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설(講說) ※
주명귀왕(主命鬼王)은 또한 지장보살(地藏菩薩)과 같은 원력(願力)으로 귀왕으로 태어났으나 실은 귀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장차 170겁을 지나서 성불(成佛)하면 무상여래(無相如來)가 된다고 수기하셨다. 그 때의 겁명(劫名)은 "안락(安樂),,이라 한 것은 고통받는 중생들을 모두 안락하게 해 준다는 까닭이고, 세계의 이름이 "정주(淨住),,라는 것은 청정(淸淨)한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살린 다는 까닭이다.
이것으로 보면 귀신과 사람이 무슨 차이가 이겠는가. 각기 원력과 업(業)에 따라 저마다 그 모습이 달리 나타날 뿐이다.
옛날에 진도덕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딸이 어머니를 잃고 시름에 젖어 있다가 아버지인 진도덕께서 지장보살님 존상을 조성하여 어머니가 계시던 방에 모시고 기도를 하라고 하셨다.
딸은 매일 같이 예배(禮拜)하고 공양(供量)하며 염불(念佛)하니 하루는 한 스님이 오셔서 나는 지장보살인데 나도 옛적에 너와 같이 어머니를 잃고 그대처럼 고민하고 애타게 기도를 하였더니
다행히 부처님의 원력으로 지옥(地獄)에 들어가 어머니를 구했는데 그대 또한 정성이 지극하니 내가 이 초열지옥(焦說地獄)에 들어가 너의 어머니를 구해 주리라, 하시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런데 그 뒤 얼마 있다가 다시 나타났는데 가사자락이 모두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
"어찌하여 옷이 다 탔습니까?"
"초열지옥에 들어가 너의 어머니를 구한 까닭이다. 너의 어머니는 이미 천상에 태어나 천상락(天上樂)을 누리고 있으니 너무 걱정 하지 말거라. 그리고 너도 또한 명이 짧은데 주명귀왕에게 말하여 명을 늘려 줄 것이니 너무 걱정 말거라. 너와 너의 모든 권속들은 원력을 가지고 세상을 살려라."
하여 깜짝놀라 꿈에서 깨어난 뒤에는 평생토록 몸은 건강하고 인생을 즐겁게 90장수를 누렸다 고 한다. 염라왕중찬탄품은 여기서 끝 맞치고 다음은 제9 칭불명호품(稱佛名號品)을 함께 공부 하도록 하겠다.♣♣♣
[목조 지장보살 좌상 -부산박물관]
묘허스님의 지장보살본원경-108 (진도덕 딸의 가피)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