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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말은 " 슬픈 추억", " 이룰 수 없는 사랑 "
● 영명은 " Red spider lily "
가을에 이보다 더 붉을 수는 없다.
상사화 중 가장 늦게 핀다. 우리 솔티마을에 있는 내장수목원에도 지금 한창 숲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다.
알뿌리인데 땅속 깊이 들어가진 않는다.
여름 장마철이면 구근이 떠내려가 계곡 전체에 퍼진다.(선운사)
일반 상사화류는 봄에 잎이 나와 여름에 피지만 꽃무릇은 가을에 꽃이 피고 이어 초겨울과 봄동안에 잎이 나와 자란다.
수선화과, 불갑사, 선운사, 내장사 등 번식도 잘 되어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가을의 아름다운 꽃은 겨울동안 인내한 엄마잎의 노력의 산물, 참사랑이다.
사람의 내리사랑과 같은 이치다.(송정섭)
( 계 ) : 식물
( 과 ) : 수선과
( 학명 ) : Lycoris radiata HERB.
( 생약명 ) : 석산(石蒜), 오산(烏蒜), 독산(獨蒜)
( 개화기 ) : 9~10월
( 분포 ) : 한국(남쪽의 따뜻한 지방), 일본
( 동의어 ) : 가을가재무릇
● 꽃무릇 특징
꽃무릇은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이다.
알뿌리는 넓은 타원 꼴이고 지름이 2.5~3.5cm 이며 껍질은 검다.
길이 30cm 안팎의 잎은 줄 꼴이고 끝이 뭉뚝하다. 잎 한가운데의 굵은 잎맥이 희게 보인다.
가을에 잎이 없어진 뒤 알뿌리에서 30~50cm의 길이인 꽃줄기가 자라나 여러 송이의 큰 꽃이 우산 모양으로 달린다.
지름이 7~8cm쯤 되는 꽃은 붉게 피며 길이 4cm쯤 되는 6장의 피침 꼴 꽃잎을 가지고 있다.
꽃잎은 뒤로 말리며 가장자리에는 주름이 잡힌다. 6개의 수술은 꽃잎보다 훨씬 길어 꽃 밖으로 길게 뻗어 나온다.
열매를 맺지 못하며 꽃이 말라죽은 뒤 짙은 녹색 잎이 자라난다.
● 분포
꽃무릇은 남쪽의 따뜻한 지방에 나며 주로 사찰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원래 일본에 나는 풀이다.
● 생약명 ㅡ
석산(石蒜). 오산(烏蒜), 독산(獨蒜)이라고도 한다.
● 사용부위 ㅡ
알뿌리를 약재로 쓴다.
● 채취와 조제 ㅡ
꽃무릇 꽃이 진 뒤 굴취하여 꽃자루와 잔뿌리를 따버리고 깨끗이 씻은 다음 그늘에서 말린다. 때로는 알뿌리를 생으로 쓰기도 한다.
● 꽃무릇 성분
알뿌리에 라이코린(Lycorin), 라이코레닌 (Lycorenin), 세키사닌(Sekisanin), 세키사놀린 (Sekisanolin), 호몰라이코린(Homolycorin), 슈돌라이코린(Pseudolycorin), 슈도호몰라이코린 (Pseudohomolycorin) 등 여덟 가지의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구토작용을 일으킨다.
● 꽃무릇 약효
꽃무릇은 거담, 이뇨, 소종, 최토(催吐)의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은 기침, 가래, 임파선염, 각종 종기 등이다.
● 용법
말린 약재를 1회에 0.5~1g씩 200cc의 물로 달여 복용한다. 종기에는 생알뿌리를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 식용법
꽃무릇은 독성식물이지만 알뿌리를 짓찧어 물 속에서 잘 주물러 찌꺼기를 걸러낸 다음 다시 물로 여러 차례 씻고 가라앉히는 조작을 되풀이하면 독성이 제거되고 질 좋은 녹말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