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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691[4 ~ 92](241105)
< 전 체 번 역 >
조조는 군사를 돌려 기주를 공격했다.
허유가 계책을 올리며 말했다. : “왜 장하의 물을 터서 성을 물에 잠기게 하지 않습니까?”
조조는 그 계획을 받아들여 먼저 군사를 성 밖으로 보내 주위 사십 리나 되는 굴을 파게했다. 심배가 성상에서 조조 군사들이 성외에 굴을 판 것을 보니 예외로 무척 얕게 파 놓았다. 심배는 속으로 웃으며 말했다. : “굴을 파는 것은 장하의 물을 터서 성을 물에
잠기게 할 작정인 것 같은데 깊이가 물을 대기엔 저렇게 얕으니 어디에 쓰겠는가? 아무 쓸모가 없겠구나.” 그리하여 아무 대비도 하지 않았다. 그날 저녁 조조는 열 배의 군사를 더 동원해서 힙을 합쳐 굴을 팠는데 새벽녘이 되었을 때 폭과 깊이가 두자나 되어 장수의 물을 끌어들이니 수심이 수척이나 되었다. 이때 또 심배의 성안에는 양식마저 떨어져 군사들은 모두 굶어죽게 되었다. 이때 신비가 성 밖에서 원상의 인수와 의복을 창으로 들어 올려 원상이 죽었다고 알리고 성내의 백성들께 투항하라고 권유했다.
심배가 대단히 화가 나서 신비의 가족 노소 팔십여 명을 성위로 끌고 와서 죽인 후 머리를 성 하래로 집어 던졌다. 신비가 슬픔에 잠겨 통곡하여 마지않았다. 심배의 조카 심영은 평소 신비와 교분이 두터웠는데 신비의 가족이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고 심중에 원한을 품고 은밀히, 성문을 열어드리겠다는 글을 써서 화살에 매 달아 성 아래로 쏘아 보냈다. 군사가 이 화살을 주어 신비에게 드리고 신비는 다시 이것을 조조에게 드렸다. 조조는 먼저 군중에 명을 하달했다. : “기주성에 입성할 경우에 원씨 일가 노소를 죽이지 말고 항복하는 군사나 백성도 한 사람도 죽이지 말라.”
다음 날 새벽이 되어 심영은 서문을 활짝 열어 조조 병사들을 불러들였다. 신비는 앞서서 말을 달려 들어오고 장수들은 뒤따라 기주성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심배가 동남쪽 성루에서 조조 군사들이 이미 성중으로 침입해 들어온 것을 보고 몇몇 기마병을 이끌고 성벽을 내려와서 죽기로 싸우는 중 서황을 딱 만나 둘이 맞붙어 싸우게 되었는데 서황은 심배를 어렵지 않게 생포하여 결박하여 성 밖으로 대리고 나오다가 길에서 신비를 만났다. 신비는 이를 북북 갈면서 채찍으로 심배의 머리를 후리치면서 “이 나쁜 죽일 놈아! 너 오늘 죽어봐라!”라고 말하자 심배가 신비를 보고 마구 욕을 해 대었다 : “ 이 나쁜 놈! 조조 도적놈을 끌고 와 우리 기주를 깨뜨리다니, 내가 네 놈을 진작 죽이지 못한 것이 한스럽구나!”
서황이 심배를 조조 앞으로 끌고 왔다.
조조 : “너는 성문을 열어 나를 맞아들인 사람이 누군줄 아느냐?”
심배 : “모른다.”
조조 : “네 조카 심영이 문을 열어 주었다.
심배가 노하여 말했다. : “이 나쁜 놈의 새끼, 네 놈이 이렇게 까지 할 줄이야.”
조조 : “전번에 내가 너희 성 아래 이르렀을 때 성 안에서 왜 그렇게 많은 노전을 쏘아 퍼부었느냐?”
심배 : “적게 쐈던 게 한이다, 적게 쐈던 게 한이다.”
조조 : “자네의 원씨에 대한 충성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 이제 이쯤에서 나에게 항복할 생각은 없는가?”
