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월요일 아침 출근길, 서울 지하철 노선 도를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여러 색깔의 선들이 마치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수많은 선들이 도시의 심장처럼 뻗어나가고,땅속을 누비고 있는 지하철은 하루에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 길 따라 출퇴근하며 삶을 살아간다
참 대단한 나라다 이 말이 저절로 나온다 지하철은 단순한 사람을 나르는 교통수단이 아니다 그 속에는 대한민국이 걸어온 산업과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눈부신 발전이 될 거라고 생각이나 하겠는가
몇 십년 전 버스를 기다리며 뙤약볕 아래 땀을 흘리던 시절을 살았다 세상이 바뀌어 이제 몇 분 간격으로 정확하게 도착하는 지하철을 타고 먼 거리도 금세 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땅속 수십 미터의 한강물 밑을 뚫고 전동차가 달리며 서로 다른 노선이 정교하게 연결되는 이 시스템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땀과 지혜의 결과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산업화 시대를 지나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이끄는 AI 시대에 살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첨단 기술 강국 대한민국" 그 한복판에서 서울 지하철은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거대한 연결망이 되었다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오늘날의 복잡하면서 정교한 노선 도는 마치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 처럼 느껴진다
지하철 1호선 개통된지 올해로 5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1호선 1974년 8월 15일 (광복절)날 개통되었다 그리고 2호선은 1980년 10월 31일 1단계 구간 (신설동--종합운동장)이 개통된 후 1984년 5월 22일 순환선이 개통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금의 9호선 4단계 구간 연장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교통수단 세계에서 8번째로 긴 도시 철도망이다 역수 289개가 됐다고 알려져 있다
그 후 노선이 하 나 둘 늘어나면서 서울은 정말 지하로도 움직이는 도시가 되었다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환승 경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시민의 일상과 함께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다 눈부신 오늘을 지나 더 찬란한 내일을 그린다
첫댓글 정말 거미줄이 연상되는 군요. 이 글 안에 버스를 기다리며 땀흘리던 에피소드를 더 자세히 써주시면 그 시절을 살지 못했던 후배세대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복선 기자님의 필력은 나날이 상승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