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황제펭귄과 북극의 북극곰이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극과 극' 비교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다.
'남극과 북극의 만남'展
1일부터 해양박물관서
국립해양박물관은 올해 '대한민국 남·북극 진출 30주년'을 맞아 '남극과 북극의 만남' 특별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의 극지 탐험 성과를 돌아보고 그림책에서만 봐왔던 북극과 관련한 생물, 물품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이 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립해양박물관이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프람박물관과의 오랜 협의 끝에 기획한 전시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난센과 아문센이 극지 탐험 때 활용했던 프람호 관련 전시물. 아문센의 장화(사진)나 프람호의 탐험 장비 등이 국내 최초로 전시된다.
이외에도 황제펭귄과 웨델물범, 북극여우의 표본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북극과 남극에서 채집해온 암석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전시 뿐 아니라 학술세미나 등의 행사도 열린다.
1일 노르웨이 프람박물관장의 '난센의 북극탐험' 특별 강연이 준비돼 있고 2일부터 12일까지 극지해양미래포럼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극지대학, 극지골든벨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남극 진출국인 우리나라와 북극도시 노르웨이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많은 이들이 극지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영상제작=김강현 PD, 김현욱 대학생인턴
https://youtu.be/MBFvzc93Z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