심배 : “천만에,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신비가 땅에 머리를 조아리고 울면서 말했다. : “ 내 가족 팔십여 명이 모두 이 도적놈 손에 죽었습니다. 원하옵건데 승상께서는
이놈을 죽여서 저의 한을 풀게 해 주십시오!”
심배 : “나는 원씨 신하로 살아왔고 죽어도 원씨의 귀신이 돼지, 네 놈처럼 아부나 하고 남을 헐뜯고 참소하는 사람은 아니다. 어서 내 목을 쳐라!”
조조는 심배를 끌어내라고 호령했다.
심배는 형을 받으면서도 집형자를 향하여 꾸짖어 말했다. : “나의 주인은 북쪽에 계신다. 나를 남쪽을 보고 죽게 하지 마라.” 그리고는 북쪽을 향해 무릎을 꿇고 목을 늘여 칼을 받았다.
< 原 文 >
操回軍攻冀州。許攸獻計曰:「何不決漳河之水以淹之?」 操然其計,先差軍於城外掘河塹,周圍四十里。審配在城上見操軍在城外掘塹,却掘得甚淺。配暗笑曰:「此欲決漳河之水以灌城耳。河深可灌,如此之淺,有何用哉?」遂不爲備。
當夜曹操添十倍軍士並力發掘,比及天明,廣深二丈,引漳水灌入城中,水深數尺。更兼糧絕,軍士皆餓死。辛毗在城外,用槍挑袁尙印綬衣服,招安城內之人。審配大怒,將辛毗家屬老小八十餘口,就於城上斬之,將頭擲下。辛毗號哭不已。審配之姪審榮,素與辛毗相厚;見辛毗家屬被害,心中懷恨,乃密寫獻門之書,拴於箭上,射下城來。軍士拾獻辛毗,毗將書獻操。操先下令:如入冀州,休得殺害袁氏一門老小;軍民降者免死。
次日天明,審榮大開西門,放曹兵入。辛毗躍馬先入,軍將隨後殺入冀州。審配在東南城樓上,見操軍已入城中,引數騎卜城死戰,正迎徐晃交馬。徐晃生擒審配,綁出城來,路逢辛毗。毗咬牙切齒,以鞭鞭配首曰:「賊殺才!今日死矣!」配大罵辛毗:「賊徒!引曹操破我冀州,我恨不殺汝也!」
徐晃解配見操。操曰:「汝知獻門接我者乎?」配曰:「不知。」操曰:「此汝姪審榮所獻也。」配怒曰:「小兒不行, 乃至於此!」操曰:「昨孤至城下,何城中弩箭之多耶?」配曰:「恨少!恨少!」操曰:「卿忠於袁氏,不容不如此;今肯降吾否?」配曰:「不降!不降!」辛毗哭拜於地曰:「家屬八十餘口,盡遭此賊殺害。願丞相戮之,以雪此恨!」配曰:「吾生爲袁氏臣,死爲袁氏鬼,不似汝輩讒諂阿諛之賊!可速斬我!」操教牽出。臨受刑,叱行刑者曰:「吾主在北,不可使我面南而死!」乃向北跪,引頸就刃。
< 文 段 解 說 >
(1)操回軍攻冀州。許攸獻計曰:「何不決漳河之水以淹之?」 操然其計,先差軍於城外掘河塹,周圍四十里。審配在城上見操軍在城外掘塹,却掘得甚淺。配暗笑曰:「此欲決漳河之水以灌城耳。河深可灌,如此之淺,有何用哉?」遂不爲備。조회군공기주。허유헌계왈:「하불결장하지수이엄지?」 조연기계,선차군어성외굴하참,주위사십리。심배재성상견조군재성외굴참,각굴득심천。배암소왈:「차욕결장하지수이관성이。하심가관,여차지천,유하용재?」수불위비。
獻 바칠 헌. 決 터질 결. 差 어긋날 차, 부릴 차. 淹 담글 엄, 적시다. 掘 팔 굴. 塹 구덩이 참. 河塹 해자. 淺 얕을 천. 灌 물댈 관, 흘러들어가다.
