 가점제가 적용되면서 청약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아예 없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청년들은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추첨제 물량을 늘리면 당첨이 더 용이해지는 만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 이르면 다음달부터 추첨제 물량 공급되나
정부가 다음달 중 청약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 언제부터 추첨제 물량 공급이 가능할까.
청약제도 개편은 국토부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만 바꾸면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시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빠르게 추진을 한다면 대책 발표 이후에 공급되는 입주자 모집 공고부터 새 청약 제도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렇게 추첨제 물량이 공급 되면서 청년층의 청약 열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청약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청약 물량은 기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에 공급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젊은 층이 청약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현재 생애최초주택에 대한 LTV(주택담보인정비율)는 80%로 완화가 됐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젊은 층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분양가 9억원 초과는 중도금 대출 보증이 안 되는 상황이여서 이런 부분들은 현실에 맞게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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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그로우(http://www.kgro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