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 수요일(甲辰년 戊辰월 辛亥일)

[나이스]

2024년 4월 17일 수요일(甲辰년 戊辰월 辛亥일)

乾

□辛戊甲

□亥辰辰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정명(正名)이라는 단어는 논어에 나온다. 정명(正名)은 이름을 바로 잡겠다는 뜻이다. 용어의 개념을 분명히 정리한 후 실행에 옮겨야 한다. 학생은 학생답고 선생님은 선생님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주 듣는 말이다. 그러나 학생이 무엇이고 선생님이 무엇인지 먼저 분명하게 정의를 내려야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게 된다.

막걸리 통에 물이 들어있으면 막걸리인가 물인가? 분명히 통에는 막걸리라고 쓰여 있다. 막걸리에 대한 개념이 분명하다면 속에 들어있는 물은 막걸리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름에 부합한 실체가 있으려면 정명(正名)이 분명히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암기 위주의 교육을 받은 세대들은 정명(正名) 부분이 무척 취약하다. 정명(正名)은 기본 중의 기본이 아닌가? 음양 오행 천간 지지 십신 등 정명(正名)을 분명히 한 후 명리를 공부해야 한다.

乾

□辛戊甲

□亥辰辰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천간은 하늘의 운동을 나타내고 지지는 땅의 운동을 나타낸다. 천간과 지지에 대한 정명(正名)이다. 개인으로 오면 천간은 두뇌가 하는 생각 마음 등을 나타내고 지지는 손발이 있는 시간이나 공간을 나타낸다. 오늘 사주는 일간이 辛金이다.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이다. 십신은 천간끼리 정한다. 각 지지에는 모든 천간이 들어있다. 이런 식으로 정명(正名)을 분명히 한 후 공부를 하면 노력한 만큼 실력도 향상될 것이다.

초반 巳午未운에는 월간 戊土 정인이 록왕쇠가 된다.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정인이다. 인성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戊土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기운을 응축 하강하는 기운으로 바꾸므로 조절력을 가진다. 학문을 한다면 戊土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으로 밖으로 드러나므로 누구나 아는 폼나는 학문이 좋을 것이다. 물론 정인이 학문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성은 받아들이는 속성이라고 정명(正名)해 놓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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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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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장. 건록격과 월겁격의 운을 논함 (論建祿月劫取運)

록겁격(祿劫格)이라는 용어는 건록과 겁재의 합성어이다. 월겁(月劫)이라는 말을 쓰는 곳도 있는데 월지에 겁재라는 의미다. 모두 원칙이 무시된 개인이 만든 조어(造語)이다. 십신은 천간끼리 정하고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이다. 일간이 건록일 경우 건록격이라고 한다. 용어 정리가 통일되지 않으면 학문이 대혼란에 빠진다. 명리학을 하다 보면 이따금 개인이 자기만의 용어를 만들어 비법(秘法)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식이면 명리학은 난장판이 되어 버린다. 이미 그런지도 모른다.

祿劫取運 即以祿劫所成之局 分而配之。

록겁격의 운을 보는 법은 록겁의 국(局)을 보면서 운을 배합해야 한다.

해설) 록겁격도 다른 격처럼 원국과 운을 보면서 배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원국과 운의 관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원국에서 해바라기와 채송화를 구분한다면 운은 계절의 변화와 같다. 계절이 변함에 따라 해바라기와 채송화가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해 보면 원국과 운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자평진전은 원국과 운의 관계를 대등하게 취급하고 서로 섞어서 아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해석하려고 한다. 운과 원국의 관계는 군신(君臣) 관계이다. 원국은 운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祿劫用官 印護者喜財 怕官星之逢合

록겁용관(祿劫用官)에 인수가 관을 돕고 있는 경우는 재운이 좋고 정관을 합하는 운은 꺼린다.