< 해 석 >
조조는 군사를 돌려 기주를 공격했다.
허유가 계책을 올리며 말했다. : “왜 장하의 물을 터서 성을 물에 잠기게 하지 않습니까?”
조조는 그 계획을 받아들여 먼저 군사를 성 밖으로 보내 주위 사십 리나 되는 굴을 파게했다. 심배가 성상에서 조조 군사들이 성외에 굴을 판 것을 보니 예외로 무척 얕게 파 놓았다.
심배는 속으로 웃으며 말했다. : “굴을 파는 것은 장하의 물을 터서 성을 물에 잠기게 할 작정인 것 같은데 깊이가 물을 대기엔 저렇게 얕으니 어디에 쓰겠는가? 아무 쓸모가 없겠구나.” 그리하여 아무 대비도 하지 않았다.
(2)當夜曹操添十倍軍士並力發掘,比及天明,廣深二丈,引漳水灌入城中,水深數尺。更兼糧絕,軍士皆餓死。辛毗在城外,用槍挑袁尙印綬衣服,招安城內之人。審配大怒,將辛毗家屬老小八十餘口,就於城上斬之,將頭擲下。辛毗號哭不已。審配之姪審榮,素與辛毗相厚;見辛毗家屬被害,心中懷恨,乃密寫獻門之書,拴於箭上,射下城來。軍士拾獻辛毗,毗將書獻操。操先下令:如入冀州,休得殺害袁氏一門老小;軍民降者免死。
당야조조첨십배군사병력발굴,비급천명,광심이장,인장수관입성중,수심수척。경겸양절,군사개아사。신비재성외,용창도원상인수의복,초안성내지인。심배대노,장신비가속로소팔십여구,취어성상참지,장두척하。신비호곡불이。심배지질심영,소여신비상후;견신비가속피해,심중회한,내밀사헌문지서,전어전상,사하성래。군사습헌신비,비장서헌조。조선하령:여입기주,휴득살해원씨일문로소;군민강자면사。
添 더할 첨. 並力 힘을 합쳐. 比及 …의 때에 이르다, …의 때가 되다. 天明 날이 밝을 무렵. 灌 물댈 관, 흘러들어가다. 餓 주릴 아. 挑 돋울 도, 후빌 도. (막대기따위로) 쳐들다. 招安 (무마(撫摩)하여) 복종시키다, 투항하게하다, 귀순시키다.
將 장차 장, 장수 장, …을. …를. [목적어를 동사 앞에 전치시킬 때 쓰임]. 擲 던질 척. 號哭 울부짖다, 소리내어 울다. 素 흴 소, 평소. 厚 두터울 후, 교분이 두텁다. 懷 품을 회. 拴 맬 전, 묶을 전. 拾 주울 습. 休 쉴 휴, 그만두다, 정지하다, 금지나 말리는 뜻을 나타냄, 의문·주의·반문·나무람·찬의·금지·명령·정돈등을 나타내는 문말에 쓰는 어기사. 休得 ---하지마라.
< 해 석 >
그날 저녁 조조는 열 배의 군사를 더 동원해서 힙을 합쳐 굴을 팠는데 새벽녘이 되었을 때 폭과 깊이가 두자나 되어 장수의 물을 끌어들이니 수심이 수척이나 되었다. 이때 또 양식마저 떨어져 군사들은 모두 굶어죽게 되었다. 이때 신비가 성 밖에서 원상의 인수와 의복을 창으로 들어올려[원상이 죽었다고 알리고] 성내의 백성들께 투항하라고 권유했다.
