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들과 함께 페밀리레스토랑을! ]
안녕하세요! 트레이너 여러분~다들 점심 잘 챙겨 드셨을까요?
저는 끼니를 먹을때도 뭘 먹으면 기쁠까 고민하는 편이어서 이번 천하제일 요리콘테스트 대회에서도 어떤 요리를 만들면 좋을까 계속 고민했었는데요, 그러다 문득! 떠오른게 하나 있더라고요.
바로 우마무스메들이 자주 가는 패밀리 레스토랑!
트레센 학원에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주는 카페테리아도 있지만, 이벤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마무스메들과 함께 먹고싶은, 패밀리 레스토랑 요리들을 풀 세트로 잔뜩 만들어봤어요! 메뉴는 흔히 볼 수 있는 양식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요리 목록!
-식전 곡물빵
-당근 베이컨 필라프
-당근 바질 리조또
-대왕 당근 로제 파스타
패밀리 레스토랑 하면 역시 함바그 스테이크지!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장을 보고 오니 집에 존재했을거라 굳게 믿었던 다짐육이 없었습니다 (.....)
첫번째 요리!
패밀리 레스토랑 하면 빠질 수 없는 식전빵입니다.
곡물이 들어간 고소한 잡곡빵으로,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곁들여 먹으면 맛있습니다.
사실 스프와 빵 중 무엇을 만들까 고민했었는데, 그래도 칼로리 보충 하면 빵이지! 싶어 선택했습니다만
왜 둘 다 만들 생각은 못했을까요.
보통 식당에선 둘 다 같이 나오는데. . .
들어간 재료:
빵: 당근 한개, 밀가루 250g, 곡물 50g, 물 130g, 드라이이스트 6.25g 버터 32.5g, 올리브 2개, 검은깨, 설탕 조금, 소금도 조금
소스: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저는 집에 반죽기가 있어서 반죽기를 사용했습니다! 재료 대충 다 때려놓고 반죽기를 돌리면 이 기계가 제 일을 알아서 해줍니다. 21세기는 참 편리한게 많은 것 같습니다.
반죽이 완성되면, 오븐 위 (실내)에서 둥근 볼에다가 넣고, 랩을 씌워 1시간동안 숙성시켜줍니다! 숙성이 완료된 반죽은 오븐에 넣으면 되는데, 트레이에 넣은 후 180도로 18분 구워주면 됩니다. 빵의 상태를 보기 위해 6분마다 체크해주면 좋아요. 그렇게 잘 구워주면, 맛있는 빵이 됩니다.
뭔가 아쉬우니 허전한 빵 위에 우마무스메들이 좋아하는 당근까지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빵만 먹으면 허전하니 곁들일 소스도 준비해줍니다. 소스는 조리할 것 없이, 시중에 파는 올리브유를 작은 그릇에 붓고 발사믹 식초를 조금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간단하면서도 곡물빵과 꽤 빵과 궁합이 좋습니다.
식전빵은 보통 잘려서 나가니, 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보았습니다. 우마무스메 기준으로, 일반 식전빵들보단 두껍게 썰었어요.
뭔가 허전하더라고요.
당근을 얇게 두번 어슷썰어준 다음, 둥근 조각 하나는 반으로 또 썰어 주둥이와 귀 두개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칼로 빵 윗부분을 살짝 그어 틈을 만들어 준 다음, 당근 귀를 꽂고 당근 주둥이를 올려줍니다. 거기에 올리브로 눈을 만들고, 깨로 콧구멍까지 붙여주면... 빵 완성입니다!
여기서 토막상식! 저는 말 모양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만들어주었습니다만... 우마무스메들이 지내는 곳에는 말 대신 '우마' 만 있는 곳이기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강아지나 고양이 모양으로 대신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이렇게 완성입니다!
두번째 요리!
당근과 베이컨이 들어간 필라프 입니다.
저는 식자재를 미리 썰어 소분해두는 편인데, 그럼 요리할때 시간도 줄이고 얼렁뚱땅 양조절도 되서 편해집니다.
들어간 재료
-당근, 파프리카, 브로콜리, 새송이 버섯, 양파, 밥, 베이컨, 올리브유, 바질페스토 & 굴소스
우선 불 위에 올린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한바퀴 둘러줍니다. 기름이 뜨거워지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 양파 한주먹, 버섯 한주먹, 파프리카와 브로콜리 5조각을 먼저 넣고 구워주세요.
이제 베이컨을 넣어줄건데, 냉동실에 넣어두었으니 전자레인지로 한번 해동해줍니다.
채소들이 살짝 익었다면 잘게 자른 베이컨 투하!
나무 젓가락으로 재료들이 타지 않게 골고루 저어가며 볶아주세요.
팬을 흔들며 볶아주면 맛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버섯이 연한 갈색이 될때까지 익혀주고 나면 밥을 넣고, 취향껏 굴소스와 바질 페스토를 뿌려줍니다.
생각보다 바질이 있고 없고가 맛의 차이가 큽니다.