해설) 록겁격에 정관을 쓰는 록겁용관(祿劫用官)일 때 인수가 관(官)을 돕고 있다면 재운이 좋다고 한다. 정관은 재(財)와 인수의 보필(輔弼)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관들이 세상의 기준을 만들면서 정관 중심의 명리로 해석하고 있다. 명리학의 기준은 정관들의 생각이 아닌 자연의 법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 정관을 합하는 운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때 천간합의 개념이 분명히 정명(正名)되어야 한다. 천간합의 글자가 있으면 무조건 합거(合去)된다는 생각은 정말 웃긴다. 학문하는 사람은 누군가 그렇게 말하면 그냥 생각없이 졸졸 따라 하면 안 된다. 천간합에 대해서는 누차(屢次) 이야기했다.

畏七煞之相乘。傷食不能為害 劫比未即為凶。

또 칠살이 혼잡되는 운도 꺼리며 식상운은 해롭지 않고 비겁운 역시 흉하지 않다.

해설) 정관들은 관살혼잡(官殺混雜)을 싫어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또 졸졸 따라서 관살혼잡을 부정적으로 설명한다. 정관을 쓸 때 칠살이 오면 꺼린다는 설명이다. 팔자에 정관이 있든 말든 칠살운이 오면 칠살운이 세상을 지배한다. 팔자가 어떻게 생겼든지 겨울이 오면 겨울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과 같다.

록겁용관(祿劫用官)에서 식상운과 비겁운은 흉하지 않다는 설명을 한다. 이는 자평진전 스스로 만든 원칙을 무너뜨리고 있는 설명이다. 식상운은 정관을 식극관으로 손상할 것이고, 록겁은 일간이 강하니 비겁운이 오면 더욱 강해져서 정관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을 하는 것은 주변에 그렇게 사는 사람을 보고 팔자를 거기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 생기는 일이다. 사람들은 외부의 환경이나 강한 힘 때문에 팔자대로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모두 팔자대로 산다고 전제하기 때문에 이런 웃기는 설명들이 생긴다.

財生喜印 宜官星之植根

재(財)의 생(生)이 있다면 인수운이 좋고 정관이 뿌리를 내려야 마땅하다.

해설) 록겁용관(祿劫用官)에서 재(財)가 정관을 생(生)하는 팔자에서는 인수운이 와서 정관을 보필하면 좋다는 설명이다. 정관은 재(財)와 인수의 보필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정관의 자기합리화이다. 정관은 뿌리를 내려 더욱 튼튼해야 마땅하다고 한다. 통근은 지장간에 근거하므로 역시 무효(無效)이다. 지장간이 논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畏傷食之相侮 逢財愈見其功 雜煞豈能無礙？

식상이 정관을 극하면 두렵고 재(財)를 만나면 더욱 그 공이 드러난다. 그러나 칠살과 섞이면 어찌 장애가 없겠는가?

해설) 정관은 존엄하므로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식상이 정관을 식극관 하면 두렵다고 한다. 그러나 정관이 재(財)를 만나 재생관이 되면 더욱 좋지만 칠살과 섞여 관살혼잡(官殺混雜)이 되면 장애가 있다고 한다. 모든 설명이 원국과 운을 구분하지 못하고 원국 분석과 똑같은 방법으로 하고 있다.

[주정란]

관살혼잡. 글자만 나오면 눈이
커지고 귀가 쫑긋?

옛닐에 지장간까지 관살이 7개? 통근글자까지 억지로 끼워 맞춰서리 ᆢ

아무리 고개를 갸웃거리고 요리조리 해석을 해도 당췌 ᆢㅎ ㅎ

교수님께서는 온고이지신 잊지 마시고 계속 새롭게 연구해 주세요 ㅎ

[청담동]

역시 기본은 음양입니다^~^

[블랙드래곤]

늘 기본 음양~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담김진평]

감사합니다

[시나브로]

감사합니다 🙏

[꾸꾸]

외국인 교수가 그러더군요. 한국은 명확한 정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A를 얘기해도
A-1, 심지어는 B로 이해한답니다. 그후 저도 늘 정의를 내리고 시작해 봅니다.
삶이란? 철학이란? 명리란? 이런 고차원적인 것보다는 쉽고 간명한것부터요.
매일 배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