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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무염족왕(無厭足王)을 만나다.
善男子 於此南方 有一大城 名多羅幢 彼中有王 名無厭足
선남자 어차남방 유일대성 명다라당 피중유왕 명무염족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으로 큰 성이 있나니 이름을 다라당성(多羅幢城)이라 하는 도다. 그 가운데 왕이 있나니, 이름을 무염족(無厭足)이라 하는 도다.
汝詣彼問 菩薩云何 學菩薩行 修菩薩道
여예피문 보살운하 학보살행 수보살도
그대는 거기에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가 물을 지로다.
時善財童子 禮普眼足 遶無量匝 慇懃瞻仰 辭退而去
시선재동자 예보안족 요무량잡 은근첨앙 사퇴이거
때에 선재동자가 보안 장자의 발에 엎드려 예를 올리고, 한량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물러갔도다.
爾時善財童子 憶念思惟 善知識教
이시선재동자 억념사유 선지식교
그 때, 선재동자가 선지식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도다.
念善知識 能攝受我 能守護我 令我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無有退轉
염선지식 능섭수아 능수호아 영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무유퇴전
선 지식은 능히 나를 거두어 주고, 능히 나를 보호하고, 나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시는 도다.
如是思惟 生歡喜心 淨信心 廣大心 怡暢心 踊躍心 欣慶心 勝妙心 寂靜心
여시사유 생환희심 정신심 광대심 이창심 용약심 흔경심 승묘심 적정심
이와 같이 사유하면서 환희한 마음, 청정하게 믿는 마음, 광대한 마음, 화창한 마음, 춤추고 뛰노는 마음, 경하하여 기뻐하는 마음, 묘하고 수승한 마음, 적정한 마음,
莊嚴心 無著心 無礙心 平等心 自在心 住法心 遍往佛剎心 見佛莊嚴心 不捨十力心
장엄심 무착심 무애심 평등심 자재심 주법심 편왕불찰심 견불장엄심 불사십력심
장엄한 마음, 집착없는 마음, 걸림없는 마음, 평등한 마음, 자재한 마음, 법에 머무는 마음, 불국토에 두루 가는 마음을 일으키고, 부처님의 장엄한 마음을 보고, 십력의 마음을 버리지 않는 도다.
漸次遊行 經歷國土 村邑聚落 至多羅幢城 問無厭足王 所在之處 諸人答言
점차유행 경력국토 촌읍취락 지다라당성 문무염족왕 소재지처 제인답언
점차 남쪽으로 가면서 여러 나라를 지나고 마을과 도시를 지나 다라당성(多羅幢城)에 이르러, 무염족왕(無厭足王)의 처소를 묻나니, 모든 사람들이 대답하여 말하는 도다.
此王今者 在於正殿 坐師子座 宣布法化 調御衆生 可治者治 可攝者攝
차왕금자 재어정전 좌사자좌 선포법화 조어중생 가치자치 가섭자섭
그 왕은 지금 정전에서 사자좌에 앉아 법을 선포하여 교화하나니, 중생들이 조복시킬 수 있는 이는 조복시키고, 다스릴 수 있는 이는 다스리고, 거둘 수 있는 있는 이는 거두는 도다.
罰其罪惡 決其諍訟 撫其孤弱 皆令永斷 殺盜邪婬
벌기죄악 결기쟁송 무기고약 개령영단 살도사음
그 죄의 죄악에 따라, 그 쟁송을 판결하고, 외롭고 약한 이들은 어루만져 주면서, 모든 살생, 도둑질, 삿된 음행을 영원히 끊도록 하는 도다.
亦令禁止 妄言兩舌 惡口綺語 又使遠離 貪瞋邪見
역령금지 망언량설 악구기어 우사원리 탐진사견
또한 망령된 말, 이간질하는 말, 욕설, 기롱하는 말을 금지하고, 또한 탐욕과 성내는 일과 삿된 견해를 멀리 여의게 하는 도다.
