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주 테마여행 / 22차 /장성 백암산 산행후기
1. 일 시 : 2011. 11. 13(일) / 7시 출발 - 9시 도착 /14시간
2. 장 소 : 백암산
3. 참여인원 : 43명
4. 이동코스 : 상주-남상주ic-청원고속도록-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백양사 ic-정읍 ic-호남고속도로-청원상주고속도록-남상주ic-무양청사
5. 테마여행 일정
◇등산소요시간 : 남창주차장 - 몽계폭포 - 안부사거리 - 상왕봉 - 백학봉 - 백양사 - 주차장 /8.5km /5시간 정도
◇문화탐방 : 백양사
◇별미탐방 : 호산식당(061-393-8449)/청둥오리전골
전남 장성은 상주사람에게는 좀 생소한 고장이다. 아름다운 장성호가 있기에 메운탕 종류가 별미로 알려져 있다. 장성호 하구쪽에 미락단지가 조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막상 가서 보니 그냥 메운탕집이 몇집 있을 뿐이다. 지난번에 메운탕은 김제에서 맛보았기에 천둥오리 전골로 오늘의 별미로 선정하였다.
천둥오리는 양은 좀 적은 편이였지만 또다른 오리의 맛을 즐길수 있었다. 사육한 천둥오리였지만 효능을 음미하면서 하산주겸 이른 저녁을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6. 테마여행 후기
전남 장성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장성 팔경이 유명하다. 팔경으로는 백양사, 장성호, 홍길동 테마파크, 입암산성, 축령산 휴양림, 남창계곡, 필암서원, 금곡영화촌이 있다.
홍길동의 생가가 있고, 우리영화를 대표하는 임권택 감독님의 고향이기도 하다.
장성의 인구는 5만이 채 되지를 않는다. 장성은 예로부터 학문의 고장으로 이름났다고 한다.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학자인 하서 김인후를 낳은곳이기도 하다.
흥선대원군이 전라도를 유람하면서 장성에 대해 말하기를 “문불여장성”이라고 하였다. 장성에 가선 글자랑 하지 말라고 했을정도로 문무에 조예가 깊은 도시였음을 알수 있다.
◇몽계폭포
전남 장성군 북하면, 입암산·사자봉·향로봉·가인봉·장자봉 등의 준봉 사이를 흐르는
멋진 계곡이 남창골이다. 넓게 보아 내장산 국립공원 지구에 편입시켰지만, 진입로가
동떨어져 있고 그 뿌리도 다르다.
10여리에 걸쳐진 남창골은 산성골(남창본계곡), 은선동, 반석동, 하곡동, 내인골,
자하동 등의 여섯 계곡으로 이루어지는데 그중에서도 하곡동의 몽계폭포 일대가 가장
빼어난 경관을 품고 있다.
전남대 수련원 앞의 남경성 기도원에서 하곡동 계곡을 따라 20여분(약800m)오르면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계곡 양쪽에 문처럼 우뚝 솟은 곳에 이른다. 이 바위에 새겨진
하곡석문(霞谷石門)이라는 글씨는 하곡 정운룡 학사가 쓴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수량이 작아 몽계폭포의 아름다움은 볼수가 없었다.
◇백학봉
o 지정별 : 명승 제38호 / o 지정일 : 2008.02.05 /o 분류 : 자연유산 / 명승/ 역사문화경관/
『장성 백양사 백학봉』은 장성군 백암산에 위치한 백양사와 백학봉 일대로, 백양사 대웅전과 쌍계루에서 바라보는 백학봉의 암벽 및 식생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예로부터 대한 8경의 하나로 꼽혀왔을 만큼 이름난 곳이다.
백양사가 위치한 백암산은 내장산과 함께 단풍이 특히 유명하며, 천연기념물 제153호인 “백양사 비자나무 분포 북한지대”를 비롯하여 1,500여종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자원의 보고라 할 만하다
백양사는 백양사 창건 역사를 전하는 정도전의 <정토사교루기>를 비롯하여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하서 김인후, 사암 박순, 면앙정 송순 등 고려말부터 조선시대까지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곳을 탐방하여 백학봉과 쌍계루의 풍광을 읊은 시와 기문을 남기는 등 예로부터 자연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명승지이다.
