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菩薩) 십종(十種) 대흔위(大欣慰)
보살의 열 가지의 크게 기뻐하는 위안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54권 이세간품(離世間品)에서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 大欣慰 何等爲十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 대흔위 하등위십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크게 기뻐하는 위안이 있나니, 무엇으로 열이 되는 것인가.
所謂諸菩薩 發如是心 盡未來世 所有諸佛 出興于世
소위제보살 발여시심 진미래세 소유제불 출흥우세
이른바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은 마음을 발하나니 미래세가 다하도록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면,
我當皆得 隨逐承事 令生歡喜 如是思惟 心大欣慰
아당개득 수축승사 영생환희 여시사유 심대흔위
내가 마땅히 받들고 따라 다니면서 받들고 섬겨서 부처님을 환희하게 하리라, 이와 같이 사유하고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復作是念 彼諸如來 出興於世 我當悉以 無上供具 恭敬供養 如是思惟 心大欣慰
부작시념 피제여래 출흥어세 아당실이 무상공구 공경공양 여시사유 심대흔위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나니, 저 모든 여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면, 내가 마땅히 위 없는 공양구로 공경 공양하리라, 이와 같이 사유하여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復作是念 我於諸佛所 興供養時 彼諸如來 必示誨我法 我悉以深心
부작시념 아어제불소 흥공양시 피제여래 필시회아법 아실이심심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나니, 내가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공양할 때, 저 모든 여래께서 나에게 반드시 법을 보이시리니, 내가 모두 깊은 마음으로
恭敬聽受 如說修行 於菩薩地 必得已生 現生當生 如是思惟 心大欣慰
공경청수 여설수행 어보살지 필득이생 현생당생 여시사유 심대흔위
공경하여 듣고 받아서 설하신 바와 같이 수행하여 보살지에서 반드시 과거에 태어남을 얻었고, 현생에도 태어났고, 미래세에도 태어나리라, 이와 같이 사유하여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復作是念 我當於不可說 不可說劫 行菩薩行
부작시념 아당어불가설 불가설겁 행보살행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나니, 내가 마땅히 설하고 설할 수 없는 겁을 보살행을 하고,
常與一體 諸佛菩薩 而得共俱 如是思惟 心大欣慰
상여일체 제불보살 이득공구 여시사유 심대흔위
항상 일체의 모든 불보살과 더불어 함께 구족하리라, 이와 같이 사유하여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復作是念 我於往昔 未發無上 大菩提心 有諸怖畏
부작시념 아어왕석 미발무상 대보리심 유제포외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나니, 내가 지난 옛적부터 위 없는 보리심을 발하기 전까지는 모든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다.
所謂不活畏 惡名畏 死畏 墮惡道畏 大衆威德畏 自一發心 悉皆遠離
소위불활외 악명외 사외 타악도외 대중위덕외 자일발심 실개원리
이른바 살아가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악명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악도에 떨어지리라는 두려움, 대중의 위덕에 대한 두려움이었지만, 스스로 한 번 발심하고 나서는 모두 다 멀리 여의고,
不驚不恐 不畏不懼 不怯不怖 一體衆魔 及諸外道 所不能壞 如是思惟 心大欣慰
불경불공 불외불구 불겁불포 일체중마 급제외도 소불능괴 여시사유 심대흔위
놀라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두렵지 않고, 겁나지 않고, 공포가 사라지고, 모든 갖가지의 마구니와 모든 외도들이 능히 파괴할 수 없으리니, 이와 같이 사유하여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復作是念 我當令一體衆生 成無上菩提 成菩提已 我當於彼佛所
부작시념 아당영일체중생 성무상보리 성보리이 아당어피불소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나니, 내가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위없는 보리를 이루게 하고, 보리를 이룬 뒤에는 내가 마땅히 부처님의 처소에서
修菩薩行 盡其形壽 以大信心 興所應供佛 諸供養具 而爲供養
수보살행 진기형수 이대신심 흥소응공불 제공양구 이위공양
보살행을 닦고, 수명과 형체가 다하도록, 커다란 신심으로 마땅히 부처님께 모든 공양거리로 공양하고,
及涅槃後 各起無量塔 供養舍利 及受持守護 所有遺法 如是思惟 心大欣慰