時善財童子 依衆人語 尋即往詣 遙見彼王 坐那羅延 金剛之座
시선재동자 의중인어 심즉왕예 요견피왕 좌나라연 금강지좌
때에 선재동자가 여러 사람들의 말에 의지하여 즉시 찾아가 보았나니, 그 왕이 나라연 금강좌에 앉아 있었도다.
阿僧祇寶 以爲其足 無量寶像 以爲莊嚴 金繩爲網 彌覆其上
아승지보 이위기족 무량보상 이위장엄 금승위망 미복기상
사자좌의 다리는 아승지의 보배로 만들었고, 한량없는 보배로 형상을 만들어 장엄하였고, 황금 노끈으로 그물망을 만들어 그 위를 덮었도다.
如意摩尼 以爲寶冠 莊嚴其首 閻浮檀金 以爲半月 莊嚴其額
여의마니 이위보관 장엄기수 염부단금 이위반월 장엄기액
여의 마니 보배로 만든 보관으로 그 머리를 장엄하였고, 염부단금으로 반달을 만들어 그 이마를 장엄하였도다.
帝青摩尼 以爲耳璫 相對垂下 無價摩尼 以爲瓔珞 莊嚴其頸
제청마니 이위이당 상대수하 무가마니 이위영락 장엄기경
제청마니 보배 구슬로 귀걸이를 만들어 아래로 늘어뜨리고,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로 영락을 만들어 그 목을 장엄하였도다.
天妙摩尼 以爲印釧 莊嚴其臂 閻浮檀金 以爲其蓋 衆寶間錯 以爲輪輻
천묘마니 이위인천 장엄기비 염부단금 이위기개 중보간착 이위륜복
하늘 마니 보배로 팔찌를 만들어 팔을 장엄하였고, 염부단금으로 일산을 만들어 갖가지의 보배로 사이를 장식하여 바퀴를 만들었도다.
大瑠璃寶 以爲其竿 光味摩尼 以爲其齎 雜寶爲鈴 恒出妙音 放大光明
대유리보 이위기간 광미마니 이위기재 잡보위령 항출묘음 방대광명
대유리 보배로 줄기를 만들고, 빛나고 맛깔 나는 마니로 꼭지를 만들었고, 여러 가지 보배로 풍경을 달아서 항시 묘한 소리와 대광명을 내었도다.
周遍十方 如是寶蓋 而覆其上 阿那羅王 有大力勢 能伏他衆 無能與敵
주편시방 여시보개 이복기상 아나라왕 유대력세 능복타중 무능여적
시방으로 두루 일산을 그 위에 받치고, 아나라왕과 대세력을 가진자들이 능히 더불어 대적할 자가 없었도다.
以離垢繒 而繫其頂 十千大臣 前後圍遶 共理王事
이리구증 이계기정 십천대신 전후위요 공리왕사
흠이 없는 비단을 정수리에 매었고, 십천의 대신들이 앞뒤를 둘러싸고, 함께 왕의 일을 처리하였도다.
其前復有 十萬猛卒 形貌醜惡 衣服褊陋 執持器仗 攘臂瞋目 衆生見者 無不恐怖
기전부유 십만맹졸 형모추악 의복편루 집지기장 양비진목 중생견자 무불공포
그 앞에는 다시 십만의 용맹한 군졸들이 있었나니, 형상이 추악하고, 의복은 누추한데, 병장기를 손에 들고 눈을 부릅뜨고, 팔을 뽐내고 있었나니, 보는 이들마다 두려워하고 무서워하지 않는 이가 없었도다.
無量衆生 犯王教勅 或盜他物 或害他命 或侵他妻 或生邪見 或起瞋恨
무량중생 범왕교칙 혹도타물 혹해타명 혹침타처 혹생사견 혹기진한
한량없는 중생들이 왕의 가르침과 칙령을 범하거나,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목숨을 해하거나, 유부녀를 범하거나, 삿된 소견을 내거나, 성내어 원한을 일으키거나,
或懷貪嫉 作如是等 種種惡業 身被五縛 將詣王所 隨其所犯 而治罰之
혹회탐질 작여시등 종종악업 신피오박 장예왕소 수기소범 이치벌지
탐욕이나 질투하는 등등의 이와 같은 갖가지 나쁜 짓을 저질르면, 몸을 다섯번 결박하여 왕의 앞에 끌고 와서 그 범행에 따라서 형벌로 다스리는 도다.