주걱으로 저어가며 열심히 볶아주면! 일단 어느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중요한 게 빠졌죠.
바로 당근!
도륙을 내주겠습니다.
당근은 어슷설기를 해주면 모양이 잘 나옵니다.
잘 썰어준 당근을 예쁘게 플레이팅해주면~
베이컨 필라프 완성입니다!
저는 생당근을 좋아해서 잘 씻어준 뒤 바로 올렸는데, 단맛과 덜 단단한 식감을 선호하신다면 굽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익힌게 먹긴 더 편할 것 같아서, 토치로 한번 구워주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세번째 요리!
바질과 소고기가 들어간 리조또 입니다.
바질 리조또에는 이미 녹색 풀(바질)이 메인으로 많이 들어가서, 당근은 새걸 사용하기 보단 이전 요리에 쓰고 남은 부분만 사용해주었어요.
들어간 재료
-버터, 양파, 브로콜리, 소고기, 우유, 닭고기 국물, 밥, 바질, 소금 조금, (아까 쓰고 남은) 당근
불 위에 버터를 1/4 숟가락 정도 떼서 올려줍니다. 밥 먹는 숟가락 기준입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 브로콜리와 양파를 몇조각 넣어줍니다.
미리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하던 소고기 역시 잘 녹아있길래 먹기 좋게 썰어 넣어줍니다.
덜 녹았더라면 전자레인지에 돌릴 생각이었는데 일이 하나 줄었습니다.
잘 볶아주고~
이렇게 윅질하듯 불에 볶아주면 더 맛있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어느정도 채소와 고기들이 잘 익은 것 같다면,
치킨스톡을 희석한 닭고기 국물 한 국자, 우유 한 국자를 부워줍니다. 닭고기 국물은 치킨스톡을 아주 조금! 한 티스푼 정도 넣고, 물을 500g 부어 섞어주면 됩니다.
바질도 팍팍 넣어주세요!
이제 밥을 넣고, 소금도 한티스푼 착 뿌려줍니다. 이제 끓여주면 끝입니다.
예쁘게 플레이팅 해준뒤, 바질과 당근으로 예쁘게 꾸며주면 초록초록한 리조또 완성입니다!
꼭 미관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바질은 저렇게 위에 더 뿌려주면 향이 강해져서 좋습니다.
마지막 요리!
양식하면 빠질 수 없는 파스타입니다.
로제 소스의 색이 당근과 비슷해서, 토마토가 아닌 로제 파스타로 결정해주었어요.
들어간 재료
-버터, 양파, 브로콜리, 꽃게살, 날치알, 닭고기 육수, 토마토 소스, 우유, 당근, 감자, 파슬리
이번에도 불 위에 버터를 1/4 숟가락 정도 올려주고, 이제는 익숙하실 브로콜리와 양파도 몇조각 넣고~
채소만 있으면 아쉬우니, 냉동실에 있던 게살을 조금 꺼내줍니다.
소고기와 베이컨은 사용했으니, 이번에는 해산물을 이용해주고 싶었습니다.
슬슬 면도 함께 옆에서 준비해주는데, 물을 끓이고 면을 500원짜리 동전만큼 쥔 후 7분간 삶아주면 됩니다.
채소와 게살 위에는 토마토 소스와 치킨스톡으로 만든 닭고기 소스를 한국자 부어주고,
우유 한국자, 잘 삶아준 면을 올린 후 소금으로 간을 해준뒤에 저어가며 끓여주기만 하면 되지만...
역시 이게 빠지면 섭하죠. 채 썰어줍니다.
파스타에 투하!
마침 냉장고에 웨지감자가 있길래, 파스타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끓여주는 동안 데워주었습니다.
파스타를 예쁘게 접시에 올려주고, 감자와 남은 당근으로 플레이팅 해주면!
이렇게 마지막 요리까지 완성!
후기:
하루에 이렇게 뭔가 많이 만들어본 적은 없는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메뉴를 생각해 추가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들 밥 잘 챙겨드세요!
+) 저는 리조또를 먹고, 동생에게는 필라프를 주었습니다만
당근을 편식하며 제게 다 줬습니다. 기껏 해줬더니... 비와 하야히데가 어떤 마음으로 브라이언을 보고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리조또와 당근도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마지막 요리까지 완성!
후기:
하루에 이렇게 뭔가 많이 만들어본 적은 없는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메뉴를 생각해 추가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들 밥 잘 챙겨드세요!
+) 저는 리조또를, 동생에게는 필라프를 주었습니다만
당근을 편식하며 제게 다 줬습니다. 기껏 해줬더니... 비와 하야히데가 어떤 마음으로 브라이언을 보고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리조또와 당근도 잘 어울리네요.
첫댓글 당근컨셉에 데코가 정말 귀엽네요...금손이네요 ㄷㄷ
대단합니다!!!
맛있어보여요!
돼지코 당근조형이 너무 귀엽습니다 ^ㅁ^!!
불 화력이 장난아니네요 멋있어요!!
당근이 무지막지해서 컨셉이 확실한거 같아요 ㅎ 너무 귀여운 요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