특히, 백양사 대웅전 기와지붕과 어우러지는 백학봉과 쌍계루 앞 연못에 비치는 쌍계루와 백학봉의 자태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 지금도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뒤쪽에 보이는 거대한 흰바위가 백학봉이다...
백학봉부터 백양사까지의 급경사의 내리막길 ... 그래도 계단으로 되어있어 천만다행이다.. 그래서 백암산 산행은 코스선택이 중요하다.
백학봉가는길에 있는 멋진 소나무,,
◇영천굴 / 약사암
약사암 과 영천굴 약수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영천굴이 있는 인근에 영천암이란 암자가 있었는데 수도하는 스님들의 양식이 항상 부족했다고 한다.
그래서 스님들은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님에게 매일 기도를 하였는데 이 기도에 부처님께서 응답하셨는지 영천굴 바위의 작은 구멍에서 매일 스님한분이 먹을수 있는 양의 쌀이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암자에서는 부족산 식량을 해결할수 있었는데, 어느날 욕심 많은 한 스님이 식량이 적었다고 생각했는지 막대기로 쌀이 나오는 구멍을 쭈셔넣었는데 이때부터는 쌀이 나오지 않고 붉은 핏물의 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물이 흘러 바위색갈이 불게 물들었다고 하며 사람들은 이물을 약수라고 하였다. 현재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란 마을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백양사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년) 여환조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고려와 조선 고종 대에 중창을 거쳐 현재의 대가람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 원래는 백암사라고 부르는 절이었는데 이름이 백양사로 바뀌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조선 선조 때 주지였던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을 설법하는데 하얀 양이 와서 설법을 듣더란다. 이윽고 7일간 계속 된 법회가 끝나고 잠자리에 든 환양선사의 꿈에 예의 그 흰 양이 나타나 말하기를 '저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축생의 몸을 받았는데 스님의 설법을 듣고 업보가 소멸되어 다시 천상에 갈 수 있게 되었다'며 절을 하더니 사라지더라는 것이다.
이튿날 나가 보니 그 흰 양이 영천암 아래 죽어 있어 이후 절의 이름을 백양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5대총림이 있다. 총림이란 대학으로 말하면 종합대학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5대총림으로는 해인사. 통도사, 수덕사, 송광사, 백양사이다.
◇쌍계루
고려의 포은 정몽주가 당시 이곳에 머물면서 청수스님의 권유로 지은 시이다. 여기서 백암사는 지금의 백양사를 말하는것이며, 오을 떨친다는 말은 관복을 벗는다는뜻으로 풀이된다. 정몽주는 결국 이시를 남겨놓고 선죽교에서 한 많은 세상을 떠났다.
지금 시를 써 달라 청하는 백암사 스님을 만나니
붓을 잡고 생각에 잠겨도 능히 읊지 못해 재주 없음이 부끄럽구나
청수스님이 누각을 세우니 이름이 더욱 중후하고
목은 선생이 기문을 지으니 드 가치가 도리어 빛나도다,
노을빛 아득하니 저무는 산이 붉고
달빛이 흘러 돌아 가을 물이 맑구나.
오랫동안 인간 세상에서 시달렸는데
어느날 옷을 떨치고 그대와 함께 올라 보리
두계곡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만나는 위치에 있는 쌍계루는 백학봉을 품고 있는 모습이 예술이다...
단풍을 기대했건만 이미 단풍은 내년을 기약하듯이 볼수가 없었다. 참으로 많은 산객들이 붐비는 백양사... 운무가 끼여 조망은 좀 흐렸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하루의 여행이였다. 올라오는 고속도로가 생각보다 많이 밀리지 않아 9시쯤 상주에 도착할수 있었다.
아무쪼록 장성의 팔경을 다보고 오지는 못했지만 , 아름다운 작은 농촌도시의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왔다.
이제 2011년도 한장의 달력만 남았다. 다음달은 경남 합천 가야산과 해인사를 탐방하는것으로 일정을 잡겠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상주로 돌아와 연말 총회겸 회식을 할까 합니다.
회원님들께서는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소원 합니다
첫댓글 수고 많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