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재수사 난항, 그러나 반드시 해결되어야

[류수]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재수사 '난항'

목격자·증거 부족으로 답보상태 거듭

김영민 기자 | kym@namdonews.com 승인 2015.05.04 18:35:15

14년 전 발생한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사건을 재송치 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증거가 필요하지만 사건 발생 시일이 오래돼 목격자나 증거가 좀처럼 나오고 있지 않아서다.

4일 전남 나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소시효가 9개월도 채 남지 않는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해 지난 3월부터 경찰이 전면적인 재수사에 돌입했으나 수사는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1년 2월 4일 새벽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 유역에서 여고생이던 박모(당시 17세)양이 성폭행을 당한 채 알몸상태로 강에 빠져 숨져 있었다. 사인은 익사였다.

이 사건은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이후 지난 2012년 9월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 박양의 신체 중요부위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수사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러나 검찰이 용의자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하면서 다시 미제사건으로 분류된 상태다.

검찰은 당시 박양 시신에서 발견된 김씨의 DNA를 간접증거라며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범행을 부인하는 용의자 김모(38)씨의 진술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김씨는 박양과 성관계를 한 적은 있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현재 수사 초동단계에서부터 놓친 점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당시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익사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하지도 못했고 초동 수사자료도 많이 부족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된지 너무나 오래돼 현재는 증거들의 고리가 다 끊어진 상태"라며 "하지만 재수사를 시작한 만큼 최대한 여러가지 가능성 열어두고 직접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16년 2월 3일 만료된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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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4일 새벽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에서 발견된 광주 모 여고생 박모양(당시 17세) 살인사건의 재수사가 목격자와 증거의 불충분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이다. 

지난 3월 12일 기록검토로 시작된 재수사는 사건 발생후 시간이 14년이나 지났고 유력한 목격자나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고 지문 채취도 하지 않고 초동수사를 잘 하지 못해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건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단서나 자료를 갖고 계신 분들이나 가족을 알고 계신 분들은 사건이 해결되도록 전남 나주경찰서에 제보해 주셨으면 한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앞으로 약 9개월 후인 2016년 2월 3일 24시까지이다.

미제사건포럼은 앧아초 이 사건에 손을 대려고 했는데 경찰이 재수사한 사건이라 꼭 경찰이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