或斷手足 或截耳鼻 或挑其目 或斬其首 或剝其皮 或解其體 或以湯煮
혹단수족 혹절이비 혹도기목 혹참기수 혹박기피 혹해기체 혹이탕자
손발을 끊고, 귀나 코를 베고, 눈을 뽑거나, 참수하거나, 가죽을 벗기고, 몸을 도려내고, 삶기도 하고,
或以火焚 或驅上高山 推令墮落 有如是等 無量楚毒 發聲號叫
혹이화분 혹구상고산 추령타락 유여시등 무량초독 발성호규
불에 태우고, 높은 산에 끌고 올라가 밀어 산 아래로 떨어 뜨리나니, 이러한 고통이 한량이 없이 독하여, 소리 지르고 절규하는 도다.
譬如衆合 大地獄中 善財見已 作如是念
비여중합 대지옥중 선재견이 작여시념
비유하자면 갖가지가 합쳐진 대지옥 속과 같았나니, 선재동자가 보고 나서, 이와 같이 생각하는 도다.
我爲利益 一體衆生 求菩薩行 修菩薩道 今者此王 滅諸善法 作大罪業 逼惱衆生
아위이익 일체중생 구보살행 수보살도 금자차왕 멸제선법 작대죄업 핍뇌중생
내가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보살행을 구하고, 보살도를 닦고자 하는데, 지금 이 왕은 모든 선법을 멸하는 큰 죄업을 짓고, 중생들을 핍박하여 괴롭게 하는 도다.
乃至斷命 曾不顧懼 未來惡道 云何於此 而欲求法 發大悲心 救護衆生
내지단명 증불고구 미래악도 운하어차 이욕구법 발대비심 구호중생
그리고, 생명을 끊고, 미래에 오게 될 악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나니, 어떻게 여기서 법을 구하고, 대비심을 내어 중생들을 구호하고자 할 수 있겠는가.
作是念時 空中有天 而告之言 善男子 汝當憶念 普眼長者 善知識教
작시념시 공중유천 이고지언 선남자 여당억념 보안장자 선지식교
이와 같이 생각하고 있을 때, 공중에서 하늘이 말하는 도다. 선남자여 그대는 마땅히 보안 장자 선지식의 가르침을 생각할지로다.
善財仰視 而白之曰 我常憶念 初不敢忘 天曰 善男子 汝莫厭離 善知識語
선재앙시 이백지왈 아상억념 초불감망 천왈 선남자 여막염리 선지식어
선재동자가 하늘을 우러러 보며 말하는 도다. 제가 항상 기억하고 생각하나니, 어찌하여 감히 잊겠습니까. 하늘에서 말하는 도다. 선남자여 그대는 선지식의 말씀을 싫어하여 떠나지 말지로다.
善知識者 能引導汝 至無險難 安隱之處 善男子 菩薩善巧 方便智 不可思議
선지식자 능인도여 지무험난 안온지처 선남자 보살선교 방편지 불가사의
선지식이라 하는 이는 능히 그대를 능히 인도하여 험난하지 않고, 편안한 곳에 이르게 하는 도다. 선남자여 보살의 교묘한 방편 지혜는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도다.
攝受衆生智 不可思議 護念衆生智 不可思議 成熟衆生智 不可思議
섭수중생지 불가사의 호념중생지 불가사의 성숙중생지 불가사의
중생들을 거두어 받아주는 지혜는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고, 중생들을 보호하고, 생각하는 지혜는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도다. 중생들을 성숙하게 하는 지혜는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도다.
守護衆生智 不可思議 度脫衆生智 不可思議 調伏衆生智 不可思議
수호중생지 불가사의 도탈중생지 불가사의 조복중생지 불가사의
중생들을 수호하는 지혜는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도다. 중생들을 해탈하게 하는 지혜는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도다. 중생들을 조복하는 지혜는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도다.