급열반후 각기무량탑 공양사리 급수지수호 소유유법 여시사유 심대흔위
열반하신 뒤에는 각각 한량없는 탑을 쌓아 사리를 공양하고, 남기신 법을 받아 지니고 수호하리라, 이와 같이 사유하여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復作是念 十方所有 一體世界 我當悉以 無上莊嚴 而莊嚴之 皆令具足
부작시념 시방소유 일체세계 아당실이 무상장엄 이장엄지 개령구족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나니, 시방에 있는 모든 세계를 내가 마땅히 모두 위없는 장엄거리로 장엄하여 모두 구족하게 하고,
種種奇妙 平等清淨 復以種種 大神通力 住持震動
종종기묘 평등청정 부이종종 대신통력 주지진동
갖가지로 기묘하게 평등 청정하게 하고, 다시 이러한 갖가지의 대신통력을 지니어 머물러 진동하고,
光明照曜 普使周遍 如是思惟 心大欣慰
광명조요 보사주변 여시사유 심대흔위
광명을 밝게 비추어 두루 가득하게 하리라, 이와 같이 사유하여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復作是念 我當斷 一體衆生疑惑 淨一體 衆生欲樂
부작시념 아당단 일체중생의혹 정일체 중생욕락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나니, 내가 마땅히 모든 중생들의 의혹을 끊고, 모든 중생들의 욕락을 청정하게 하고,
啟一體 衆生心意 滅一體 衆生煩惱 閉一體 衆生惡道門
계일체 중생심의 멸일체 중생번뇌 폐일체 중생악도문
모든 중생들의 마음과 뜻을 개발하고, 모든 중생들의 번뇌를 멸하게 하고, 모든 중생들의 악도의 문을 닫게 하고,
開一體 衆生善趣門 破一體 衆生黑闇 與一體 衆生光明
개일체 중생선취문 파일체 중생흑암 여일체 중생광명
모든 중생들이 선으로 나아가는 문을 열게 하고, 모든 중생들이 칠흑 같은 어둠을 깨뜨리게 하고, 모든 중생들에게 광명을 비추어,
令一體衆生 離衆魔業 使一體衆生 至安隱處 如是思惟 心大欣慰
영일체중생 이중마업 사일체중생 지안은처 여시사유 심대흔위
모든 중생들이 갖가지의 마업을 떠나게 하고, 모든 중생들을 편안하게 의지할 곳에 이르게 하리라, 이와 같이 사유하고,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菩薩摩訶薩 復作是念 諸佛如來 如優曇華 難可值遇 於無量劫 莫能一見
보살마하살 부작시념 제불여래 여우담화 난가치우 어무량겁 막능일견
보살마하살이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나니, 모든 부처님 여래는 우담바라 꽃과 같아서 만나기 어렵나니, 한량없는 겁을 지날지라도 능히 한 번 만나 볼 수가 없도다.
我當於未來世 欲見如來 則便得見 諸佛如來 常不捨我
아당어미래세 욕견여래 즉편득견 제불여래 상불사아
내가 마땅히 미래세에 여래를 보고자 하면, 곧 쉽게 보게 되리니,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항상 나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恒住我所 令我得見 爲我說法 無有斷絕 既聞法已
항주아소 영아득견 위아설법 무유단절 기문법이
나를 항상 부처님의 처소에 머물게 하시어 나에게 보게 하시고, 나를 위하여 법을 설하시리니, 단절됨이 없이 법을 듣고 나서,
心意清淨 遠離諂曲 質直無偽 於念念中 常見諸佛 如是思惟 心大欣慰
심의청정 원리첨곡 질직무위 어념념중 상견제불 여시사유 심대흔위
마음과 뜻이 청정하여 아첨과 뒤틀림을 멀리 여의고, 질직하여 거짓이 없고, 생각 생각마다 항상 모든 부처님을 보게 되리라, 이와 같이 사유하여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復作是念 我於未來 當得成佛 以佛神力 於一體世界 爲一體衆生
부작시념 아어미래 당득성불 이불신력 어일체세계 위일체중생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나니, 내가 오는 세상에 마땅히 성불하고,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모든 세계에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各別示現 成等正覺 清淨無畏 大師子吼 以本大願 周遍法界
각별시현 성등정각 청정무외 대사자후 이본대원 주변법계
각각 별도로 하나 하나 나타내 보이고, 정등각을 이루어, 청정하고 두려움없는 대사자후와 본래의 대서원으로 법계에 두루 가득하게,
擊大法鼓 雨大法雨 作大法施 於無量劫 常演正法
격대법고 우대법우 작대법시 어무량겁 상연정법
큰 법북을 치고, 대 법비를 내리고, 큰 법보시를 하고, 한량없는 겁에 항상 정법을 펼치고,
大悲所持 身語意業 無有疲厭 如是思惟 心大欣慰
대비소지 신어의업 무유피염 여시사유 심대흔위
대비로 지니는 바, 신구의 업이 고달프거나 싫어함이 없나니, 이와 같이 사유하여 마음에 크게 기뻐서 위안하는 도다.
佛子 是爲菩薩摩訶薩 十種大欣慰
불자 시위보살마하살 십종대흔위
불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의 크게 기뻐하는 위안이로다.
若諸菩薩 安住此法 則得無上 成正覺智慧 大欣慰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무상 성정각지혜 대흔위
만약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곧 위없는 정각의 지혜를 이루어 크게 기쁜 위안을 얻게 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