심배가 대단히 화가 나서 신비의 가족 노소 팔십여 명을 성위로 끌고 와서 죽인 후 머리를 성 하래로 집어 던졌다. 신비가 슬픔에 잠겨 통곡하여 마지않았다. 심배의 조카 심영은 평소 신비와 교분이 두터웠는데 신비의 가족이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고 심중에 원한을 품고 은밀히, 성문을 열어드리겠다는 글을 써서 화살에 매 달아 성 아래로 쏘아 보냈다. 군사가 이 화살을 주어 신비에게 드리고 신비는 다시 이것을 조조에게 드렸다. 조조는 먼저 군중에 명을 하달했다. : “기주성에 입성할 경우에 원씨 일가 노소를 죽이 지 말고 항복하는 군사나 백성도 죽이지 마라.”
(3)次日天明,審榮大開西門,放曹兵入。辛毗躍馬先入,軍將隨後殺入冀州。審配在東南城樓上,見操軍已入城中,引數騎下城死戰,正迎徐晃交馬。徐晃生擒審配,綁出城來,路逢辛毗。毗咬牙切齒,以鞭鞭配首曰:「賊殺才!今日死矣!」配大罵辛毗:「賊徒!引曹操破我冀州,我恨不殺汝也!」
차일천명 ,심영대개서문 ,방조병입 。신비약마선입,군장수후쇄입기주。심배재동남성루상,견조군이입성중,인수기하성사전,정영서황교마。서황생금심배,방출성래,노봉신비。비교아절치,이편지배수왈:「적살재!금일사의!」배대매신비:「적도!인조조파아기주,아한불살여야!」
放 놓을 방. 躍 뛸 약. 軍長 군중의 장수. 殺入 ‘쇄입’이라 읽으며 ‘죽이면서 들어가다’가 아니고 ‘짓쳐 들어갔다’,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갔다’라는 뜻이다. 樓 다락 루[누]. 晃 밝을 황. 擒 사로잡을 금. 綁 동여맬 방, 묶을 방. 來 올 래, 동사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逢 만날 봉. 毗 도울 비. 咬 새소리 교, 깨물다, 씹다. 牙 어금니 아, 이의 총칭. 切 끊을 절, 갈다. 咬牙切齒 격분하여 이를 (부득부득) 갈다, 몹시 화를 내다. 鞭 채찍 편, 매질할 편. 賊 도적 적, 나쁜, 흉악한. 才 재주 재, 재능이 있는 사람, 殺才[살재] 사람을 죽인 자, 사람을 비방해서 하는 말. {奴才 노예. 蠢才 우둔한 놈, 둔재.
蠢 어리석을 준, 꿈틀거릴 준}. 賊殺才 이 나쁜 살인자. 罵 욕할 매.
< 해 석 >
다음 날 새벽이 되어 심영은 서문을 활짝 열어 조조 병사들을 불러들였다. 신비는 앞서서 말을 달려 들어오고 장수들은 뒤따라 기주성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심배가 동남쪽 성루에서 조조 군사들이 이미 성중으로 침입해 들어온 것을 보고 몇몇 기마병을 이끌고 성벽을 내려와서 죽기로 싸우는 중 서황을 딱 만나 둘이 맞붙어 싸우게 되었는데 서황은 심배를 어렵지 않게 생포하여 결박하여 성 밖으로 대리고 나오다가 길에서 신비를 만났다. 신비는 이를 북북 갈면서 채찍으로 심배의 머리를 후리치면서 “이 나쁜 죽일 놈아! 너 오늘 죽어봐라!”라고 말하자 심배가 신비를 보고 마구 욕을 해 대었다 : “ 이 나쁜 놈! 조조 도적놈을 끌고 와 우리 기주를 깨뜨리다니, 내가 네 놈을 진작 죽이지 못한 것이 한스럽구나!”
