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후에 죽을 것처럼 살고, 사랑하라!
리처드 칼슨의 유작 3부작 중 마지막 권인 이 책은 고인이 된 리처드가 18주년 결혼기념일에 아내에게 준 편지 한 통에서 시작되었다. '한 시간을 산다면 누구에게 전화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답한 내용으로 마치 자신의 때 이른 죽음을 예견하기라도 한 듯한 리처드의 감동적인 편지에 아내 크리스틴은 진심 어린 답을 보낸다. 그리고 두 딸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글로 옮겨적는다. 이 책은 리처드와 그의 가족을 통해 삶과 사랑하는 이들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리처드 칼슨(Richard Carlson)
1961년 5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작가이자 연설가, 심리학박사인 그는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로 일약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의 저서는 135개국에서 26개국어로 출간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책으로 꼽힌다. 또한 미국에서 2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신기록을 세웠다. 총 20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며 <오프라 윈프리 쇼>를 비롯해 여러 유명 토크쇼나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지난 2006년 12월 13일, 《스크루지 길들이기》를 홍보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발 뉴욕행 비행기에 올라탄 그는 비행 중 폐색전이 발작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45세란 젊은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주옥같은 글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저자 크리스틴 칼슨(Kristine Carlson)
리처드의 아내이자 25년 넘게 동반자였으며, 《여성을 위한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의 저자이다. 《사랑에서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를 리처드와 공동집필했다.
역자 공경희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드니 셀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비밀의 화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파이 이야기》,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우리는 사랑일까》, 《행복한 사람, 타샤 튜터》, 《우연한 여행자》, 《타샤의 ABC》, 《매뉴얼》, 《빗속을 질주하는 법》, 《스톨른 차일드》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서평
당신이 한 시간을 남겨두고 있고 딱 한 통만
전화를 걸 수 있다면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왜 당장 전화해서 말하지 않는가?
“한 시간 후에 죽을 것처럼 살고, 사랑하라!”
요절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내에게 보낸 짧지만 긴 편지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의 저자로 유명한 리처드 칼슨의 유작 3부작 중 마지막 권이다. 리처드 칼슨은 2006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유명한 저술가로 강연가로 활동했다. 그의 책은 전 세계 135개국에 출간되어 미국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책으로 유명하다.
2006년 리처드 칼슨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죽음은 수백만 팬을 휘청거리게 했다. 특히 그의 아내이자 동반자였던 크리스틴은 슬픔을 가누기 위해 4반세기 동안 나눈 사랑의 편지를 읽고 감정을 되살리면서, 고인이 된 남편을 추억했다. 감동적인 치유의 과정에서 그녀는 리처드가 18주년 결혼기념일에 준 편지 한 통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뛰어난 통찰력과 풋풋한 열정으로 ‘삶이 단 한 시간 남았다면’이란 질문에 답한 내용이었다. 마치 자신의 때 이른 죽음을 예견하기라도 한 듯한 리처드의 감동적인 편지에 크리스틴은 진심 어린 답을 보낸다. 또 두 딸도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글을 썼다. 그들의 글을 읽으면 한 인간으로 산다는 것, 누군가의 부모로, 연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리처드의 책 덕분에 인생이 바뀐 많은 이들에게 마지막 선물이 될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 시간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누구에게 전화할 것인가?
리처드 칼슨은 《스크루지 길들이기》를 홍보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가 폐색전이 발작해 숨졌다. 이번에 일주일 간격으로 출간된 리처드 칼슨의 유작 세 권은 《스크루지 길들이기》 《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 《한 시간의 삶, 한 시간의 사랑》이다.
당신이 한 시간만 남겨두고 있다면,
누구에게 전화할 것인가?
만약 한 시간만 남겨두고 있다면, 누구에게 전화하지 않을지는 분명하다. 주식중개인, 거래 은행, 세무사와는 통화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어때서가 아니라, 마지막 순간에 평생 번 돈을 남기고 갈 생각이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평생 성과를 쌓는 데 매달리고, 그 업적을 자신과 동일시한다. 하지만 한 시간만 살게 된다면 그런 업적은 별것 아닌 것이 될 것이다.