時善財童子 聞此語已 即詣王所 頂禮其足 白言
시선재동자 문차어이 즉예왕소 정례기족 백언
때에 선재동자가 이 말을 듣고 나서, 왕의 처소에 나아가, 그 발 앞에 엎드려 예배를 올리고 말하는 도다.
聖者 我已先發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而未知菩薩 云何學 菩薩行 云何修 菩薩道
성자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이미지보살 운하학 보살행 운하수 보살도
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지만, 아직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합니다.
我聞聖者 善能教誨 願爲我說
아문성자 선능교회 원위아설
듣자 온즉 성자께서는 잘 이끌어 가르쳐 주신다 하오시니, 저를 위하여 설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時阿那羅王 理王事已 執善財手 將入宮中 命之同坐 告言
시아나라왕 이왕사이 집선재수 장입궁중 명지동좌 고언
때에 아나라왕(阿那羅王)이 왕의 일을 마치고, 선재의 손을 잡고, 궁중으로 들어가서 같이 자리에 앉기를 권하고 말하는 도다.
善男子 汝應觀我 所住宮殿 善財如語 即遍觀察 見其宮殿 廣大無比
선남자 여응관아 소주궁전 선재여어 즉편관찰 견기궁전 광대무비
선남자여 그대는 내가 머무는 궁전을 볼지로다. 선재동자가 왕의 말에 따라 즉시 그 궁전을 관찰하여 보나니, 그 궁전은 광대하기가 비할 바가 없었도다.
皆以妙寶 之所合成 七寶爲牆 周匝圍遶 百千衆寶 以爲樓閣 種種莊嚴
개이묘보 지소합성 칠보위장 주잡위요 백천중보 이위누각 종종장엄
모두 묘한 보배로 조합하여 조성하였는데, 칠보로 담장을 쌓아 주위를 둘러 싸고, 백천 가지의 보배로 누각을 만들었고, 갖가지로 장엄하였도다.
悉皆妙好 不思議 摩尼寶網 羅覆其上
실개묘호 부사의 마니보망 나복기상
모두가 다 묘하고 훌륭하였나니,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마니보배 그물이 그 위를 덮었도다.
十億侍女 端正殊絕 威儀進止 皆悉可觀 凡所施爲 無非巧妙 先起後臥 軟意承旨
십억시녀 단정수절 위의진지 개실가관 범소시위 무비교묘 선기후와 연의승지
십억의 시녀들은 단정하고 수려하여, 나아가고 물러남에 위의가 넘치나니, 모든 것이 가히 볼만 하였고, 모든 일들이 공교하여 묘하지 않음이 없었고, 먼저 일어나고 뒤에 잠들면서 부드럽개 뜻을 받들었도다.
時阿那羅王 告善財言 善男子 於意云何
여시색신 여시권속 여시부섬 여시자재
때에 아나라왕이 선재에게 말하나니, 선남자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我若實作 如是惡業 云何而得 如是果報 如是色身 如是眷屬 如是富贍 如是自在
시아나라왕 고선재언 선남자 어의운하 아약실작 여시악업 운하이득 여시과보
내가 만약 참으로 이와 같이 악한 업을 짓고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이와 같은 과보, 이와 같은 색신, 이와 같은 권속, 이와 같은 넉넉한 부, 이와 같은 자재를 얻을 수 있었겠는가.
善男子 我得菩薩 如幻解脫 善男子 我此國土 所有衆生
선남자 아득보살 여환해탈 선남자 아차국토 소유중생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환 같은 해탈(菩薩如幻解脫)을 얻었나니, 선남자여 나의 이러한 국토의 중생들이
多行殺盜 乃至邪見 作餘方便 不能令其 捨離惡業
다행살도 내지사견 작여방편 불능영기 사리악업
살생하고, 도둑질 하고, 그리고 삿된 소견으로 많은 행을 하나니, 다른 방편으로는 능히 그들의 악업을 버리어 여의게 할 수 없도다.