(4)徐晃解配見操。操曰:「汝知獻門接我者乎?」配曰:「不知。」操曰:「此汝姪審榮所獻也。」配怒曰:「小兒不行, 乃至於此!」操曰:「昨孤至城下,何城中弩箭之多耶?」配曰:「恨少!恨少!」操曰:「卿忠於袁氏,不容不如此;今肯降吾否?」配曰:「不降!不降!」辛毗哭拜於地曰:「家屬八十餘口,盡遭此賊殺害。願丞相戮之,以雪此恨!」配曰:「吾生爲袁氏臣,死爲袁氏鬼,不似汝輩讒諂阿諛之賊!可速斬我!」操教牽出。臨受刑,叱行刑者曰:「吾主在北,不可使我面南而死!」乃向北跪,引頸就刃。
서황해배견조。조왈:「여지헌문접아자호?」배왈:「부지。」조왈:「차여질심영소헌야。」배노왈:「소아불행, 내지어차!」조왈:「작고지성하,하성중노전지다야?」배왈:「한소!한소!」조왈:「경충어원씨,불용불여차;금긍항오부?」배왈:「불강!불강!」신비곡배어지왈:「가속팔십여구,진조차적살해。원승상육지,이설차한!」배왈:「오생위원씨신,사위원씨귀,불사여배참첨아유지적!가속참아!」조교견출。임수형,질행형자왈:「오주재북,불가사아면남이사!」내향북궤,인경취인。
解 풀 해, 이해하다, 압송하다, 호송하다. 小兒 아동, [겸양어]내 자식, 가아(家兒), [욕설]쪼그만 자식[놈]. [성인남자를욕하는말]. 不行 無行[품행이 나쁘다], 品行惡劣.小兒不行 이 나쁜놈의 새끼. 孤 외로울 고, 왕후(王侯)의 겸칭.
何城中弩箭之多耶에서 ‘之’는 목적격 조사로서 앞의 명사가 목적으로 되게한다. 즉 “城中弩箭之”는 “성중 노전을”이라 해석 한다. 즉 ‘何城中弩箭之多耶?’는 “성중노전을 왜 그렇게 많이 쏳았느냐?”로 해석하면 된다. 口 입 구, 식구 또는 사람 을세는 단위. 遭 만날 조, ---당하다. 戮 죽일 륙[육]. 雪 눈 설, (치욕·원한·울분 따위를) 씻다, 풀다, 설욕하다. 讒 참소할 참, 중상하다. 諂 아첨할 첨. 阿 언덕 아, 아첨하다, 윗 사람에게 알랑거림. 諛 아첨할 유. 牽 끌 견. 跪 꿇어 앉을 궤. 頸 목 경.
< 해 석 >
서황이 심배를 조조 앞으로 끌고 왔다.[압송해 가서 조조를 보았다.]
조조 : “너는 성문을 열어 나를 맞아들인 사람이 누군줄 아느냐?”
심배 : “모른다.”
조조 : “네 조카 심영이 문을 열어 [나에게 바쳤다.]주었다.
심배가 노하여 말했다. : “이 나쁜 놈의 새끼, 네 놈이 이렇게 까지 할 줄이야.”
조조 : “전번에 내가 너희 성 아래 이르렀을 때 성 안에서 왜 그렇게 많은 노전을 쏘아 퍼부었느냐?”
심배 : “적게 쐈던 게 한이다, 적게 쐈던 게 한이다.”
조조 : “자네의 원씨에 대한 충성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 이제 이쯤에서 나에게 항복할 생각은 없는가?”
심배 : “천만에,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항복하지 않겠다, 항복하지 않아].”
신비가 땅에 머리를 조아리고 울면서 말했다. : “ 내 가족 팔십여 명이 모두 이 도적놈 손에 죽었습니다. 원하옵건데 승상께서는 이놈을 죽여서 저의 한을 풀게 해 주십시오!”
심배 : “나는 원씨 신하로 살아왔고 죽어도 원씨의 귀신이 돼지, 네 놈처럼 아부나 하고 남을 헐뜯고 참소하는 사람은 아니다. 어서 내 목을 쳐라!”
조조는 심배를 끌어내라고 호령했다.
심배는 형을 받으면서도 집형자를 향하여 꾸짖어 말했다. : “나의 주인은 북쪽에 계신다. 나를 남쪽을 보고 죽게 하지 마라.” 그리고는 북쪽을 향해 무릎을 꿇고 목을 늘여 칼을 받았다.
2024년 11월 5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