사무실에 전화해서 마지막 순간에 처리할 업무를 챙기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메일함은 늘 차 있고, 이메일, 블로그 따위를 확인하지도 않을 것이다. 소위 ‘긴급 상황’을 미뤄둬야 한다. 한 시간을 살게 된다면, 빚진 사람이나 평생 나를 오해했던 사람과 통화하며 시간을 써버리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오랜 시간을 그런 것들을 해결하지 못해 안달하며 살았는가. 단 1초도 생각할 가치가 없는 일에 말이다.
마지막 순간에 과체중이나 은행 잔고나 중요하지 않기는 매일반이다. 한 시간이 남아 있고 딱 한 사람과 통화할 수 있다면 그 상대는 가족, 평생의 동반자일 것이다.
무슨 말을 할까?
리처드 칼슨이 아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예쁜 우리 두 딸에게 훌륭한 어머니가 되어주어서 고맙고, 인터넷 회사를 차렸다가 빈털터리가 됐을 때도 잔소리를 퍼붓거나 냉정함을 잃지 않아주어서 고마워. 사실, 모든 것을 잃었다 해도 세상은 끝나지 않았을 거야. 어떻게든 버틸 방법을 찾아냈을 테니까.
당신과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해. 참으로 멋진 여정이었어.”
왜 기다리나?
훌륭한 삶의 열쇠는 이것이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떠올리지 않을 일이라면 사는 동안에도 최우선으로 삼지 말라.”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여기 있는 것부터가 기적이다. 칼슨의 작은딸은 어릴 때 아침에 깨면 “엄마, 여기 더 있는 거야?”라고 묻곤 했다. ‘하루 더 얻었네요!’란 뜻이다. 아이의 그 말처럼 정곡을 찌르는 말이 또 있을까. 매일 아침, 고마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깨어나는 것을 상상해보자.
살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이라면 누구와 대화하겠는가? 그 마지막 순간에 무슨 말을 하겠는가? 가장 중요한 것! 왜 기다리는가?
책속으로
내 삶이 한 시간 남았다면, 가족 친지와 두 딸과 작별 인사를 마칠 수 있다면 좋겠다. 마지막 시간을 같이할 한 사람만 꼽으라면, 크리스와 집에 있고 싶다. 벽난로에서 장작이 탁탁 소리를 내며 타오르고, 빗줄기가 지붕을 때리면 더욱 좋을 것이다. -31쪽
삶을 다시 당신이랑 살 수 있다면 난 두말 않고 그럴 거야. 내가 형편없는 인간임이 드러난 게 한두 번이 아닌데도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나를, 내 단점과 모든 것을 받아주고 내 손을 잡아줘서 고마워. 내가 저 꼭대기에 올라갈 때도, 저 바닥에 처박힐 때도 사랑해줘서 고마워. -32쪽
살아온 삶을 회고할 때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들 하지. 내 경험으로는 그건 아니고, 몇 가지가 명료해지는 것 같아.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당신을 비롯해 모두에게 더 사랑을 퍼붓고 훨씬 덜 기대하겠어. 인생이란 사랑, 나눔, 연민, 친절과 관계된 것임을 이제는 알겠어. 테레사 수녀는 “우리는 이 땅에서 위대한 일들을 할 수 없습니다. 그저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들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지. 작은 일이라도 마음을 적절한 곳에 둔다면 위대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이 원칙을 공유하며 살았으니 다행이지. -43쪽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 이 세상에 살았던 최고의 인간이 되어주셔서 고마워요. 제 남은 생애 동안 아빠는 계속 저의 영감이자 가장 위대한 스승일 거예요. 사랑해요, 아빠. -79쪽
2006년 12월 13일, 리처드 칼슨: 연인, 아버지, 형제, 친구. 당신이 우리 모두에게 준 감동은 잊지 못할 겁니다. 당신은 제 삶을 바꾸었어요, 아빠. 저는 항상 아빠가 없으면 못 살 거라고 말했죠. 이제는 알아요. 쓰러져서 죽고 싶지만, 아빠를 위해서 견딜 거라는 것을요. 아빠는 제 안에서, 아빠가 사랑한 이들 안에서 살아요. 아빠의 영혼은 여기 저와 함께 있으면서 저를 끝까지 인도해줄 거예요. -9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