善男子 我爲調伏 彼衆生故 化作惡人 造諸罪業 受種種苦
선남자 아위조복 피중생고 화작악인 조제죄업 수종종고
선남자여 내가 저러한 중생들을 조복시키기 위한 까닭으로 나쁜 사람으로 변화하여 모든 죄업을 일부러 짓고, 갖가지의 고통을 받는 도다.
令其一體 作惡衆生 見是事已 心生惶怖 心生厭離
영기일체 작악중생 견시사이 심생황포 심생염리
모든 나쁜 악업을 짓는 중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일을 보고 나서, 마음에 두려움을 일으키게 하고, 마음에 싫어하여 떠나게 하고,
心生怯弱 斷其所作 一體惡業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意
심생겁약 단기소작 일체악업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에 겁을 내어 약한 마음을 내게하고, 그들이 짓는 바 모든 악업을 끊게 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하는 도다.
善男子 我以如是 巧方便故 令諸衆生 捨十惡業 住十善道
선남자 아이여시 교방편고 영제중생 사십악업 주십선도
선남자여 내가 이와 같은 교묘한 방편으로 모든 중생들이 십악업을 버리게 하고, 열 가지의 착한 도에 머무르게 하고,
究竟快樂 究竟安隱 究竟住於 一體智地
구경쾌락 구경안온 구경주어 일체지지
구경에는 쾌락을 얻게 하고, 구경까지 안온하고, 구경까지 일체지의 지위에 머물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善男子 我身語意 未曾惱害 於一衆生
선남자 아신어의 미증뇌해 어일중생
선남자여 내가 신구의(身口意, 身語意)의 업으로 아직까지 한 중생이라도 괴롭고 해롭게 한 적이 없도다.
善男子 如我心者 寧於未來 受無間苦 終不發生 一念之意
선남자 여아심자 영어미래 수무간고 종불발생 일념지의
선남자여 나의 마음에는 미래에 무간의 고통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끝까지 한 생각이라도 (한 중생이라도 일부러 괴롭고 해롭게 하는) 그런 뜻을 내지 않을 것이로다.
與一蚊一蟻 而作苦事 況復人耶 人是福田 能生一體 諸善法故
여일문일의 이작고사 황부인야 인시복전 능생일체 제선법고
더불어 한 마리의 모기나, 한 마리의 개미라 할지라도 괴로운 일을 짓지 않고자 하나니, 하물며 다시 사람이겠는가. 사람들은 바로 복밭이나니, 능히 모든 선법을 내게 하는 까닭이로다.
善男子 我唯得此 如幻解脫 如諸菩薩摩訶薩 得無生忍 知諸有趣 悉皆如幻
선남자 아유득차 여환해탈 여제보살마하살 득무생인 지제유취 실개여환
선남자여 나는 오로지 이러한 환 같은 해탈을 얻었도다. 모든 보살마하살 같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나니, 모든 유의 갈래가 모두 다 환 같음을 아는 도다.
菩薩諸行 悉皆如化 一體世間 悉皆如影 一體諸法 悉皆如夢 入眞實相 無礙法門
보살제행 실개여화 일체세간 실개여영 일체제법 실개여몽 입진실상 무애법문
모든 보살행은 모두 다 화현과 같고, 모든 세간은 모두 그림자 같고, 모든 법은 모두 꿈과 같나니, 진실상(眞實相)의 걸림없는 법문(無礙法門)에 들어가,
修行帝網 一體諸行 以無礙智 行於境界 普入一體 平等三昧
수행제망 일체제행 이무애지 행어경계 보입일체 평등삼매
제석천의 그물 같은 행을 닦고, 걸림없는 지혜의 경계로 행하고, 두루 모든 평등한 삼매에 들어가,
於陀羅尼 已得自在 而我云何 能知能說 彼功德行
어다라니 이득자재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행
다라니로 자재함을 얻었나니, 내가 능히 어떻게 알고, 능히 어떻게 그러한 공덕행을 모두 설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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