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끝의 단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버스여행의 설레임속에 '양재역 1번 출구'에 모여 우리의 호프 박상호집사님께서 준비해오신 새로 뽑은 따끈따끈한 신차 버스를 타고 출발해 동천역에서 몇 분 더 태워 31명의 회원님들과 경부Ex~중부Ex를달리며, 새로 오신 회원님들 소개와 서풍연교장님의 '사철가' 리바이벌 공연, 성명제교장님의 '보리밭과 향수 ' 앵콜공연, 조영희권사님의 '여자의 일생과 빨간 마구라'(?), 박해평 교장님의 넌센스퀴즈에 푸짐한 상품도 준비해오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오락시간 하고, 김학문교장님의 흑임자인절미, 박상호집사님의 꽈배기, 김혜진권사의 chip과자 ,고혜란원장님의 고품격 콩두유,권정옥권사님의 싱싱한 곶감등으로 맛있게 군것질하며 달리다보니 어느새 일죽 ic지나 음성에 진입했는데 양재부터 동승하신 전민현 동요학교이사장님의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으며 아직도 싱싱한 하얀 십리 벚꽃길을 지나니 분홍색 복사꽃 과수원들이 마치 '고흐의 과수원'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지고 곱게 구불구불 갈아놓은 정겨운 밭들을 지나, 첫번으로 간 곳은 폐교된 오생국교에 문화예술체험촌과 야외광장을 설치하여 멋진 예술작품이 가득한 열린미술관으로 사랑받고 있는 '맴맴스튜디오'를 구경했다.
두번째로 오늘의 하일라이트 전래동요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 의 발상지인 '생극면의 동요학교'에 갔다.전래동요와 인성동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맑은동심을 키워주려는 동요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일대가 동요마을을 이루며 '빨간고추조형물'과 '여치 소리길' 담장에 설치된 '마을안내도조형물' 등과 온 동네에 공공미술 작품이 재미있게 설치되어 아이들은 물론 이 마을 일대가 데이트코스로도 인기있다고 한다. '오생원조도토리묵집'에서 구수하고 시원한 도토리묵밥을 점심으로 흐믓하게 잘들 먹고, 셋째로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산책은 안개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서 '몽유도원도'처럼 아련하고 운치있는 둘레길을 산책하며 소화시키고나서, 네번째 '상대별곡'의 저자인 당시의 세도가 안동권씨 '양촌 권근' 3대가 살던 고택과 묘소와 신도비, 개무덤도 보면서 조선시대의 묘제양식도 볼 수 있었다. 다섯번째로 감곡매괴성당순례지에 갔다. 1896년 충청도 최초로 설립된 고딕양식의 절제된 멋을 느낄 수 있는 성당으로 천주교 유물도 전시되어 있고 고색이 창연하다. 이렇게해서 아름답고 예술성이 높고 교통의 요지이고 햇사레복숭아로 유명한 풍요로운 음성순례길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알차고 멋진 안내로 수고해주신 박해평교장님과 전민현이사장님께 감사드리고, 4시에 출발~ rush hour 를 피해서 서울양재역에 5시 30분쯤 도착 .계속 이슬비가 오락가락해서 오는 우산의 번거로움보다는 운치있고 분위기있는 아름다운 여행이었고 다시 한번 들러서 여유있게 돌아보고 싶은 곳이다. 멋진사진으로 영원한 추억으로 남겨주신 여러분들과 이 버스여행을 위해 많이 애써주신 임원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찬양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